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단독] 리박스쿨 사무실 벽면엔 ‘윤석열 계엄 대국민담화’가…‘좌익단체 붉은 커넥션’ 그래픽도
8,630 14
2025.06.06 15:43
8,630 14

지난해 리박스쿨 사무실을 방문했던 시민들의 설명을 6일 종합하면, 사무실 벽면엔 비상계엄 선포 이후인 지난해 12월12일 윤석열 전 대통령이 발표한 대국민 담화문이 큰 종이에 인쇄돼 붙어 있었다고 한다. 대국민 담화문은 ‘윤석열 대통령, 국민 여러분께 드리는 말씀’이라는 제목 아래 붙어 있었고, 일부 문구는 진한 글씨로 강조됐다. 윤 전 대통령은 이 담화문을 통해 자신의 계엄 선포를 정당화하며 야당에 노골적인 적개심을 보이고 ‘부정선거 음모론’을 펼친 바 있다.

리박스쿨은 ‘이승만·박정희 전 대통령 스쿨’의 약자로, 사무실엔 대체로 이들 전직 대통령에 대한 도서와 자료가 빼곡했는데 윤석열 전 대통령이 그 뒤를 잇는 듯한 모양새도 보였다고 한다. 비상계엄 선포를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수호하기 위한 행보’라고 설명하고 있는 책 ‘윤석열과 법률전쟁’이 여러권 쌓여 있었고, 국가정보원 출신인 이희천 국민의힘 중앙연수원 교수가 이번 탄핵 국면에서 낸 책 ‘대통령 탄핵과 체제 전쟁’도 전시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부정선거 음모론을 대표하는 책 ‘스톱 더 스틸(STOP THE STEAL)’도 있었다고 한다.

앞서 리박스쿨은 2022년 2월 윤 전 대통령 후보 시절 지지 선언에 참여했다. 손효숙 대표와 관련된 대한민국역사지킴이 등 6개 단체가 주도한 선언으로, “이승만 건국이념과 박정희의 부국강병 정신을 계승하는 국가지도자로서 가장 적합하다고 판단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리박스쿨 사무실엔 ‘늘봄교육연합회’ 등 관련 단체 여럿이 주소를 두고 있었으며, 실제 같은 사무 공간을 이용하는 등 한몸처럼 움직였던 것으로 추정된다. 이곳에서 이른바 ‘아스팔트 우파’ 세력이 모여 뉴라이트 역사관 주입, 부정선거 관련 집회·시위 활동, 선거에 대비한 댓글 공작 등 논의가 조직적으로 이뤄진 것으로도 보인다. 이들은 ‘좌익단체와 정치권의 붉은 커넥션’이라며 정리한 그래픽도 크게 인쇄해 사무실 안에 붙여둔 것으로 알려졌다. 시민단체를 계열별로 나누고 정리한 것인데, 이 중엔 5년 전 숨진 박원순 전 서울시장을 조롱하는 메모도 적혀 있었다고도 한다.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지난 4일 리박스쿨 사무실과 손효숙 리박스쿨 대표의 주거지를 압수수색해 컴퓨터와 손 대표의 휴대전화 등을 확보했다. 경찰의 압수 대상엔 리박스쿨과 관련 단체의 사업자 등록증, 이들이 진행한 교육 관련 수료증과 방명록, 각종 임명장과 위촉장 등도 포함됐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8/0002749763?sid=102

목록 스크랩 (0)
댓글 14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순수한면X더쿠💗] 압도적 부드러움 <순수한면 실키소프트 생리대> 체험단 모집 (100인) 343 12.18 66,158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363,268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070,634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403,460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380,789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13,081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1 21.08.23 8,454,380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6 20.09.29 7,382,36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0 20.05.17 8,579,02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69,417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86,711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42147 유머 새끼 강아지 만지면 무조건 나는 소리 2 13:28 171
2942146 기사/뉴스 전주시, 전주컨벤션센터 건립 공사 '본격화' 13:28 40
2942145 유머 다 고만고만해서 성격좋은 면접자를 뽑은 회사 2 13:27 337
2942144 기사/뉴스 '신나는 방학' 5 13:26 184
2942143 이슈 송년 특집 [자립준비청년에게 희망을 “넌 혼자가 아니야”] 2025. 12. 25. (목) 오후 4시 KBS1TV 방영 예고 13:26 39
2942142 기사/뉴스 아이오아이, 신년 재결합 활동 논의 중…"멤버들 의지 커" 1 13:26 131
2942141 이슈 인도에서 호랑이 습격 2 13:25 264
2942140 이슈 쥐치도 맹독성 있는 부류가 있음 3 13:22 470
2942139 이슈 아 ㅅㅂ 이거 한식대첩이엇으면 전남경남충남 아주머니들이 역시 특산물이라고 다른 지방 특산물 훔쳐다내는 서울답게 칼도 남의 거 막 쓴다고 흉봐주는데 아 10 13:21 1,408
2942138 유머 판교의 명소 9 13:19 1,080
2942137 이슈 이 모든좆뱅이챌린지가 그냥 냉부고정출연을향한 로드투킹덤처럼느껴짐 5 13:19 690
2942136 정치 정헌율 제2호 공약, 전주 ‘신세계 스타필드’ 유치 추진 선언 13:19 62
2942135 이슈 MC몽이랑 차가원 카톡 내용 (텍혐 주의) 59 13:18 4,223
2942134 유머 임성근셰프가 한식대첩 우승할 수 있던 이유 7 13:18 1,362
2942133 기사/뉴스 '라스' 설운도, 서운함 폭발…"6년이나 안 불렀다" 제작진 향한 불만 13:17 215
2942132 이슈 한상진 인스타 크리스마스 카드 속 감사인사 (유재석 핑계고) 9 13:16 777
2942131 이슈 조인성한테 미남 배우로 넘어올거냐는 질문 들었다는 박정민 9 13:16 1,473
2942130 유머 이모가 샤랄라 원피스입고 유치원 픽업와서 좋았던 조카 12 13:16 1,481
2942129 이슈 베리베리 'VERIVERY'의 마음 담은 크리스마스 선물 자작곡 'only one present!'🎁 13:14 60
2942128 정치 [단독]“文정부 국정상황실장과 진지한 미팅”… 윤영호, 2019년 1월 한학자에 보고 5 13:14 3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