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단독]‘극우인사’ 강사로 초청해 ‘헌법지킴이’ 양성한다는 자유총연맹
8,411 14
2025.06.02 08:45
8,411 14

https://www.khan.co.kr/article/202506020600101

 

“5·18은 무장폭동” 김은구 대표 강사로 초빙

“한강 소설은 다 역사왜곡” 김규나 소설가도 포함

자총 “강사 성향은 공식 입장 아냐” 해명

 

자유총연맹의 ‘2030 헌법지킴이 지도자 양성 특별과정’ 참가 안내문

행정안전부 소관 안보단체로 매년 수십 억원의 예산지원을 받는 한국자유총연맹(자총)이 내란을 옹호하는 극우 인사들을 ‘헌법지킴이 강사’로 섭외해 논란이 일고있다. 강사진에는 5·18광주민주화운동을 무장폭동으로 표현하거나 소설가 한강을 “역사왜곡 작가”라고 폄훼한 인사들도 포함됐다.

1일 자총에 따르면 다음 달 10일~8월5일까지 ‘2030 헌법지킴이 지도자 양성 특별과정’을 진행한다. 대한민국의 건국부터 발전과정, 대한민국 체제를 지키는 방법 등을 9주간 교육한다.

문제는 섭외된 강사들이다. ‘12·3 불법계엄’ 관련 내란 혐의 재판이 진행 중인 가운데 헌법재판소의 탄핵결정을 부정하는 등 발언을 해온 극우성향 인사들이 대거 포함됐다.

‘이승만의 네이션빌딩’을 주제로 강의하는 김은구 트루스포럼 대표는 지난 4월7일 헌재의 탄핵 인용 결정이 더불어민주당의 회유와 협박에 의한 결과라는 취지의 주장을 했다. 당시 그는 “(헌재결정이 충격적이다고 해서) 무장 폭동을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5·18도 무장 폭동으로 정권을 잡지는 못했다”고 말했다. 5·18민주화운동을 무장폭동으로 폄훼한 것이다.

김 대표는 지난 4월9일 조배숙 국민의힘 의원이 주선한 국회 기자회견에서도 “헌재의 결정이 절차적 정당성이 없었으며, 거대 야당의 입법 독재에 굴복한 정치적 판결”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가 주도하는 트루스포럼은 지난 2020년 4·15 총선 직후 “2018년 이라크 총선에서 한국산 전자개표기가 부정선거의 핵심으로 지목됐다”는 등의 발언을 해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세계는 지금 하이브리드 전쟁 중’이라는 주제강연을 하는 이지용 계명대 교수는 지난 2월14일 보수 매체 ‘펜앤마이크’의 유튜브 채널에 나와 중국 공산당이 한국에 친중정권을 세우기 위해 사회 세력을 규합해 탄핵국면을 만들었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한강 소설은 죄다 역사 왜곡’이라며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을 폄훼한 김규나 소설가는 ‘대한민국을 부정하는 문화예술계의 현실’을 주제로 강의한다.

김 작가는 지난 4월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승만 대통령에게 3선 출마해달라고 전국 각지에서 호소 궐기 대회를 하던, 대한민국이 제정신이던 때가 있었다”라고 썼다. 이 전 대통령은 독재 체제 구축을 위해 여러 차례 헌정질서를 훼손하고, 언론·집회·결사의 자유 등 민주주의 기본질서를 훼손하다가 결국 하야했다.

‘공교육 교과과정에 숨어든 반헌법적 요소’를 강의하는 이용우 한남대학교 교수는 보수 단체 중심의 ‘학교 유해도서 퇴출 운동’을 주도한 인물이다.

경향신문이 정보공개청구로 행안부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자총은 올해 국가와 17개 광역자치단체에서 약 47억원의 보조금을 받고 있다. 기초자치단체의 보조금을 합하면 100억원이 훌쩍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

 

자총 관계자는 “헌법지킴이 프로그램은 특정 정파나 개인을 옹호하거나 비판하려는 목적이 아닌 순수 교육·홍보 활동이다”면서 “강사의 과거 발언 등을 사전에 알지 못했고, 지적된 내용은 연맹의 공식 입장이나 방향과 무관하다”고 밝혔다.

 

목록 스크랩 (0)
댓글 14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영화이벤트] 최우식X장혜진X공승연 <넘버원> 새해 원픽 무대인사 시사회 이벤트 143 01.29 32,119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584,074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441,284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595,897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731,037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39,322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2 21.08.23 8,481,980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8 20.09.29 7,400,086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5 20.05.17 8,610,147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5 20.04.30 8,491,460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350,746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77988 기사/뉴스 방향제에 '가습기 살균제'성분 - "폐 딱딱해져" 참사 일으킨 성분…'힐링템'에 범벅 3 09:39 316
2977987 정보 미네소타의 큰 자랑, 메이요 클리닉(Mayo Clinic)의 설립배경 09:38 148
2977986 기사/뉴스 '나 혼자 산다' 기안84·도운, 긍정 형제 '기운즈' 안방 웃음 저격…최고 6% [종합] 09:38 100
2977985 이슈 우크라이나 취재했던 PD의 북한군 포로 인터뷰 뒷이야기.jpg 9 09:36 678
2977984 이슈 드라마 해리포터 내년 초 공개예정 8 09:36 279
2977983 유머 엑소라는 그룹 랜덤식사 가져오기 잼컨 09:36 156
2977982 기사/뉴스 눈물뿐인 구준엽, 가슴 시린 한마디 "故서희원 나보다 더 힘들게 누워있어" 3 09:35 480
2977981 이슈 변방의 시골 촌락이었던 런던이 세계적인 대도시로 변해가는 과정 09:34 237
2977980 이슈 허경환: 또 지 내비가 있나봐 6 09:28 1,322
2977979 이슈 정말 놀라운(n) 교토식 화법 경험담...twt 27 09:28 1,644
2977978 기사/뉴스 "각방도 전략이다…무너지지 않고 함께 늙는 법” [은퇴자 X의 설계] 09:27 410
2977977 유머 인생 최악의 통증은 뭐였니... 77 09:25 1,871
2977976 이슈 정해인만 태그에서 빼놓은 GQ 공식계정 23 09:25 2,373
2977975 기사/뉴스 "팀장하면 고생길" 직장인 33% 리더 포비아…승진 거부권 요구도 8 09:25 584
2977974 이슈 내 아이가 지적장애라고 확신한 순간 14 09:24 3,270
2977973 이슈 페리카나 치킨 근황 3 09:24 888
2977972 이슈 정해인 가운데 두고 무례하다고 말나오는 영상 1 09:24 842
2977971 이슈 키키 ‘404 (New Era)’로 콜라보 수업 한 하리무&에이지스쿼드 바네사 1 09:24 264
2977970 유머 수영장 알바라고 해서 허겁지겁 신청한 대학생.jpg 4 09:23 1,533
2977969 기사/뉴스 '판사 이한영' 최고 17% 금토극 올킬...오늘 10분 확대 편성 09:23 2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