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현준은 '왕따 플레이' 여론에 대한 생각을 묻자 "저희가 인정해야 할 건 인정해야 한다고 본다. 시청자분들이 보신 것처럼 '왕따 플레이'가 맞다"라고 공감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소수가 소외된 게 맞고, 왕따 플레이가 맞다. 주동자가 누구인지는 모르겠지만 모두가 공통된 마음으로 (이)세돌 형님이 너무 강할 거 같다는 공포감이 막연하게 있어서, 소외시킨 플레이가 맞다. 다만 저스틴은 아니다. 우리한테 신뢰를 잃어 홀로 플레이를 하게 된 거 같다. 저희가 죄송해야 할 부분이다"라고 짚었다.

최현준그러면서 최현준은 "방송 나오고 나서도 (이세돌) 형님한테 누차 사과를 드렸다. 그렇게 가버리신 것에 대해 계속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렸다. 세돌 형님이 워낙 유쾌하신 분이라 '피곤했는데 먼저 보내줘서 좋았어' 하신다. 하지만 당연히 그러지 않다는 걸 알아서 더 죄송하다"라며 미안해했다.
이어 그는 "세돌 형님이 저랑 성격이 가장 비슷하시다. 하나에만 순수하게 몰두하는 면모가 말이다. 저는 저랑 비슷한 사람을 잘 찾는다. 그래서 세돌 형님을 이유 없이 끌어안은 게, 저 사람이 저랑 비슷하구나 느껴서 너무너무 미안했다"라고 애틋한 마음을 표했다.
최현준은 "그러다가 어느 순간 세돌 형님도 제게 마음 열어주시게 된 건지, 되게 친해졌다. 어제도 연락을 했는데, 마음이 굉장히 따뜻하시다. 다른 플레이어들이 비난받고 있는 상황에 대해 너무 걱정을 하고 계시더라"라는 후일담을 들려주기도 했다.
그는 "세돌 형님이 제게 '네가 한 번 자리를 만들어봐라. 밥 사주겠다'라고 하셨다. 그래서 실제로 지금 출연진게 연락을 돌리고 있다. 형님이 동생들 걱정이 많으시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최현준은 '왕따 플레이' 비판을 겸허히 받아들이면서도 "아무래도 그 안에 있다 보면 다 돌아버리게 된다. 저희가 승부욕이 너무 넘치다 보니 다들 좀 예민해지고 승부에 혈안이 되어 내 동맹을 지키려 애썼던 거 같다. 다들 그만큼 진심으로 임했다. 그 당시 본 사람들과 지금 나와서 본 사람들이 완전 다르다고 느껴질 정도다"라고 출연진의 진정성 있는 태도에 대해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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