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단독] ‘윤석열 흔적’ 지우는 아크로비스타
17,860 33
2025.05.27 16:09
17,860 33

https://www.ilyosisa.co.kr/news/article.html?no=249490

 

한 달 사이 사라진 ‘대통령님 어린이날 행사’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사저인 서초동 아크로비스타 입주민들이 ‘윤석열 흔적’ 지우기에 나섰다. 아크로비스타 커뮤니티센터에 걸려 있는 사진은 그대로지만 ‘대통령님 어린이날 행사’라는 문구는 사라졌다. 일부 입주민들 사이에서는 윤 전 대통령 부부가 퇴거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지난 24일 <일요시사>가 확인한 결과 아크로비스타에 거주하는 어린이들과 윤석열 전 대통령이 같이 찍은 사진(오른쪽)에 ‘대통령님 어린이날 행사 (2022.5.5)’라는 문구가 사라져 있다.

 

내란 우두머리’ 혐의를 받는 윤석열 전 대통령은 ‘잘’ 지내고 있다. 경호원들을 대동하면서 자신의 사저인 서초동 아크로비스타 지하 1층 커뮤니티센터를 자유롭게 활보 중이다. 연일 부정선거 음모론을 옹호하는가 하면 관련 영화까지 챙겨 봤다. 반대로 일부 아크로비스타 입주민들은 인내심에 한계를 느끼는 모양이다.

 

사라진 팻말

 

서초동 아크로비스타에는 아직 윤 전 대통령의 흔적이 남아있다. 지난달 9일 <일요시사> 취재진이 확인한 아크로비스타 커뮤니티센터에는 윤 전 대통령의 모습이 담긴 사진이 걸려 있었다. 지난 2022년 5월5일 어린이날을 맞아 아크로비스타에 거주하는 이웃 어린이들과 촬영했던 사진이다. 행사는 같은 날 오전 11시부터 50분간 입주자대표회의 요청에 따라 이뤄졌다.

당시 입주자대표회의는 같은 해 4월29일부터 지난 2일까지 입주민 가운데 만 3세 이상부터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신청을 받아 진행했다.

그러나 지난 24일 기준 이 사진의 팻말인 ‘대통령님 어린이날 행사 (2022.5.5)’는 지워져 있었다.

아크로비스타 입주민 A씨는 “관리소에 철거를 요청했었는데 안건으로만 상정됐지, 아직 구체적으로 언제 철거할 것인지는 정해지지 않았다. 철거될 예정이기에 팻말을 떼놓은 게 아닌가 생각된다”고 말했다.

윤 전 대통령 측은 코바나컨텐츠 앞 한 갤러리를 사실상 집무실로 사용 중이다. 이 갤러리는 윤 전 대통령이 한남동 관저를 떠나 아크로비스타로 오기 전까지만 해도 사무실 안이 훤히 보일 정도였다. 바뀐 건 지난달부터다. 윤 전 대통령과 대통령경호처 직원들이 드나들면서 정문을 잠그고 내부가 아예 보이지 않도록 방음벽 등을 설치한 것으로 파악됐다.

 

입주민 “철거 요청” 이행될진 미지수
바로 앞 갤러리 사실상 윤 집무실

과거 김건희씨가 운영하던 코바나컨텐츠에 경호 CP(Command Post·경호작전지휘소)를 두고 엘리베이터 한 대를 전용으로 사용했던 것과 다르지 않다. 실제 이 갤러리는 윤 전 대통령 부부가 거주하는 동과 가장 가까운 엘리베이터 바로 앞에 위치한다. 엘리베이터 근처에는 대통령경호처 직원이 항시 대기하고 있다. 같은 달에는 심우정 검찰총장이 이 갤러리를 방문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경호처 직원들도 지난달과는 다르게 사복 차림으로 윤 전 대통령을 경호 중이다.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입주민들의 불만이 쌓이면서 ‘분위기 파악’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입주민 A씨는 “대다수의 입주민들은 언론에서 언급하는 것처럼 윤 전 대통령 부부가 활보하는 것에 대해 대놓고 불편을 표현하거나 하지는 않는다. 아파트 인근서 늦은 새벽까지 라이브 방송을 하며 태극기를 흔드는 사람들이 문제”라며 “소란을 벌이는 일부 극우 유튜버들로 인해 밤잠을 설치거나 도보 산책을 무서워하는 입주민들이 적지 않다. 112에 여러 번 신고해도 경찰이 소란을 벌이는 사람들에게 주의만 주고 떠나는 등 대응이 미비한 게 실정”이라고 토로했다.

윤 전 대통령이 아크로비스타를 떠나지 않으면 현 상황은 지속될 전망이다. 윤 전 대통령은 파면됐으나 최대 10년 동안 대통령 경호처 경호를 받을 수 있다. 대통령경호법에 따르면 자진 사퇴와 파면으로 임기 만료 전 퇴임한 전직 대통령도 경호·경비와 관련된 예우는 그대로 유지된다.

최고 수준의 국가 기밀을 다뤘던 전직 국가원수에 대한 적절한 수준의 경호는 필요하기 때문이다. 통상 전직 대통령 경호에는 20∼30명의 인원이 투입된다.

 

내부 공간 안 보이게 방음벽 설치
직원들 사복 차림 입주민 눈치 보기?

검찰이 아크비스타를 압수수색했던 건 이달 초다. 김씨를 이달 안에 소환 조사하겠다는 초강수를 뒀지만 김씨가 불응하면서 대선 이후에야 수사에 속도가 붙을 가능성이 크다.

지난 25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명태균 의혹 전담수사팀(팀장 이지형 차장검사)은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김씨에게 곧바로 추가 출석요구서를 보내지 않고, 조사 시점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수사팀은 사건 관계인들 조사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고 김씨 휴대전화와 메모 등 관련 자료들도 확보해 분석한 만큼 김씨 대면 조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수사팀은 지난 2월부터 김씨 측에 구두로 소환 조사 필요성을 전달하다가 지난 14일 검찰청으로 와 조사를 받으라는 출석요구서를 보냈다. 다만 김씨 측이 건강 상태가 악화됐다는 사실을 증빙할 진단서와 함께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해 조사가 진행되지는 않았다.

김씨 측은 해당 사건이 공천 개입에 관한 내용인 만큼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후보에게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내용을 사유서에 담았다. 선거 기간에는 정치적 수사를 중단해 온 관행을 고려해 조사 시점을 6·3 대선 후로 조정해 달라는 의견도 전달했다.

 

검 신중 모드

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의 사의도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이 지검장은 김씨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을 불기소 처분했다는 이유로 탄핵소추됐다가 지난 3월13일 직무에 복귀했다. 그는 탄핵소추로 인해 직무가 정지돼있던 기간 건강이 급격하게 안 좋아졌고, 복귀 직후부터 사의 표명을 고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재기 수사 중인 서울고검과 건진법사 전성배씨 의혹을 들여다보고 있는 서울남부지검도 대선 전 김씨를 직접 불러 조사할 가능성은 낮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목록 스크랩 (0)
댓글 33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동국제약X더쿠💖] 야구 직관 필수템🔥 마데카 X KBO 콜라보 에디션 신제품 2종 <쿨링패치 롱+썸머향패치> 체험단 모집 (#직관생존템 #직꾸템) 132 05.06 20,009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5,141,674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2,361,162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3,116,485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656,136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111,737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5 21.08.23 8,565,656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70 20.09.29 7,468,957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19 20.05.17 8,680,601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20 20.04.30 8,571,461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521,456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59287 기사/뉴스 국동호 '학폭 의혹' 부인했는데..변호사 "선한 사람인 척하는 모습에 울분, 법적 대응" 12:10 0
3059286 이슈 ‘와일드 씽’ 강동원 “헤드스핀 내가 직접 한 것, 5개월 훈련했다” 1 12:09 74
3059285 이슈 프리패스 찬성론자도 갸우뚱하게 만드는 매직순대국 아저씨의 글빨.jpg 12:08 261
3059284 기사/뉴스 '유미의 세포들3' 김재원 "김고은과 10살 차이? 전혀 신경 안 써…유니콘 연하남 부담은 있었다" [인터뷰] 2 12:08 192
3059283 유머 40대의 삶이란? 1 12:07 164
3059282 이슈 내년 상반기 공개 예정이라는 넷플릭스 <크라임씬> 새 시즌 13 12:06 614
3059281 기사/뉴스 "이재명 대통령님 놀이공원 패스권 막아주세요"…박탈감 호소에 '갑론을박' 32 12:06 722
3059280 기사/뉴스 '리본' 강동원, 자신보다 더 아이돌 복장한 박경림에 '깜짝' 7 12:04 752
3059279 유머 동탱 뱃쨜 베고 누워서 꽁냥대는 루이후이바오🐼💜🩷 4 12:04 336
3059278 이슈 [유퀴즈] 120살까지 살고 싶은 신혜선과 유재석 12:03 361
3059277 유머 강동원 레전드 제작발표회 2개 10 12:02 1,001
3059276 이슈 러블리? 시크? 하나론 부족해! 정채연ㅣ서든어택 12:02 77
3059275 이슈 아이유, 변우석 <21세기 대군부인> 축하사절단 또 왔어요😉 🫶대군쀼 국혼 감축드리옵니다🫶 평생 축하와 응원만 해줄 거예요.·˖*·⑅♡ 1 12:01 126
3059274 이슈 소프라노 Sumi Jo 조수미 'Romance (Duet with 엑소 수호)' Special Video 12:01 54
3059273 유머 과일 파시는 할머니의 낭만💙💚❤️ 8 12:00 653
3059272 이슈 [KBO] 현재 63빌딩(한화생명본사) 앞에서 트럭시위 진행중인 한화팬들 8 12:00 651
3059271 유머 어린시절부터 육아난이도 느껴진다는 남돌.jpg 12:00 443
3059270 이슈 기자들도 웃어버린 와일드씽 제보회 오정세 포토타임 8 12:00 1,069
3059269 정치 ‘한동훈 후원회장’에 정형근이라니…“독재 공안검사…경악할 일” 4 11:59 180
3059268 이슈 워너원 옹성우 배진영 'ONE Gotcha' 챌린지 8 11:55 4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