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음란 영상 플랫폼 ‘온리팬스’가 80억달러(약 11조원)의 기업가치로 매각 협상을 하고 있다고 2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이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현재 인수는 LA에 본사를 둔 투자회사 포레스트로드 컴퍼니가 이끌고 있지만 구체적으로 누가 투자에 나섰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로이터는 밝혔다. 그런가하면 또 다른 소식통은 또 다른 잠재적 인수자들과도 협상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온리팬스는 크리에이터가 구독자에게 요금을 부과하는 방식의 음란 영상 플랫폼으로,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인기가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온리팬스는 영국 당국에 제출한 자료에서 2023년 11월 말 기준 66억달러 매출을 올렸다고 밝혔다. 이는 2020년 3억7500만달러에서 크게 증가한 것으로, 로이터는 이 같은 빠른 성장세가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었다고 설명했다.
매각 협상은 최소한 지난 3월부터 진행됐으며, 2주 안에 협상이 타결될 수 있다고 소식통은 밝혔다. 다만 타결 가능성은 여전히 미지수다.
이들 소식통은 온리팬스가 기업공개(IPO)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해당 사이트에 여성 학대와 아동 성적 학대 등의 불법 콘텐츠가 있다는 이유로 조사가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주요 대형 은행과 투자자는 거래가 불가능하다고 로이터는 밝혔다.
온리팬스는 우크라이나계 미국인 레오니드 라드빈스키가 유일 주주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2018년 사이트를 인수했으며 이후 최근 3년 간 최소 10억달러 배당금을 스스로에게 지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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