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국힘 ‘후보교체 난장판’ 뒤엔 내년 지방선거 243개 공천권”
24,167 23
2025.05.09 21:13
24,167 23

https://www.donga.com/news/Politics/article/all/20250509/131573889/1

 

국민의힘이 초유의 대통령 후보 교체 논란으로 극심한 내홍을 겪는 가운데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와 당 지도부 등 친윤(친윤석열)계 간 싸움의 배경이 내년 6월 지방선거 공천권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차기 당권을 쥔 당 대표는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와 226개 기초자치단체 등 총 243개 자리의 공천권을 갖는다. 대선 이후 치러질 전당대회에서 당권을 쥐는 쪽이 내년 지방선거 공천권을 행사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대선 이후 당권을 둘러싼 경쟁이 단일화를 둘러싼 분열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 수도권 지역 국민의힘 시도당 관계자는 9일 “대선 후보 단일화를 두고 싸우는 것은 내년 지방선거 공천 문제가 핵심”이라며 “대선을 이기기 어려운 상황이지만, 당 대선 후보 쪽에서 차기 당권을 거머쥐고 내년 지방선거 공천권을 행사할 수 있다는 계산들이 깔린 거 같다”고 했다.

지방선거 공천권 행사에 사활을 거는 것은 각종 인허가권과 예산권, 조직 인사권 등을 쥔 지자체장의 영향력이 지역에서 막강하기 때문이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올해 전국 지자체 전체 예산은 326조 원에 달한다.

국민의힘은 당헌당규에 따라 통상 지방선거 때 서울시장과 경기도지사 등 광역단체장 후보자는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에서 심사해 추천을 결정한다. 시군구의 기초단체장 후보자는 해당 시도당 공천관리위원회에서 심사해 추천한다. 중앙당 공관위와 시도당 공관위에서 심사한 사항 모두 당 최고위원회의 의결로 확정된다. 최고위원회의는 심사 사항에 대해 재의요구권도 갖는다. 중앙당 공관위는 당 대표가, 시도당 공관위는 시도당위원장이 주도해 꾸린다. 당 대표가 시도당위원장 선출에 영향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광역단체장부터 기초단체장 공천에까지 당 대표는 직간접적으로 관여할 수 있는 구조다. 한 국민의힘 관계자는 “당 대표가 교통정리 과정에서 입김을 불어넣을 수 있고, 경선 과정에서는 특정 후보를 물밑 지원할 수 있다”며 “결국 당 대표가 시도당위원장 선출에 상당한 영향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라고 했다. 2017년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당시 홍준표 대표는 시도당위원장 선출을 앞두고 가급적 현역 의원 중심으로 하라는 지침을 내리기도 했었다.

또 국민의힘의 주요 텃밭이자 규모가 큰 기초단체의 후보자는 중앙당에서 직접 심사도 가능해 당 대표가 직접 공천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 2022년 지방선거 당시 경기 고양특례시, 수원특례시, 용인특례시, 경남 창원특례시 등 주요 기초단체의 후보자 공천은 중앙당에서 심사했다.

실제 대선 이후 전당대회와 내년 지방선거 때 후보자로 거론되는 인사들이 국민의힘 단일화 관련 갈등에서 목소리를 내고 있다. 김 후보와 한덕수 전 국무총리 간의 단일화를 강력하게 주장하는 권성동 원내대표는 당권을 노릴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김 후보를 엄호하며 지도부를 비판하는 나경원 의원과 안철수 의원 등은 지방선거 출마설이 당 안팎에서 거론된다. 또 김 후보의 핵심 참모인 김재원 후보 비서실장은 대구시장 출마를 희망한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당내에서는 대선 이후 당 주도권을 놓고 전초전이 벌어지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김 후보가 8일 관훈클럽 토론회에서 “어떠한 경우에는 광장 세력과도 손잡을 필요가 있다”고 말했는데, 친윤계에서는 반발하는 분위기다. 한 친윤계 의원은 “아스팔트 우파 세력이 김 후보를 이용해 국민의힘을 접수하려고 한다”며 “김 후보 대신 한 전 총리를 후보로 세워야 한다는 기저에는 그런 우려도 깔려 있다”고 말했다.

목록 스크랩 (0)
댓글 23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리디 맠다💙] 1년에 단 한 번! 웹툰 만화 웹소설 최대 90% 할인 리디 맠다 이벤트 157 12.05 106,108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272,123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0,906,840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309,705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240,665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02,423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0 21.08.23 8,448,44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3 20.09.29 7,376,805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89 20.05.17 8,571,181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63,878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66,804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28344 이슈 1년 전 오늘 발매♬ King & Prince 'Re:ERA' 21:55 11
2928343 이슈 일본 유명 성우 히카사 요코가 '이 성우'를 처음 보고 '이런 신인이 있을 수가 있구나' 싶어서 신인 발굴에 대한 의무, 소명감을 느꼈고, 독립해서 성우 회사 차렸다고 함... 21:55 173
2928342 유머 070에서 오는 전화가 차단되는것 같은 흘러빠진 기능은 더이상 원하지 않는다!! 21:55 203
2928341 이슈 박나래 전매니저 "녹취도 전부 가지고있다" 6 21:55 451
2928340 이슈 지금의 지오디를 있게 했다는 전설의 100회 콘서트 10 21:54 435
2928339 정치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 : 내년 1월 부터 의료급여 중 '부양비' 기준이 사라집니다 1 21:53 319
2928338 이슈 트위터에서 알티타는 나는솔로 연상연하 1 21:53 461
2928337 이슈 딸 고등학생인데 용돈 적다고 욕하네요 10 21:53 849
2928336 이슈 최근 제2의 전성기가 온 것 같다는 예능 34 21:52 2,656
2928335 유머 기묘한이야기 시즌5 나온데까지 토대로 말 나온 가설 중 하나(강스포) 1 21:51 397
2928334 이슈 화제의 여자 노래 파트 원키로 불러버리는 남자 가수들 모음 1 21:50 228
2928333 유머 진짜 예술인 복화술.........ytb 2 21:50 173
2928332 유머 가끔은 자신의 귀도 믿지 말아라 4 21:50 369
2928331 유머 손에 잡히는 모든걸 키링으로 만드는 최홍만 ㅋㅋㅋㅋㅋ 1 21:50 296
2928330 이슈 1년 전 오늘 발매♬ 노기자카46 '歩道橋' 21:47 22
2928329 유머 눈이 반짝반짝한 귀여운 곰쥬 루이바오💜🐼 13 21:47 575
2928328 이슈 구형 휘센 에어컨 쓰는 사람? 버리기 전에 확인해봐! 23 21:47 1,734
2928327 유머 경주 가정집의 흔한 빨래판 13 21:47 1,657
2928326 이슈 린가드 인스타스토리 39 21:46 2,697
2928325 유머 후이가 플레이봉 올라가기 힘들어하니까 슬쩍 후이 아래로 가서 등을 대주는 루이바오🐼💜🩷 52 21:46 9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