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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고(故) 김새론 유족 측이 김수현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가 40억 원을 제안하며 녹취 파일을 넘기라고 회유했다고 폭로했다.
7일 오후 서울 강남의 한 장소에서 김새론 유족 측 법률대리인 부지석 법무법인 부유 변호사가 입장문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는 모 채널 운영자도 함께 참석했다.
유족 측은 “김새론의 주요 증거를 보유한 제보자가 최근 수십억 원에 이를 넘기라는 회유를 받았다”며 “이를 거절하자 신변에 대한 위협까지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들의 기자회견은 지난 3월 27일 이후 40일 만에 열린 것이다.
이어 “김새론이 사망하기 한 달 전인 2025년 1월 10일 뉴저지의 한 커피숍에서 제보자가 김수현과 관계를 폭로한 녹취가 있다”며 이를 일부 공개했다.
공개된 녹취 속에서 김새론은 “김수현과는 중학교 시절부터 사귀었고 대학에 들어가며 헤어졌다. 솔직히 제가 여자친구였는데 중학생 때부터 이용당한 기분이었다. 다른 아이돌이나 배우와 찍은 사진도 보내왔다. 형편만 됐다면 진작에 까발렸을 거다”라고 말했다.
이어 “처음 (성관계를) 한 것은 중학교 2학년 겨울방학 때였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때 당한 게 맞는 것 같다”라며 충격적인 발언을 이어갔다.
또 유족 측은 “골드메달리스트의 한 이사가 제보자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40억 원을 줄 테니 녹취 파일을 넘기라고 했다. 이후 김수현의 변호인들도 연락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김새론은 지난 2월 16일 서울 성동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후 유족 측은 지난 4월 10일 ‘가세연’을 통해 “김새론이 미성년자였던 2015년부터 2021년까지 배우 김수현과 약 6년간 교제했다”며 문자 메시지, 사진 등을 증거로 제시했다.
그러나 김수현은 지난 4월 31일 기자회견을 통해 “해당 의혹은 전혀 사실이 아니며 허위 사실 유포에 대해 강경 대응할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후 김수현의 법률대리인은 지난 1일 김새론의 유족, 모 채널 운영자, 그리고 김새론의 이모라고 주장하는 인물들을 상대로 총 120억 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제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양측의 갈등이 점차 격화되는 가운데 이번 사건이 어떤 방향으로 전개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