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ttps://n.news.naver.com/article/449/0000307840?sid=100
Q1. 김문수 후보는 어디 있는 걸까요?
오늘 종일 당 지도부와 숨바꼭질 양상이 벌어졌습니다.
당에서는 애초 오늘 김 후보가 영남 일정을 잡은데 대해 한덕수 전 총리와 만남을 피하려는 것 아니냐 의심했었는데요.
마음이 급해진 권영세 권성동 쌍권 지도부, 오늘 오후 2시 열린 의원총회 도중에 나와 무작정 대구로 향했습니다.
한덕수 전 총리도 같은시간 대구행을 준비하고 있었는데요.
그 소식을 전해들은 김 후보, 돌연 일정 중단 선언하고 서울행을 결정하면서 만남 모두 불발됐습니다.
이보다 앞서 초재선 대표들인 김대식 엄태영 의원까지 경주로 내려가서 김 후보 설득했는데, 안 통했던 거죠.
의원들은 김 후보가 의총 올 때까지 기다린단 건데, 오늘은 안 나타날 것 같습니다.
Q3. 김문수 후보 쪽에서도 직접적으로 그런 기류를 드러냈었나요?
김 후보 쪽 불만은 이런 겁니다. 김재원 후보 비서실장은 '백드롭' 문제를 지적했습니다.
대선후보로 선출됐는데 당 회의실 뒷배경에 김 후보 사진과 슬로건을 넣어달라는 요청이 거부당했다, 대선후보로 인정 않는 게 아니냐 하더라고요.
또, 당 후보는 김문수 후본데, 당이 한덕수 전 총리 사진찍는 것도 신경써주더라, 하면서 후보 사진 촬영 과정도 문제삼았습니다.
일각에서는 배임 혐의로 문제삼아야 하는 것 아니냐 말도 했다고 합니다.
Q5. 진짜 의지가 없는 거에요?
경선 캠프에서 함께 했던 인사들도 김 후보가 더이상 단일화를 원하지 않는 것 같다, 이런 증언들 이어지고 있습니다.
어제까지도 김 후보를 엄호했던 한 핵심 관계자는 "김 후보가 전대 승리 후에 정말 변한 것 같다"고 했고, 캠프에 합류했던 현역의원들도 이제 노골적으로 "단일화는 반드시 필요하다"면서 김 후보를 압박하고 있습니다.
Q6. 한덕수 전 총리 쪽은 애가 타겠어요.
네 한덕수 전 총리는 기다리는 데 속이 타죠.
11일까지 단일화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무소속으로 출마할 것인지 선택해야 합니다.
앞서 말씀드렸던 기호 문제도 부담이고, 정치권에선 무소속으로서 당 예산 없이 개인 돈과 후원금으로 선거 치르는 건 불가능할 걸로 보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김문수 캠프 출신 인사들도 이제 "김 후보가 버티면 이긴다"고 생각하는 것 아니냐 의심하는 분위기입니다.
단 5일만 버티면 범보수 후보로 자연스레 단일화되는 거 아니냐는 거죠.
하지만 당에서는 그 5일 그냥 놔두지 않겠다는 거죠.
오늘 내일이 그야말로 분수령이 될 걸로 보입니다.
이세진 기자 jinlee@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