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엎드린 女 옆에 흩어진 약, 도대체 무슨 생각이었나?…비난 폭주
10,855 18
2025.05.01 08:38
10,855 18
화장품 광고 속 ‘죽음 연상’ 이미지 논란…“사회적 감수성 부족한 기획” 비판 나와

약물 중독, 죽음 연상시키는 연출…불안·불쾌감 주고 감수성 부족 드러낸 결과 양산


예술·상업 경계 넘나드는 표현…‘건강한 이미지’ 팔고자 한다면 정당성 갖기 어려워

반복적으로 유사한 비주얼 사용…단순한 실수가 아닌 기획 단계의 문제일 가능성도


일시적 관심 끌기 위한 자극적인 이미지, 장기적으로 브랜드 신뢰 훼손할 수 있어

전문가들 “보다 책임 있는 크리에이티브 기획 필요해” 사측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젊은 여성을 주요 고객층으로 삼은 한 화장품 브랜드가 약물 중독이나 죽음을 연상시키는 제품 광고를 연이어 공개해 논란에 휩싸였다.

 

해당 브랜드는 “사회적 함의에 대한 고려가 부족했다”며 사과하고 문제가 된 일부 이미지를 삭제했다. 하지만 여전히 홈페이지와 채용 공고 등에는 유사한 사진이 남아 있어 소비자들의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한 화장품 브랜드의 약물 중독·죽음 연상 광고사진. X(엑스) 갈무리


1일 광고업계에 따르면 논란이 된 대표적인 광고는 지난달 중순 출시된 알약 형태의 비타민C 제품 홍보 이미지다. 사진에는 바닥에 알약이 흩어진 채 여성 모델이 엎드려 있는 장면이 담겨 있어 약물 과다 복용이나 사망 장면을 연상시킨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한 소셜 플랫폼 이용자는 “약을 먹고 기절한 사람처럼 보인다”고 비판했고, 또 다른 이용자도 “건강한 비타민 습관이라는 문구와 달리, 바닥에 쓰러져 있는 모습은 지나치게 우울하고 죽음을 떠올리게 한다”고 지적했다. 일부 누리꾼은 심지어 “시체 애호증(네크로필리아)을 연상케 한다”고 비판했다.

 

비판 여론이 확산하면서 해당 브랜드의 다른 제품 광고들 또한 재조명되고 있다.

 

토너 제품 광고에서는 여성이 욕조에 잠긴 채 고개를 꺾고 허공을 응시하거나, 눈을 감은 채 물속에 얼굴을 넣는 모습이 담겼다. 이 역시 “욕조에서 익사한 듯한 연출”이라는 지적을 받았다.

 

또한 선크림 제품 광고에서는 흰색 제형이 여성 모델의 가슴 방향으로 흘러내리는 장면이 등장해 소비자들 사이에서 “불쾌하고 선정적”이라는 비판이 이어졌다. “노이즈 마케팅을 노린 자극적 기획”이라는 지적도 잇따랐다.

논란이 확산되자 해당 브랜드는 지난달 23일 엑스(X) 공식 계정에 사과문을 게재하고, 문제가 된 비타민C 제품 관련 이미지를 모두 삭제했다고 밝혔다. 브랜드 측은 “기획 과정에서 사회적 함의와 소비자 정서에 대한 고려가 부족했다”며 “불쾌감을 느낀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하지만 해당 사과에도 불구하고 비타민C 광고 이미지를 제외한 나머지 논란의 여지는 여전히 남아 있는 상황이다.

 

광고업계에서 범죄, 여성의 무력화된 이미지를 연상케 하는 연출이 문제 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9년 글로벌 패션 브랜드 버버리는 후드 티셔츠의 끈 디자인이 ‘올가미’를 연상시킨다는 이유로 비판을 받았고, 결국 공식 사과에 나선 바 있다.

 

2015년에는 성인 남성 잡지 맥심 코리아가 여성 모델의 발목을 테이프로 묶고 차량 트렁크에 넣은 사진을 표지로 사용해, 성범죄 미화 및 여성 혐오 논란 끝에 사과하고 전량 회수 조치했다.


문제가 된 광고사진. X(엑스) 갈무리


전문가들은 브랜드 기획 단계에서부터 사회적 감수성과 윤리적 책임을 고려해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광고업계 한 전문가는 “브랜드 이미지는 단순한 시각적 미학을 넘어, 사회적 책임과 문화적 맥락을 반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특히 젊은 여성을 타깃으로 한 화장품 브랜드라면 생명, 건강, 자아 존중감 등 긍정적 가치를 전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사례처럼 죽음이나 약물 중독을 연상시키는 연출은 소비자에게 불안과 불쾌감을 주고, 기업의 윤리 의식 부재를 드러낸다”며 “단기적인 관심을 끌기 위한 자극적 이미지가 장기적으로는 브랜드 신뢰를 훼손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전문가는 “죽음, 여성의 무력화된 이미지는 상업 광고에서 오랫동안 금기시돼온 소재”라고 꼬집었다.

 

아울러 “예술과 상업의 경계를 넘나드는 표현이라 하더라도 이를 통해 ‘건강한 이미지’를 팔고자 한다면 정당성을 갖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비슷한 비주얼이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것은 단순한 실수가 아니라 기획 단계에서의 문제이자, 사회적 공감 능력 결여의 단면”이라고 덧붙였다.

 

https://naver.me/xHg3XbrB


목록 스크랩 (0)
댓글 18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아도르X더쿠] 올영 화제의 품절템🔥💛 이런 향기 처음이야.. 아도르 #퍼퓸헤어오일 체험단 326 01.08 21,977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414,711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195,757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455,263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499,909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24,980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2 21.08.23 8,472,651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7 20.09.29 7,390,959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3 20.05.17 8,594,42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4 20.04.30 8,474,814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312,651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57612 기사/뉴스 문정희 털털하네, 쾌변 3종 세트 공개 “남편 30년 묵은 변비 없어져”(편스토랑) 13:14 130
2957611 이슈 이잼이 그냥 던져본건데 바로 넙죽 받는 중국 3 13:13 450
2957610 기사/뉴스 ‘헤어진 내연녀 남편’ 흉기 찌르고 “나랑 같이 가자”…살인미수 30대 2 13:11 178
2957609 기사/뉴스 권상우♥손태영, 혼전임신 숨긴 이유 “멘탈 나가, 쓰러진다고…” (공부왕 찐천재)[종합] 1 13:08 767
2957608 이슈 [포토] 아이브 장원영 '본인 같은 롱다리 키링달고' 3 13:08 892
2957607 정치 프랑스도 대규모시위가 났다고 함 21 13:07 1,464
2957606 정보 [명탐정 코난] 애니 30주년 기념 스페셜방송 <에피소드 "ZERO" 쿠도신이치 수족관 사건> 내일 저녁 7시 투니버스에서! 13:06 140
2957605 유머 말들도 미끄럼 타는 거 좋아하네 2 13:06 252
2957604 이슈 미국에서 존나 부럽다는 말 맨날 듣는 사람...jpg 24 13:05 2,424
2957603 기사/뉴스 아들이랑 술 먹다 말다툼, 흉기 꺼낸 아버지…테이저 건 맞고 체포 1 13:05 211
2957602 유머 비단털돼지 1 13:04 263
2957601 정보 [공식] 제니 출연 '환승연애4' 단체관람 연다…♥커플 탄생 순간 함께 본다 21 13:02 1,946
2957600 이슈 리무진서비스 197회는 세븐틴 도겸 님과 함께합니다🍕 11 13:00 309
2957599 기사/뉴스 2조원 거래된 12월의 스팀 판매량 순위 6 13:00 581
2957598 기사/뉴스 이제훈의 K복수극 통했다..'모범택시3', 韓넘어 동남아·중동까지 상위권 7 12:59 278
2957597 이슈 이제 명백한 가성비 점심식사 33 12:59 3,340
2957596 이슈 초등학생이 쓴 장애인의 날 5행시 12 12:59 1,184
2957595 이슈 에픽하이가 4집을 발표했을때 멤버들 나이 12 12:58 1,038
2957594 이슈 노기자카46 05년생 멤버 성인식 기사 사진.jpg 4 12:58 533
2957593 이슈 임짱의 육수 안쓰고 떡국 끓이는 레시피 33 12:58 2,5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