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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내 집인데 검문당하고 출입?" 尹사저 주민들 벌써부터 걱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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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4.10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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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가 11일 오후 5시, 서울 용산구 한남동 관저를 떠나 서초동 사저로 이동한다. 윤 전 대통령은 지난 2022년 5월 취임 후 6개월가량 아크로비스타에서 머물렀다. 주민들은 윤 전 대통령 부부의 복귀 소식에 우려의 시선을 보내고 있다. 

경호인력 상주 공간, 전용 엘리베이터 주민 협조 못 구해 


10일 만난 주민들은 윤 전 대통령 부부가 사저로 이동하면 “무조건 불편이 뒤따를 것”이라고 우려했다. 우선 거주민이나 지인들이 출입할 때 보안을 이유로 검문하거나 윤 전 대통령 부부의 이동 상황에 따라 통제되는 구역이 생길 수 있다. 경호 요원들의 건물 내 상주 여부도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한다. 밀착 경호나 긴급 출동이 필요하기 때문에 최대한 윤 전 대통령 거주지와 가까운 곳에 경호처 상주 공간을 마련해야하는데 관리사무소 측이나 주민들의 협조를 얻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 당선 이후 머물 때처럼 전용 엘리베이터를 제공받기도 힘들 전망이다. 한 주민은 "당시에는 주민들이 양해해줬지만, 그럴 분위기가 아니다"고 말했다.


윤 전 대통령은 최대 10년간 대통령 경호처로부터 경호를 받을 수 있다. 대통령 등의 경호에 관한 법률(대통령경호법)에 따르면 파면으로 퇴임한 전직 대통령에게도 경호·경비와 관련된 예우가 유지된다. 경호처는 최근 윤 전 대통령 전담 경호팀 구성을 마치고, 3급 경호부장이 팀장을 맡아 50여명 규모로 운영할 방침이다. 

주민들 "집회로 집 앞 소란 걱정" 


10년 넘게 아크로비스타에서 살고 있다는 A씨(63)는 “매일 뉴스에서 아파트 이름이 거론되는데 너무 신경이 쓰인다. 윤 전 대통령이 정말 국민을 생각한다면 다른 곳으로 이사하길 바란다”며 “주말마다 집회 때문에 집 앞이 아수라장 되는 꼴은 볼 수 없다”고 말했다. 중학생 이모(15)군은 “학교에 가면 친구들이 ‘윤 전 대통령 언제 이사 오냐’ ‘놀러 가면 대통령 볼 수 있냐’고 물으며 시도 때도 없이 장난을 친다”며 “실제로 찾아오는 외부인은 없어야 한다”고 했다.


주민 B씨는 “헌법재판소 앞 집회 양상을 보니 1인 시위라고 주장할 경우 경찰도 통제를 어려워하더라”며 “집회가 있는 주말엔 집에서 나가 있어야 고민”이라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여러 명이 1인 집회라고 주장하며 같은 목적으로 모인다면 미신고 집회로 판단해 해산 조처할 것”이라며 “불응한다면 (참가자는) 처벌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단독주택으로 이사 고려해야" 


일각에선 윤 전 대통령이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단독주택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주민 유모(43)씨는 “매일 집회가 열린다면 견디며 사는 데도 한계가 있다”며 “주민과 윤 전 대통령 서로를 위해 단독주택으로 이사하는 편이 나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박현수 서울경찰청장 직무대리는 지난 7일 개최된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윤 전 대통령이) 사저로 이동한 후 경호처에서 저희에게 요청을 하면, 거기에 맞춰 경찰력을 동원해서 사저 경호도 지원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박종서 기자 park.jongsuh@joongang.co.kr

https://n.news.naver.com/article/025/0003433352?ntype=RANK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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