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슈 독일 정치판 근황: 우경화 사이에 피어난 장미
3,815 16
2025.04.01 12:05
3,815 16

최근 총선을 치른 독일

 

선거 결과는 보수연합당의 승리

28.5%로 제1당에 등극하며 3년만에 정권 교체됨

zYyLnI
 

 

 

 

 

 

더 주목받는건 제 2당인데, 수년 전만 해도 소수 정당에 불과했던

독일의 극우정당, 독일대안당이 지지율을 몇년 새 미친듯이 키워 20.8%의 득표율로 제2당에 등극함

jxlMfk

주요 스탠스: 난민 추방(재이주), 세금 감면

 

외신에서는 나치 이후 가장 강력한 극우정당이라고 평가

 

 

참고로 대안당 대표인 알리스가 사용한 선거구호:

"독일을 위한 알리스!(Alice fur Deutschland)"

 

과거 나치가 사용한 구호:

"모두 독일을 위해"(Alles fur Deutschland)"

 

 

 

 

 

참고로 미국 트럼프의 오른팔 노릇 한 일론머스크도 독일대안당과 1시간짜리 대담을 하는 등 대놓고 응원했음

kjyIcM
 

 

 

 

 

 

기존 집권당인 중도진보 사민당은 역대 최악의 성적인 16.5%로 제3당으로 전락

gnCVRS
 

 

 

 

 

 

이처럼 극도로 우경화된 결과를 받아본 독일

 

트럼프는 이에 대해

QOjois

"독일과 미국에 굉장한 날" 이라고 코멘트 (great day for Germany and United States)

 

 

 

 

 

 

...이런 상황에서 독일 진보 진영에도 한줄기 희망의 불씨가 죽지 않았는데

WhsqTP
 

그건 바로 궤멸 위기에서 살아돌아온 진보정당 "좌파당"의 부활

 

좌파당은 세력기반 지역에서 극우정당인 대안당이 득세하기 시작하면서 기반을 상실, 여론조사 때까지만 해도 지지율이 최소기준인 5%를 넘지 못해 의석을 상실할 것이라고 예측됐었음

 

 

 

 

 

그 위기에서 좌파당을 구해낸건

JzxzQn

36세의 젊은 여성 원내대표 하이디 라이히네크

 

 

 

 

 

이 여성은 왼팔에 한 문신이 트레이드마크인데

sMOyyl

문신으로 새긴 것은 20세기 독일의 여성 정치인이자 혁명가, 로자 룩셈부르크의 얼굴

 

 

 

 

 

붉은 장미 (레드 로사) 로 불린 로자 룩셈부르크는 폴란드 태생 유대인 여성이자 절름발이였던 장애인으로, 막스주의 혁명가였음

 

 

20세기 초 독일 베를린은 좌파가 우세한 지역이었고 경찰총장 또한 그런 성향이라 좌파 운동가들의 활동이 수월했었는데, 독일 정부는 총장과 노조원들을 일괄 해고 통보. 이에 베를린에서는 수십만 단위에 대규모 파업 운동이 일어남

 

 

 

그러나 혁명은 베를린 내부에서 고립되어 일어났고 결국 봉기는 실패

MRmWKw
 

탈출을 거부하고 체포된 로자는 이송 중 폭행으로 사망, 란트베어 운하에 던져짐

 

로자를 추모하며 시인 베르톨트 브레히트가 쓴 시

 

"그녀는 가난한 사람들에게 자유를 말했고 / 그 때문에 부자들이 그녀를 처형했다네"

 

 

 

 

 

 

로자를 팔에 새긴 하이디는

WpkWxq

총선 직전, 의회 연단에서 한 통렬한 연설 영상이 틱톡에서 바이럴되면서 젊은층의 지지율을 빠르게 끌어올림

 

특히 독일 20대 여성들 사이에서 강력한 지지를 받음

 

 

 

 

 

 

그 결과

RDalvW

최소기준인 5%를 한참 웃도는 8.8% 득표율로 64석 의석을 확보

 

 

 

 

 

바이럴된 하이디의 연설의 마지막 부분

 

"포기하지 마십시오. 맞서 싸우십시오. 이 나라의 파시즘에 저항하십시오. 바리케이드로 나아갑시다!"

 

출처 슼

목록 스크랩 (0)
댓글 16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순수한면X더쿠💗] 압도적 부드러움 <순수한면 실키소프트 생리대> 체험단 모집 (100인) 346 12.18 69,871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363,268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072,313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404,105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383,811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13,081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1 21.08.23 8,454,380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6 20.09.29 7,382,36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0 20.05.17 8,579,02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69,417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87,610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42559 이슈 멜론뮤직어워드 이후로 일간 차트에서 조용히 오르고 있는 엑소 노래들 19:41 75
2942558 기사/뉴스 현직 약사, "박나래·햇님 복용 약은 필로폰 계열…사망 가능성 有" 강력 경고 [RE:뷰] 2 19:38 545
2942557 이슈 윤석열의 개목줄vs이재명의 황금열쇠 9 19:36 674
2942556 이슈 fromis_9(프로미스나인) '하얀 그리움' LlVE CLIP 19:35 56
2942555 기사/뉴스 [단독] "합심해 트럼프 공략" 보고…미국 뻗친 '통일교 로비' 1 19:34 177
2942554 이슈 유튜버 배리나 2018년 이후 7년만에 유튜브 복귀 15 19:33 2,210
2942553 유머 남친한테 우산 안가져왔다고 하니까 15 19:33 1,400
2942552 유머 툥바오 발견하고 총알처럼 뛰쳐나가는 루이바오🐼💜🩷 17 19:31 972
2942551 이슈 이번주 10CM의 쓰담쓰담 2025 송년특집 <위대한 센치비 파뤼> 💃🏻🎉 이번 주 금요일 밤 10시 비밀스러운 밤이 시작됩니다🌙 5 19:30 347
2942550 이슈 앱스타인) 트럼프 소녀 강간, 피해자 의문의 자살처리 4 19:29 1,126
2942549 정치 [단독] "돈 한 푼 안 받은 걸로" 김규환-통일교 통화녹취 입수 7 19:28 412
2942548 유머 원덬이ㅇ보고 울고있는 포켓몬 만화(부제:제발 오늘봐줘) 9 19:28 388
2942547 이슈 크로스오버 그룹 리베란테가 부르는 캐롤 - 🎄It's The Most Wonderful Time Of The Year 19:28 43
2942546 이슈 10년 가까이 자기 별명이 왜 병아리인지 몰랐던 엑소 세훈 12 19:27 937
2942545 기사/뉴스 [단독] '마약 혐의' 황하나 캄보디아에서 체포…성매매 알선 의혹도 조사 18 19:24 2,031
2942544 이슈 경기도 고양시민들의 고충 18 19:23 1,360
2942543 이슈 핫게 공문 실수가 드러난 과정 (결재라인 잘못❌ 인쇄에서 드러남⭕️) 39 19:23 4,095
2942542 정치 민주당 등 5개 당 "국민의힘 몽니 부리지 말고 연석청문회 협조하라" 19:23 67
2942541 유머 손종원 셰프에게 김풍작가 카드 준 당사자 나옴 ㅋㅋㅋ 14 19:22 3,009
2942540 유머 요즘애들은 모를 배달 문화 34 19:20 3,1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