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단독] '진주 편의점 폭행' 가해자, 피해자에 자살 협박 "죽어 없어지길 바라는 게 아니라면…"
38,938 374
2026.03.14 09:03
38,938 374

청력소실·치아손상 등 손해배상 기피…피해자, 기왕증 기여도 판정 위해 수백만 원 지출해야



"머리가 짧으니 페미니스트"라며 일면식도 없는 여성을 폭행해 청력소실 등의 피해를 입힌 '진주 편의점 폭행' 가해자가 자살 협박을 통해 피해자에게 손해배상 청구 금액을 내려 달라고 요구했다. 또한 피해자가 입은 피해에 과거 병력이 영향을 미쳤다고 주장해 피해자가 기왕증 기여도 판정에 수백만 원을 지출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13일 <프레시안> 취재를 종합하면, 진주 편의점 폭행 피해자 A 씨는 지난 1월 25일 교도소에 복역 중인 가해자 B 씨에게 반성문을 받았다.


B 씨는 반성문을 통해 자신이 현재 교도소에서 제과제빵 직업훈련을 받고 있으며, 빵을 구워 아동기관에 기부하는 등 과거와 다른 삶을 살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A 씨에게 저지른 폭행을 반성한다며 용서를 구했다.


동시에 B 씨는 자신이 A 씨에게 지급해야 하는 손해배상금을 감액해 달라고 요구했다. 그는 반성문 말미에 "이 죄인이 죽어 이 세상에서 없어지기를 바라는 게 아니라면 감당하기 힘든 상황에 놓인 이 죄인을 불쌍히 여겨 조금만 자비를 베풀어 주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적었다. A 씨가 손해배상금을 감액해 주지 않으면 자신은 목숨을 끊을 수밖에 없다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는 대목이다.


A 씨는 <프레시안>과의 통화에서 "B 씨의 폭행으로 인해 왼쪽 청력이 저하돼 평생 보청기를 착용하게 됐다. 치아가 흔들려 의치로 교체해야 했으며,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 또한 겪게 됐다"며 "한동안 정신과에 입원했었을 만큼 충격이 큰 사건이었고, 지금도 후유증으로 인해 사회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오는 11월 출소 예정인 B 씨가 사회에 복귀해서 해코지할까 두려운데, 배상은 피하면서 자살 협박으로 느껴지는 내용을 담은 반성문까지 보내 더욱 큰 위협을 느끼고 있다"며 "반복되는 2차 가해에 너무 지치고 괴롭다"고 호소했다.


https://img.theqoo.net/nHCTXZ

▲'진주 편의점 폭행' 사건 당시 편의점 내부 폐쇄회로텔레비전(CCTV) 캡쳐. ⓒ연합뉴스


지난해 5월 A 씨는 B 씨의 폭행으로 인해 각종 피해를 겪고 있다며 3000만 원 상당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B 씨 측은 A 씨의 과거 병력을 문제 삼아 그가 겪고 있는 피해에 대한 책임을 줄이려 했다. 재판 과정에서 의료기록 전반 제출을 요구해 재판부가 제지하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B 씨 측은 또한 출소 후 전과자 신분으로 정상적인 직장생활이 어려울 테니 청구받은 금액을 감당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결국 지난 1월 창원지방법원 진주지원은 B 씨가 A 씨에게 2000만 원을 지급하라는 화해권고결정을 내렸다. 하지만 B 씨 측은 이마저 낼 수 없다며 이의신청을 제기했다.


A 씨는 B 씨 측이 계속해서 과거 병력을 문제 삼는 것에 대응하기 위해 기왕증 기여도 판정을 받아야 하는 상황이다. 기왕증 기여도 판정은 사건사고로 인한 손해가 기존 병력과 경합할 때 의학적 감정 등을 통해 기존 병력의 기여도를 추정하는 절차다. 기왕증 기여도에 따라 가해자가 내야 하는 배상액은 달라질 수 있다.


A 씨는 "과거 이명 증세를 겪은 것과 치석 제거를 한 것을 이유로 보청기 착용과 치아 손상이 폭행 때문만이 아니라고 주장해 황당한 마음"이라며 "기왕증 기여도 판정을 받으려면 전문 감정비로 수백만 원을 지출해야 한다. 도저히 낼 수 없는 금액이라 무척 곤란한 상황"이라고 했다.


또다시 폭행 피해를 입증해야 하는 A 씨를 돕기 위한 모금 운동이 진행 중이다. A 씨 법률대리인인 이경하 변호사 명의의 모금 계좌에 후원하면 A 씨의 폭행 피해 입증 및 생계비 지원을 위해 쓰인다.


여성의당은 모금 운동을 알리며 "여성혐오에 찌든 가해자의 끔찍한 폭행이 없었다면 A 씨는 이토록 억울하게 일상을 빼앗길 일이 없었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피해자가 혹독한 재판 과정을 이겨내고 가해자로부터 응당한 손해배상을 받을 수 있도록 모금에 많은 참여 부탁드린다"고 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02/0002431817?sid=102





댓글 374개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엠넷플러스X더쿠] 스탬프 1개만 인증해도 올리브영 3만원권🎁 Reward Card for MAMA 이벤트 76 10.02 107,749
공지 [🚨필독🚨] 로그인 보안 강화📢 (인증메일 안오면 스팸함확인) 07.13 1,443,638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26.08.30 아이디 판매 유도관련 추가) 24.04.09 14,387,709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4,762,471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60812 기사뉴스 저작권법 침해 강력 제재] 20.04.29 38,082,644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351,636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95 21.08.23 8,759,62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76 20.09.29 7,673,185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63 20.05.17 8,891,928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26 20.04.30 8,766,008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타회원 글/댓글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845,013
모든 공지 확인하기()
3178729 이슈 배달앱 개악 업데이트로 난리난 배달기사들 08:33 129
3178728 이슈 우리학교 중간고사 간식 한정선인데 걍 과대가 우ㅐ이팅해서 사오는거네 2 08:32 313
3178727 기사/뉴스 이란 전쟁 한창인데…트럼프 또 노벨평화상 타령 3 08:31 70
3178726 기사/뉴스 "여고생들 사이 난리 났다"…2초에 1개씩 팔린 디저트 정체 [먹킷리스트] 10 08:29 984
3178725 기사/뉴스 250만 돌파 ‘암살자(들)’ 논쟁에도 흥행 타격 無..4일 연속 박스오피스 1위 4 08:29 102
3178724 유머 엄마가 또띠보고 황소라함 08:28 191
3178723 기사/뉴스 BBC도 이기혁 ‘병역 특례’ 논란 보도…서경덕 “국제적 망신” 08:28 190
3178722 기사/뉴스 [단독]근무중 음주 측정서 의심 받자 “연차 쓸래요”… 코레일 직원들 정밀검사 회피 올해만 281건 1 08:27 255
3178721 기사/뉴스 "화장실서 아이유 폭행"…서인영, 16년만 루머 재해명 8 08:24 1,133
3178720 정보 카카오뱅크 AI 퀴즈 - 8시 2 08:24 87
3178719 정치 [단독]美, 北해킹 대응 회의에 국정원 참여 거부했다 08:24 168
3178718 정치 [단독] 대장동 변호사도, 성남 라인도…산업 공공기관 임원 22% '코드 인사' 논란 11 08:23 235
3178717 유머 가장의 권위를 주장하는 남편 2 08:23 472
3178716 이슈 수의사 선생님이 이동장에서 꺼내보시더니 “어우… 얼굴이 왜 이렇게 커…” 했던 미남고양이의 과거 21 08:16 2,096
3178715 기사/뉴스 [전문] 래퍼 노스페이스갓, 페이커 이미지 무단사용 후 사과문…"100% 제 무지" 6 08:15 1,413
3178714 이슈 이번 주말에 재밌는거 하는 대구 동화사 5 08:13 1,503
3178713 기사/뉴스 “아빠를 사랑해주셨던 분들” 허영만 회복 중이랬는데, 가짜 부고 들썩→글 삭제·착각 해프닝 3 08:11 1,155
3178712 이슈 그냥 화난 새들이 귀여워서 (영상으로) 관찰함 1 08:11 396
3178711 이슈 콕콕콕스파게티+불닭+콘치즈 4 08:09 668
3178710 유머 머리에 뭐가 붙은줄도 모르고.. 3 08:09 1,0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