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www.seoul.co.kr/news/life/pop-culture/2025/03/27/20250327500042?wlog_tag3=naver
“현재까지 제출된 채무자(뉴진스)의 주장과 자료만으로는 채권자(어도어)가 전속계약상의 중요한 의무를 위반함으로써 전속계약 해지 사유가 발생했다거나, 그로 인해 전속계약의 토대가 되는 상호 간의 신뢰관계가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파탄됐다는 점이 충분히 소명됐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아울러 “채권자는 매우 높은 실패의 위험을 감수하면서 무명의 연습생들이었던 채무자들의 성공적인 연예 활동을 위해 오랜 기간 전폭적 지원과 노력을 하고, 대규모 자금까지 투자했다”며 “데뷔 후 대중의 인기를 얻는 데 성공한 채무자들이 전속계약 체결 후 2년여 만에 일방적으로 전속계약 관계에서 이탈한다면 채권자로서는 막대한 손해를 입게 된다”고 강조했다.
멤버들은 “어도어로 돌아가지 않을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민지는 “(어도어가) 상의 없이 또 우리를 찾아오겠다는 생각에 너무 놀랐다”면서 “그 회사로 돌아가서 다시 (힘든 일을) 감당해야 한다는 건 잔인한 일”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다니엘도 “우리를 보호하지 않는 회사에 믿음을 잃었다”고 주장했다.
하이브 산하 레이블 빌리프랩의 그룹 아일릿의 매니저로부터 “무시해”라는 말을 들었다며 ‘직장 내 괴롭힘’ 피해를 주장한 하니는 “나도 (대중과) 같은 세상에서 같은 사람으로 살아가고 있다”면서 “우리만의 문제가 아니라 모든 근로자들이 근무 환경에서 존중받아야 하는 문제와 연결된다는 생각에 근본적인 변화를 위해 목소리를 낸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니는 “사람들은 쉽게 ‘쟤네는 아직 어려, 스스로 결정할 리가 없어’라고 생각하지만, 우리가 어리다고 해서 상황을 덜 진지하게 받아들이거나 덜 고민하고 있는 게 아니다”라고 일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