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계속된 참사, 이제는 지고 싶지 않아” 이정후가 대표팀 소신 발언 이어가는 진짜 이유 [MK현장]
26,159 0
2025.03.09 16:07
26,159 0

upxSjv

‘바람의 손자’ 이정후는 더이상 야구 대표팀의 ‘참사’를 원치 않는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외야수 이정후는 9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의 스코츠데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캔자스시티 로열즈와 캑터스리그 홈경기를 마친 뒤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내가 대표팀에 합류한 이후 참사가 계속됐다”며 대표팀에 대해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정후는 한국 야구 최고의 선수답게 대표팀 경력이 화려하다. 그러나 그의 말대로 좋게 끝난 기억이 별로 없다.

 

2018년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출전해 대표팀의 금메달에 기여했으나 당시 대표팀은 선수 선발 과정부터 시작해서 많은 논란과 비난에 시달렸고, 금메달을 받았음에도 환영받지 못했다.

2019년 프리미어12는 결승까지 진출했으나 일본에 패하며 준우승에 그쳤다.

그래도 이 두 대회는 결과라도 냈다. 이후에는 ‘참사’의 연속이었다. 2020 도쿄 올림픽에서는 도미니카 공화국에 패하며 4위에 머물렀고, 2023년 WBC에서는 호주와 일본에게 패하며 1라운드 탈락했다.

이정후는 앞서 지난 2월 캠프 초반 가진 인터뷰에서도 “대표팀은 경험 쌓는 곳이 아니라 그해 가장 좋은 활약을 펼친 선수들이 가서 대한민국 이름을 걸고 싸우는 곳”이라며 자신의 소신을 밝혔다. 이런 소신도 그 아쉬움에서 나온 발언인 것.

그의 대표팀과 관련된 이번 발언은 마침 류지현 신임 야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애리조나를 찾을 예정인 가운데 나온 것이라 더 눈길이 간다.

 

류지현 감독과 조계현 KBO 전력강화위원장은 지난 8일 미국으로 출국,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가 열리고 있는 애리조나와 플로리다를 방문, 2026년 WBC에서 한국 대표팀 출전이 가능한 한국인 선수 및 한국계 선수들의 경기를 지켜볼 예정이다.

현지시간으로 9일 류 감독을 비롯한 대표팀 관계자들과 만날 예정인 이정후는 “국가대표팀 감독이 뭐라고 하실 게 있겠는가. 와서 가르치려고 하시지는 않을 거 아닌가. 말 그대로 얼굴 보고 얘기하는 자리일 것”이라 말하면서도 “미국에서 느낀 점이라던지, 한국에서 만날 때는 쉽지 않았던 이야기들을 할 것”이라며 대표팀에 대한 자기 생각을 전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물론 이 자리에서 대회 참가에 대한 확답은 내놓기 어렵다. 2026년은 아직 먼 미래이기 때문.

이정후가 2026년 WBC에서 태극마크를 달기 위해서는 일단 2025시즌을 건강하게, 그리고 잘 마칠 필요가 있다. 이정후는 지난 시즌 어깨 부상으로 많은 경기를 뛰지 못했다. 과거 추신수의 대표팀 참가가 좌절된 사례에서 볼 수 있듯, 부상이 많으면 구단이 대회 참가를 허락하지 않을 수도 있다.

이정후는 “(대표팀 참가를 얘기하기에) 지금은 너무 이르다. 대표팀도 중요하지만, 이번 시즌 성적, 그리고 건강이 더 중요하다. 이번 시즌을 부상없이 잘 치러야 한다. 일단은 지금 당장 놓인 상황에 집중하고 싶다. 내가 이번 시즌을 건강하게 잘 치르면 그때는 알아서 불러주실 것”이라며 생각을 전했다.

아직 구단과 대회 참가와 관련된 논의도 없었다고 밝힌 그는 “일단 지금은 시범경기가 중요하고, 이번 시즌이 중요하다”며 당장은 2025시즌에 집중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스코츠데일(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https://m.sports.naver.com/wbaseball/article/410/0001054541

목록 스크랩 (0)
댓글 0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선정 시 최대 100만원] 커뮤니티 하는 누구나, 네이버 라운지의 메이트가 되어보세요! 108 00:05 2,152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365,931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079,659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407,381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395,904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13,081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1 21.08.23 8,454,380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6 20.09.29 7,382,36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1 20.05.17 8,579,02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69,417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92,214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43877 이슈 임성근 쉐프의 복요리를 맛보기전: ??? 나는 먼저가도 괜찮은데 여러분에 걱정이야~ 1 04:50 128
2943876 유머 새벽에 보면 이불 속으로 들어가는 괴담 및 소름썰 모음 101편 04:44 36
2943875 이슈 내일(26일) 아침 '체감 -20℃'...'모스크바 같은 혹한' 온다 11 04:04 841
2943874 이슈 귀여운 차량 스티커들.jpg 6 04:02 845
2943873 이슈 오늘 공개예정인 <기묘한 이야기(Stranger Things)> 시즌5 볼륨2 카운트다운 이벤트 2 04:00 290
2943872 이슈 당일 오전에 콘서트를 취소한 가수 13 03:51 2,349
2943871 이슈 눈 비비고 아이바오 품으로 들어가는 후이바오 🩷 16 03:42 990
2943870 이슈 내가 가르쳐야 하는 의사도 많더라 17 03:38 2,267
2943869 이슈 최강록의 대파의 사생활 직접 만들어 본 유튜버 8 03:36 1,848
2943868 이슈 대형에서 냈으면 떴을것같다는 소리듣는 신인 남돌 노래 5 03:30 1,029
2943867 이슈 현재(새벽 3시) 기준으로 기온이 영하 10도 아래인 지역들 24 03:15 2,917
2943866 이슈 그대들은 자신을 섬으로 삼고 자신을 의지하여 머물고 남을 의지하여 머물지 말라 12 03:14 1,220
2943865 이슈 "'경도' 하실 분 모여요"…MZ들 당근서 '대유행' 16 03:10 1,976
2943864 이슈 인피니트 우현이 성열에게 쓴 카드 메시지 2 03:07 322
2943863 이슈 배경 음악의 중요성 4 03:06 447
2943862 이슈 흑백 팀전: 참외 맛을 잡는 팀이 승리를 잡는다 | 흑백요리사 시즌2 2 03:04 913
2943861 유머 며칠 뒤면 사람들이 많이 하게 될 실수 8 03:02 2,337
2943860 이슈 '흉물' 빌라에 수퍼카 줄줄이…"1000억 달라" 10년째 알박은 사연 2 02:58 1,315
2943859 이슈 교도관들의 면직률이 높은 이유 14 02:52 2,276
2943858 유머 [냉부] 참외 시식하다가 갑자 혼자 개인방송 하는 최현석 ㅋㅋㅋ (게스트: ???) 6 02:51 2,0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