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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역시 푸틴이 승리했다"…러시아는 국제정치 복귀에 잔칫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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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2.19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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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신영 기자 = 러시아가 미국과 우크라이나 종전을 위한 협상에 돌입하자 현지 언론들이 환호하고 있다고 폴리티코가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폴리티코에 따르면 러시아 국영 언론들은 미·러 협상을 통해 러시아가 국제정치 무대에 복귀한 데 찬사를 보내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린 이번 회담은 3년 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열린 미국과 러시아 대표단 간 첫 고위급 회담이다. 

이 때문에 러시아 국영 언론에서는 이를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승리로 평가하고 있다. 

특히 눈엣가시였던 유럽과 우크라이나가 이번 회담에서 배제되자 더 흡족해하는 모습이다.

러시아 언론들은 지난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이 90분간 전화 통화를 했을 때도 러시아가 아닌 미국이 대화를 시작했다고 강조하며 극찬해왔다. 

러시아 국영TV 진행자 드미트리 키셀요프는 "관계를 끊은 것은 우리가 아니었다"며 트럼프가 전화를 건 것은 당연하다고 했다. 

그는 이번 회담을 미·러 관계 복원의 첫 단추이자 푸틴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 간 정상회담을 위한 단계로 보고 있다. 

회담 대표단으로 참석한 유리 우샤코프 크렘린궁 외교 담당 보좌관도 이번 회담이 미·러 관계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러시아 독립언론 메두자는 크렘린궁의 전략가들이 트럼프 대통령이 아닌 푸틴이 이번 회담의 운전석에 앉아있는 것처럼 보이게 하려고 하고 있다고 짚었다. 

후략

이신영(eshin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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