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youtu.be/O5QLkS3Y-e8?si=L06p2cv7zINPfC-6
국회에서 계엄 해제 요구안이 가결된 건 새벽 1시 3분.
윤석열 대통령은 이후 합참 결심지원실을 찾았습니다.
김철진 국방부 군사보좌관은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이 '국회에 몇 명이나 투입했느냐'고 묻자 김용현 당시 국방장관이 "5백여 명 정도"라고 답했다고 검찰에 진술했습니다.
그러자 윤 대통령이 "거봐, 부족하다니까. 1천 명 보냈어야지, 어떡할 거야?"라고 답했다고 했습니다.
홍창식 국방부 법무관리관도 윤 대통령이 김 전 장관에게 "이렇게밖에 준비 안 했느냐, 더 철저하게 준비했어야 하지 않느냐"고 질책했다는 취지로 경찰에 진술했습니다.
"경고성으로 소수의 병력만 투입했다"던 윤 대통령 주장과 배치됩니다.
이후 김 전 장관은 새벽 2시 13분쯤 곽종근 전 특전사령관에게 전화해 중앙선관위에 병력을 재차 투입할 수 있는지 물었습니다.
김철진 보좌관은 그때쯤 김 전 장관이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으로 추정되는 인물과 통화했다고도 진술했습니다.
김 전 장관이 전화로 "상원아, 이제 더 이상 어떻게 하느냐"고 하는 걸 들었다는 겁니다.
국회 의결에도 계엄 해제를 미적댄 겁니다.
박안수 당시 계엄사령관은 윤 대통령이 새벽 3시가 다 돼서야 군 철수를 지시했다고 증언한 바 있습니다.
[박안수/전 계엄사령관 - 부승찬/더불어민주당 의원]
"<정확히 철수 지시는 몇 시였습니까?> 시간은 제가 정확하지 않은데 한 2시 50분에서 3시 어간 사이일 것 같습니다."
곽종근 전 사령관은 윤 대통령이나 김 전 장관이 자발적으로 계엄을 해제한 게 아니라 특전사 병력이 다 철수하니 어쩔 수 없이 한 거라고 검찰에 진술했습니다.
MBC뉴스 구민지 기자
영상편집: 김재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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