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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계엄 선포 2주 뒤 강원도 춘천에서 열린 전광훈 씨의 극우 개신교 공동체 집회.
[전광훈 씨(작년 12월 17일, 강원 춘천)]
"국방부장관 갇힌 사람 바로 석방 시켜야 되고, 대통령을 이번 토요일 날 다시 원상복귀를 시켜야 되는 겁니다."
주말 서울 광화문에서 예정된 탄핵 반대 집회에 인파를 최대한 동원하기 위한 건데, 특정 정당의 정치 행사와 다를 게 없습니다.
[집회 사회자(작년 12월 17일, 강원 춘천)]
"자유통일당 만세! 전광훈 목사님 만세! 만세! 만세!"
전 씨는 계엄 선포 직후부터 전국 각지를 돌며 이 같은 집회를 잇따라 열고 있습니다.
부산, 대구, 광주, 충남 예산 등 공개된 것만 한 달여 동안 스무 차례가 넘습니다.
매번 집회를 마친 뒤엔 각 지역 조직원들에게 식사가 제공됐습니다.
[전광훈 씨(작년 12월 30일, 경북 김천)]
"모든, 우리 지방에 있는 단체는 다 5만 원짜리 뷔페를 사줬어요."
광화문 상경 집회에 최대한 집결해야 한다는 말도 빠지지 않았습니다.
[집회 사회자(작년 12월 17일, 강원 춘천)]
"밥을 맛있게 드시고 이번 토요일 날 춘천에 사람이 하나도 없이 전부 다 끌고 광화문으로 나오시면 고맙겠습니다."
[전광훈 씨(지난달 8일, 충남 공주)]
"(나는) 바로 떠날 테니까 섭섭해하지 마시고 여러분은 밥 잘 처먹고, 알았죠? <네.> 광화문에 총동원할 거야, 안 할 거야?"
전 씨는 광화문 집회 준비에 한 해 동안 1천 억 원을 썼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밥만 먹고 불참한 사람들이 있다며 원색적인 비난을 퍼부었습니다.
[전광훈 씨(지난달 16일, 서울)]
"살인적인 스케줄로 (전국을) 다 돌았잖아. 뷔페 5만 원짜리 또 다 사줘가면서 말야. 근데 그 5만 원짜리 (뷔페) 나한테 얻어 처먹은 X들도 광화문(집회)에 안 나온 X들이 있어, 또…"
전 씨는 조직 간부들에겐 인파 동원 대가로 활동비도 5만 원씩 주겠다고 말했습니다.
[전광훈 씨(지난달 16일, 서울)]
"5만 원 다 줄 테니까 무조건 여러분이 책임지고 천만 명 동원하란 말야, 알았죠?"
이와 관련해 경찰이 자금 출처 등에 대해 수사하겠다는 방침인 만큼, 사조직 모임에서 식사를 제공한 것이 향응에 해당 되는 지를 두고도 수사를 확대하는 게 불가피해 보입니다.
MBC뉴스 이용주 기자
영상편집 : 송지원
https://n.news.naver.com/article/214/0001405198?sid=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