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달 20일 보도자료를 통해 해당 매체에 대해 고발 및 정정 보도를 청구했다는 사실을 밝히면서 "2024. 12. 3. 계엄 당일 선거연수원에서는 선관위 5급 승진(예정자) 50명 및 6급 보직자 69명을 대상으로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었으며 그중 공무원 88명 외부 강사 8명 등 총 96명이 숙박하고 있었다"고 해명한 바 있다.
중앙선관위가 공개한 정보는 ▲교육생 명단 ▲교육일정표다.
교육생 명단을 살펴보면 5급 승진자는 서울 관악구 선관위 강 아무개 행정주사 등 50명, 6급 보직자는 부산 해운대구 최 아무개 행정주사 등 69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구체적인 교육일정표도 확인된다. 5급 보직자 과정은 12.2부터 12.6까지 4박 5일 일정으로 진행됐다. 교과목은 ▲협업을 위한 팀 빌딩 ▲역량 강화 프로그램(사전교육, 보고서 작성, RP, IB, 자기계발계획서 작성) ▲대한민국 선거 70년사 ▲간부와의 대화 ▲클래식은 처음이라 ▲오피스 요가 ▲개인정보와 정보보호 등 십여개 프로그램이다. 강사는 선관위 소속 사무차장을 비롯해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강 아무개 등 40여 명에 달하는 외부 전문 강사진이었다.
<인터넷언론인연대> 취재본부는 당시 교육에 참여한 공무원과 강사에 대해서도 확인에 나섰다.
중앙선관위는 교육생 직접 접촉은 난색을 표했다. 대안으로 제시된 게 사전 질문지를 통한 서면 인터뷰였다.
먼저 <인터넷언론인연대> 취재본부가 보낸 서면 인터뷰에서 A씨는 '승진자, 보직자 교육과정은 언제부터 언제까지 받은 것인지'를 묻는 말에 "2024. 12. 3. 계엄 당시 선거연수원에는 5급 승진자 교육과정, 6급 보직자 교육과정이 진행중이었다"면서 "5급 승진자 교육과정은 2024. 12. 2.(월) 12. 13.(금) 2주간 진행되었고, 6급 보직자 교육과정은 2024. 10. 14.(월) 12. 13.(금) 기간 동안 일주일에 한 기수씩 총 8주간 운영된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2024. 12. 02.(월) ~ 12. 06.(금) 기간 동안 운영되는 6급 보직자 교육에 참석했는데 별도의 교육참석 안내 문자는 없으며, 공문을 통해 본인이 어느 기수에 해당되는지를 숙지하고 해당 교육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12 3. 비상계엄 당시 상황은 어떠했는지? 계엄군을 보았거나 들은 말이 있는지?'를 묻는 말에는 "당일 밤, 계엄 선포가 속보로 뜨는 순간, 같은 방의 룸메이트와 이게 무슨 일인지, 상황을 파악하려 했다"면서 "거실의 티비를 보며 '이게 뭐지 싶었고, 그러다가 잠들었다. 다음날 아침 식사하러 가는 길에 연수원 바깥쪽에 주차되어 있는 경찰차를 보았는데, 밤사이 계엄이 선포되어 관공서에 경비 차원에서 온 것으로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어 "식사할 때 옆방 분들과 이야기를 해보니 옆방 분들은 자느라 비상계엄이 선포된 사실조차 몰랐다. 추후 우리 위원회에 계엄군이 진입하려 했었다는 사실을 알고 매우 놀랐다"고 설명했다.
계속해서 '교육생이 중국인 해커로 오인받는 상황인데 입장이 어떠한지?'를 묻는 말에는 "당시 교육생으로 생활관에 머무른 저희를 이렇게 표현하다니 매우 황당했다"면서 "보도 직후, 이 기사가 진짜냐고 주변에서 많이 물어봤는데, 그때 당시 거기에 제가 있었다고 그게 저라고 말했다"고 말했다.
당시 강의에 참여했던 외부 강사들에게도 물었다.
12월 2일 강사로 참여한 B씨는 "교육생 50~60명 정도가 교육에 임했다. 강의에 참여한 이들이 다양한 근무처에서 오셨지만 승진하시는 분들이었기에 분위기가 좋았다. 계엄 이슈는 생각도 못했다"고 말했다.
12월 6일 강사로 참여한 C씨는 "계획된 대로 일정을 소화했다"면서 "비상계엄 이후 교육생들의 변화된 모습이나 상황은 없었다"고 밝혔다.
한편 해당 매체의 조정진 대표에게 해명을 듣기 위해 수차례 연락했으나 전화를 받지 않았다.
중앙선관위가 공개한 정보는 ▲교육생 명단 ▲교육일정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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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앙선관위가 공개한 12.3 내란 사태 당일 교육 프로그램과 참가자 명단 |
교육생 명단을 살펴보면 5급 승진자는 서울 관악구 선관위 강 아무개 행정주사 등 50명, 6급 보직자는 부산 해운대구 최 아무개 행정주사 등 69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구체적인 교육일정표도 확인된다. 5급 보직자 과정은 12.2부터 12.6까지 4박 5일 일정으로 진행됐다. 교과목은 ▲협업을 위한 팀 빌딩 ▲역량 강화 프로그램(사전교육, 보고서 작성, RP, IB, 자기계발계획서 작성) ▲대한민국 선거 70년사 ▲간부와의 대화 ▲클래식은 처음이라 ▲오피스 요가 ▲개인정보와 정보보호 등 십여개 프로그램이다. 강사는 선관위 소속 사무차장을 비롯해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강 아무개 등 40여 명에 달하는 외부 전문 강사진이었다.
<인터넷언론인연대> 취재본부는 당시 교육에 참여한 공무원과 강사에 대해서도 확인에 나섰다.
중앙선관위는 교육생 직접 접촉은 난색을 표했다. 대안으로 제시된 게 사전 질문지를 통한 서면 인터뷰였다.
먼저 <인터넷언론인연대> 취재본부가 보낸 서면 인터뷰에서 A씨는 '승진자, 보직자 교육과정은 언제부터 언제까지 받은 것인지'를 묻는 말에 "2024. 12. 3. 계엄 당시 선거연수원에는 5급 승진자 교육과정, 6급 보직자 교육과정이 진행중이었다"면서 "5급 승진자 교육과정은 2024. 12. 2.(월) 12. 13.(금) 2주간 진행되었고, 6급 보직자 교육과정은 2024. 10. 14.(월) 12. 13.(금) 기간 동안 일주일에 한 기수씩 총 8주간 운영된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2024. 12. 02.(월) ~ 12. 06.(금) 기간 동안 운영되는 6급 보직자 교육에 참석했는데 별도의 교육참석 안내 문자는 없으며, 공문을 통해 본인이 어느 기수에 해당되는지를 숙지하고 해당 교육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12 3. 비상계엄 당시 상황은 어떠했는지? 계엄군을 보았거나 들은 말이 있는지?'를 묻는 말에는 "당일 밤, 계엄 선포가 속보로 뜨는 순간, 같은 방의 룸메이트와 이게 무슨 일인지, 상황을 파악하려 했다"면서 "거실의 티비를 보며 '이게 뭐지 싶었고, 그러다가 잠들었다. 다음날 아침 식사하러 가는 길에 연수원 바깥쪽에 주차되어 있는 경찰차를 보았는데, 밤사이 계엄이 선포되어 관공서에 경비 차원에서 온 것으로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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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2.3 내란 당일 밤 수원 선거연수원 정문 출입을 통제하고자 바리케이드를 설치 중인 경찰들 |
| ⓒ 수원 선거연수원 CCTV 영상 갈무리 |
이어 "식사할 때 옆방 분들과 이야기를 해보니 옆방 분들은 자느라 비상계엄이 선포된 사실조차 몰랐다. 추후 우리 위원회에 계엄군이 진입하려 했었다는 사실을 알고 매우 놀랐다"고 설명했다.
계속해서 '교육생이 중국인 해커로 오인받는 상황인데 입장이 어떠한지?'를 묻는 말에는 "당시 교육생으로 생활관에 머무른 저희를 이렇게 표현하다니 매우 황당했다"면서 "보도 직후, 이 기사가 진짜냐고 주변에서 많이 물어봤는데, 그때 당시 거기에 제가 있었다고 그게 저라고 말했다"고 말했다.
당시 강의에 참여했던 외부 강사들에게도 물었다.
12월 2일 강사로 참여한 B씨는 "교육생 50~60명 정도가 교육에 임했다. 강의에 참여한 이들이 다양한 근무처에서 오셨지만 승진하시는 분들이었기에 분위기가 좋았다. 계엄 이슈는 생각도 못했다"고 말했다.
12월 6일 강사로 참여한 C씨는 "계획된 대로 일정을 소화했다"면서 "비상계엄 이후 교육생들의 변화된 모습이나 상황은 없었다"고 밝혔다.
한편 해당 매체의 조정진 대표에게 해명을 듣기 위해 수차례 연락했으나 전화를 받지 않았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47/0002462422?sid=1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