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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손바닥 갖다 대면 버스비 결제”…중국은 이미 거대한 AI 실험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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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1.30 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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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판 배달의민족’ 메이퇀
시속 80㎞ 무인배달차 운행


AI로 카메라·센서 정보 분석

무인택시·손바닥결제도 일상


기업선 AI 활용해 면접 시행

中 ‘AI 유니콘’도 6곳 이르러
이공계 인재풀도 강점 꼽혀

 

최근 중국 베이징 순이구에서 중국판 배달의민족인 ‘메이퇀’이 운영하는 무인 배달차량이 거리를 다니는 모습. [베이징 = 송광섭 특파원]

최근 중국 베이징 순이구에서 중국판 배달의민족인 ‘메이퇀’이 운영하는 무인 배달차량이 거리를 다니는 모습. [베이징 = 송광섭 특파원]

 


중국 베이징 순이구에서는 ‘중국판 배달의민족’으로 불리는 메이퇀이 운영하는 무인 배달 차량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동네 ‘야쿠르트 판매원’의 이동식 영업 차량을 연상하게 하는 외관에 ‘사람 한 명이 겨우 탈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들 정도의 크기다. 최고속도는 예상과 달리 시속 80㎞에 달한다. 이 지역에서는 고객이 배달 앱에서 주문하면 무인 배달 차량이 배송하는 게 매우 자연스러운 일이다. 지난 25일 순이구에 소재한 쇼핑몰 ‘샤인시티’ 앞 사거리에서 10분여간 눈앞을 지나간 무인 배달 차량은 5대나 됐다.

 

무인 배달 차량은 자율주행으로 운행된다. 자율주행 차량에 부착된 카메라와 센서가 수집한 정보를 인공지능(AI)이 분석해 교통신호와 보행자, 차량, 차선 등을 인식하는 것이다. 앞뒤 차량과 적정 거리를 유지하고 보행자 행동을 감지하기 위한 장치다. 또 차량의 현재 위치와 목적지 등을 고려해 최적의 경로를 계획하고 상황에 맞는 의사결정을 내린다. 즉 정해진 시간 내에 사고 없이 배달을 완료하는 데 없어서는 안 되는 기술이 바로 AI다.
 

 

중국 최대 검색엔진은 바이두가 운영하는 자율주행 택시 플랫폼 ‘뤄보콰이포(아폴로 고)’의 차량. [사진 = 샤오홍슈]

중국 최대 검색엔진은 바이두가 운영하는 자율주행 택시 플랫폼 ‘뤄보콰이포(아폴로 고)’의 차량. [사진 = 샤오홍슈]

 


배달 차량뿐만 아니라 무인 자율주행 택시도 중국에선 이미 상용화돼 있다. 후베이성 우한시에 가면 중국 최대 검색 엔진인 바이두가 운영하는 자율주행 택시 플랫폼 ‘뤄보콰이파오(아폴로 고)’의 차량 500대가 시내 곳곳을 누빈다. 우한보다는 적지만 상하이와 광저우, 선전 등에서도 무인 자율주행 택시가 운영된다. AI를 기반으로 한 중국의 자율주행 기술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보니 최근 글로벌 기업들도 앞다퉈 현지 자율주행 업체와 협업을 추진하고 있다.

 

길거리에 설치돼 있는 페쇄회로(CC)TV에도 AI 기술이 사용되고 있다. CCTV로 촬영한 영상 이미지에 AI를 기반으로 한 얼굴 인식 기술을 적용하는 방식이다. CCTV로 거리를 활보하는 사람들 중 범죄자를 찾아내는 영화 속 장면이 현실화한 셈이다. 중국은 2015년부터 주요 도시에 범죄 예방을 목적으로 고도화된 CCTV를 설치하는 ‘톈왕’ 프로젝트를 실시해왔다. 수도인 베이징에만 115만대가 설치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AI 기술을 탑재한 CCTV 시장 규모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 기관 포춘비즈니스인사이트에 따르면 전 세계 CCTV 시장 규모는 2022년 355억달러(약 51조2400억원)에서 2029년 1052억달러(약 151조8500억원)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 가운데 AI 기반의 CCTV 비중은 약 60%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11월 중국 선전시 텐센트 본사에서 손바닥 인식 결제를 활용해 보조배터리를 대여하고 있는 모습. [선전 = 송광섭 특파원]

지난해 11월 중국 선전시 텐센트 본사에서 손바닥 인식 결제를 활용해 보조배터리를 대여하고 있는 모습. [선전 = 송광섭 특파원]

 


결제(페이) 산업에서도 AI가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 지문·홍채·얼굴뿐 아니라 최근에는 손바닥을 인식하는 기술까지 등장했다. 손바닥의 모양과 혈관, 주름 등 생체 정보를 스캔해 결제를 처리하는 것이다. 지문이 닳아 없어진 경우 사용할 수 없는 지문 인식, 쌍둥이를 제대로 구별하지 못하는 얼굴 인식의 한계와 홍채 인식의 불편함을 단번에 해결할 수 있다.

 

최근에는 취업 시장에도 AI가 도입됐다. 중국증권보에 따르면 중국은행, 공상은행, 농업은행, 교통은행, 건설은행 등 중국 주요 상업 은행들은 ‘AI 면접’을 실시하고 있다. AI 면접관이 온라인에서 입사 지원자와 만나 얼굴 인식을 통해 본인 확인을 한 뒤 면접 심사를 하는 것이다. AI 면접에 참가한 지원자들은 실제 면접관보다 더 객관적이고 공정하다는 느낌을 받았다는 반응을 전했다.
 

중국의 한 은행 관계자는 AI 면접을 도입한 배경에 대해 “해마다 접수하는 이력서 수가 빠르게 늘고 있어 기존 면접 방식으로는 대응하기 어렵다”며 “AI 면접관은 하루 수천 건의 면접을 진행할 수 있어 시간과 자원 등을 절약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AI 기술이 중국의 실생활에 빠르게 녹아들고 있는 가운데, 중국의 AI 스타트업들도 잇달아 성과를 내고 있다. 현재 기업가치가 200억위안(약 3조9700억원)까지 치솟은 생성형 AI 스타트업인 ‘지푸’가 대표적이다. 지푸는 2022년 8월 거대언어모델(LLM)을 자체 개발하며 시장에 이름을 알렸다. 지푸의 챗봇 앱인 ‘챗GLM’은 사용자 수가 2500만명에 달한다.

 

-생략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9/0005436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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