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해리포터인 척' 묻지마 살인 예고글 올린 20대 男 벌금
4,712 12
2025.01.11 12:59
4,712 12

1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법 형사8단독(한옥형 판사)은 지난달 협박 등 혐의로 기소된 민 모(20, 남)씨에 대해 벌금 500만원을 선고했다.

민 씨는 지난해 8월 초 대학교 온라인 커뮤니티에 지팡이로 사람을 공격하겠다는 글을 올린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민 씨는 당시 지팡이 사진을 올리고 "오늘 16시 왕십리역 9와 3/4번에서 방금 사 온 딱총나무가시나무 지팡이로 다 죽여버리겠다”는 내용의 글을 작성했다.

이어 "부모님이 어릴 때 돌아가셔서 이모한테 학대받으며 컸다. 대학 교수는 교권을 남용해서 내 체면을 구기고 있으니 뭘 해도 안 될 것 같다. 더 이상 살고 싶지 않다. 다 죽이고 나도 죽겠다"라고 덧붙였다.

해당 게시글은 유명 소설 '해리포터'의 내용을 빌린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이때가 관악구 신림동과 성남시 분당구에서 무차별 칼부림 사건이 발생한 직후였다는 점이다. 이에 전국적으로 사회적 불안감이 고조되고 경찰 등 수사기관은 살인 예고 사건 등을 예방하기 위해 범죄 예방·범인 검거 활동에 총력을 쏟고 있었다. 결국 해당 글을 보고 실제로 겁을 먹은 한 남학생이 112에 신고하며 민 씨의 협박 행위는 덜미를 잡혔다.

이에 재판부는 벌금형을 선고하고 "다수의 흉기 난동 예고 글이 인터넷에 게시돼 전국적으로 불안감이 고조된 상황에서 피고인은 인터넷 게시판에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 살인을 예고하는 글을 게시했다"며 "다수의 시민들이 상당한 불안감을 느꼈을 것"이라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단 게시된 시간이 5분에 그쳤다는 점, 민 씨가 게시글을 올린 지 2시간이 지나 사과의 글을 올렸다는 점은 유리한 정상으로 고려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이 사건 범행 당시 19세로 미성숙한 면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https://naver.me/xtgAPHBQ

목록 스크랩 (0)
댓글 12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 브링그린 신제품 체험 💚] 아직도 마르는 피지 클리너 쓰세요? 속 피지 먹는 <브링그린 티트리 시카 피지 클리닝 젤 & 전용 피지 클리너> 체험 이벤트 368 03.17 13,910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1,305,179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5,873,878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9,239,899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 금지관련 공지 상단 내용 확인] 20.04.29 28,128,897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5 21.08.23 6,423,261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2 20.09.29 5,371,97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84 20.05.17 6,030,51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94 20.04.30 6,405,137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1,362,654
모든 공지 확인하기()
340112 기사/뉴스 ‘카카오 전 대표♥’박지윤 출산 안 믿기는 비주얼, 더 청순해졌네 27 00:37 2,799
340111 기사/뉴스 [동물은 훌륭하다] 견종 초월~ 춤으로 대동단결! 칼각 춤사위 선보이는 댄싱견 00:32 151
340110 기사/뉴스 헌재, 역대 최장 숙의…정치권 “선고일 21일 가장 유력”(종합) 73 00:15 1,416
340109 기사/뉴스 초등생 자녀 2명과 극단선택 시도했던 친모 구속기소 4 03.17 1,358
340108 기사/뉴스 MG손보 인수 무산에 ‘우는’ 보험설계사…“보험료 받아도 되나요?” 3 03.17 1,173
340107 기사/뉴스 [단독] 'YG 떠난' 유승호, 손호준 손 잡더니 기쁜 소식…'킬링 시저'로 또 한 번 연극 도전 13 03.17 2,864
340106 기사/뉴스 이준석, 서울대 강연서 “尹은 반지성의 극치”, “李 잼비디아 황당” 여야 모두까기 15 03.17 951
340105 기사/뉴스 박주민 "최상목, 걸어 다니는 위헌이자 살아 숨 쉬는 위헌...100번 탄핵돼도 마땅" 8 03.17 766
340104 기사/뉴스 '충격' 월드컵 때문에 '개 300만 마리' 떼죽음…"FIFA 아무 것도 안 하네" 비난 터졌다 12 03.17 1,981
340103 기사/뉴스 [속보] 서울시 전역, 오후 11시 기해 대설주의보 발효 358 03.17 41,391
340102 기사/뉴스 진보 유대인단체 트럼프타워 농성…“친팔레스타인 시위 학생 석방하라” 03.17 505
340101 기사/뉴스 광화문광장 '감사의 정원' 쉽지않네…석재 조달 분주한 서울시 8 03.17 1,395
340100 기사/뉴스 “생중계” vs “녹화중계”…尹 탄핵심판 선고 어떻게 진행되나 29 03.17 1,815
340099 기사/뉴스 4·19 혁명 다룬 최초의 영화 ’4월의 불꽃’ 오는 27일 개봉 확정, 메인 포스터 & 티저 예고편 공개 6 03.17 1,546
340098 기사/뉴스 김지민 "♥김준호와 결혼 비용 반반, 갑자기 식사도 더치페이 하자고" (조선의 사랑꾼) 188 03.17 24,521
340097 기사/뉴스 강하늘 씨, BJ 전향해도 되겠어요..짜릿한 연기 차력쇼 ‘스트리밍’ [Oh!쎈 리뷰] 2 03.17 1,309
340096 기사/뉴스 트럼프 행정부, 법원 집행정지 명령에도 '마약 갱단' 엘살바도르로 압송 03.17 593
340095 기사/뉴스 드래곤포니, 멤버 전원 '메인 프로듀서'인 안테나 밴드..'낫 아웃' 기대포인트 셋 03.17 392
340094 기사/뉴스 국회 측 대리인 서상범 변호사, 구로구청장 보궐선거 출마 9 03.17 1,428
340093 기사/뉴스 野 "계엄전 軍헬기로 휴전선 인근 비행 훈련 제보…北도발 목적" 8 03.17 4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