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슈 “프랑스에서 보내요”…尹 탄핵집회에 날아온 '커피 1000잔' 무슨 일?
32,513 105
2024.12.14 11:57
32,513 105

5·18 민주화운동 계엄군 딸 그리다 씨
“어머니 몫까지 치유하는 길 같아” 후원


NcOzbP


서울경제]

자신을 1980년 5·18 광주민주화운동 계엄군으로 투입됐던 정보병의 딸이라고 밝힌 한 여성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 촉구 집회 참가자들을 위해 커피 1000잔을 선결제한 사연이 화제다.

13일 여의도 국회의사당 인근의 한 카페는 프랑스에서 큐레이터로 활동하는 '그리다' 씨의 후원 사연을 공개했다. 카페 측은 “유선을 통해 후원하는 이유를 듣게 됐다. 그 마음이 너무 귀하고 가슴에 울림이 가득했다”고 전했다.


프랑스에서 거주하며 큐레이터로 활동하고 있다고 밝힌 그리다 씨는 사회연결망서비스(SNS)에 ‘아침이슬로 다시 만난 세계; 어느 계엄군 딸의 고백문 그리고 천 잔의 커피’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자신의 사연을 써내려갔다.

그는 "꿈도 많고, 재주도 많고, 공부까지 잘했던 우리 엄마. 작은 시골 마을에서 선택할 수 있었던 길은 먹여주고 재워주고 능력을 인정해주는 군대뿐이었다"며 "어느 날 엄마는 광주로 가라는 명령을 받았다. 정보병이었던 엄마는 거리로 나가지 않았지만 그 모든 것이 지옥처럼 엄마를 짓눌렀다"고 털어놨다.

그리다 씨는 올해 여름 한국을 방문해 어머니로부터 당시 광주의 이야기를 들었다고 밝혔다. 그는 어린 시절 어머니가 '아침이슬'을 부르다 목이 메곤 했다며 “광주를 도망치듯 빠져나왔던 미안함, 역사의 한가운데에서 그들 곁에 있지 못했던 죄책감, 진실의 반대편에 서 있다는 쓸쓸함 때문이었을까”라고 전했다.

그는 최근 국회 앞 시위 소식을 접하고 "국회에 무장한 계엄군이 진입했으나 시민들이 이를 막아냈다는 소식을 접하고 다시 1980년 광주와 어머니를 떠올렸다”며 “비상계엄 사태 이후 사나흘 동안 잠을 못 잤다”고 밝혔다. 이어 “시민들에게 마음을 보태는 것이 어머니의 몫까지 치유하는 길이라 생각했다"고 마음을 전한 이유를 밝혔다.

이어 "혁명의 땅 프랑스에서 그 기운을 담아 1000잔의 커피를 보낸다"며 "에펠탑 앞에서 '다시 만난 세계'를 부르며 마음을 보태겠다"고 덧붙였다.

프랑스 교포의 이같은 선행은 과거와 현재를 잇는 치유의 메시지로 주목받고 있다. 1980년 광주의 아픔을 간직한 계엄군 가족이 2024년 민주주의를 향한 시민들의 발걸음에 연대의 마음을 전한 것이다.

강민서 기자(peacha@sedaily.com)


https://n.news.naver.com/article/011/0004427654?sid=100

목록 스크랩 (1)
댓글 105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아도르X더쿠] 올영 화제의 품절템🔥💛 이런 향기 처음이야.. 아도르 #퍼퓸헤어오일 체험단 287 00:05 10,566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412,385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190,096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451,502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496,272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24,076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2 21.08.23 8,471,844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7 20.09.29 7,390,959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3 20.05.17 8,594,42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4 20.04.30 8,474,814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311,723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56846 유머 정호영 셰프 매장 직원한테 한 소리 들었다는 개붕씨 7 17:43 554
2956845 이슈 오늘자 아이브 이서 근황 2 17:43 275
2956844 이슈 유진이는 발급 못 받는다는 하나은행 유진이 얼굴 카드 8 17:41 886
2956843 정보 오늘 정식 출시한 오픈월드 생활형 힐링게임 7 17:41 464
2956842 이슈 의외로 춤 나름, 그래도, 어느정도는, 어쩌면 나쁘지 않게 춘다는 여자 아이돌....jpg 17:40 214
2956841 이슈 NCT WISH 찐덕후인 아이돌 17:40 323
2956840 유머 아이돌 중에 제일 부러운 수저 고르기 3 17:40 308
2956839 이슈 흑백 요리사 결과에 편의점이 울고 웃는다... '우승 후보' 모델로 베팅 26 17:40 678
2956838 유머 파주 출판단지에 있는 알낳아딘 중고서점 3 17:40 770
2956837 기사/뉴스 현대차 자율주행 ‘모베드’, 3년 만에 CES 최고 혁신상 1 17:39 121
2956836 이슈 주헌 (몬스타엑스) 'STING' 챌린지 with 다영 🐝🥊 1 17:39 45
2956835 기사/뉴스 “마약 사실이면 은퇴”…‘거짓 기자회견’ 박유천, 5년만 한국 왔다 5 17:38 296
2956834 기사/뉴스 [단독] 카톡 지갑에 야구시즌권 쏙…'슈퍼 월렛' 띄우는 카카오 2 17:38 317
2956833 유머 어릴 때 무서워하던 필살기도 이젠 통하지 않는 루이바오🐼💜 3 17:34 833
2956832 유머 푸모 판다 궁둥이-등살 이슈.jpg 7 17:33 733
2956831 기사/뉴스 현대차 아틀라스, 관절 자유자재로 360도 회전…제미나이 두뇌 달아 스스로 학습 [CES 2026] 5 17:31 475
2956830 정치 성일종 "방첩사 해체, 北 가장 반겨…기술 유출 활개칠 것" 6 17:31 333
2956829 이슈 이탈리아 나폴리의 새해가 전 세계에서 가장 충격적인 이유 14 17:30 2,078
2956828 유머 헤드폰 끼고 걷다 떨어뜨린 물건 주운 덕들 모습 11 17:27 2,398
2956827 유머 임짱 새 커뮤니티 게시글 89 17:27 8,4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