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슈 “프랑스에서 보내요”…尹 탄핵집회에 날아온 '커피 1000잔' 무슨 일?
32,582 105
2024.12.14 11:57
32,582 105

5·18 민주화운동 계엄군 딸 그리다 씨
“어머니 몫까지 치유하는 길 같아” 후원


NcOzbP


서울경제]

자신을 1980년 5·18 광주민주화운동 계엄군으로 투입됐던 정보병의 딸이라고 밝힌 한 여성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 촉구 집회 참가자들을 위해 커피 1000잔을 선결제한 사연이 화제다.

13일 여의도 국회의사당 인근의 한 카페는 프랑스에서 큐레이터로 활동하는 '그리다' 씨의 후원 사연을 공개했다. 카페 측은 “유선을 통해 후원하는 이유를 듣게 됐다. 그 마음이 너무 귀하고 가슴에 울림이 가득했다”고 전했다.


프랑스에서 거주하며 큐레이터로 활동하고 있다고 밝힌 그리다 씨는 사회연결망서비스(SNS)에 ‘아침이슬로 다시 만난 세계; 어느 계엄군 딸의 고백문 그리고 천 잔의 커피’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자신의 사연을 써내려갔다.

그는 "꿈도 많고, 재주도 많고, 공부까지 잘했던 우리 엄마. 작은 시골 마을에서 선택할 수 있었던 길은 먹여주고 재워주고 능력을 인정해주는 군대뿐이었다"며 "어느 날 엄마는 광주로 가라는 명령을 받았다. 정보병이었던 엄마는 거리로 나가지 않았지만 그 모든 것이 지옥처럼 엄마를 짓눌렀다"고 털어놨다.

그리다 씨는 올해 여름 한국을 방문해 어머니로부터 당시 광주의 이야기를 들었다고 밝혔다. 그는 어린 시절 어머니가 '아침이슬'을 부르다 목이 메곤 했다며 “광주를 도망치듯 빠져나왔던 미안함, 역사의 한가운데에서 그들 곁에 있지 못했던 죄책감, 진실의 반대편에 서 있다는 쓸쓸함 때문이었을까”라고 전했다.

그는 최근 국회 앞 시위 소식을 접하고 "국회에 무장한 계엄군이 진입했으나 시민들이 이를 막아냈다는 소식을 접하고 다시 1980년 광주와 어머니를 떠올렸다”며 “비상계엄 사태 이후 사나흘 동안 잠을 못 잤다”고 밝혔다. 이어 “시민들에게 마음을 보태는 것이 어머니의 몫까지 치유하는 길이라 생각했다"고 마음을 전한 이유를 밝혔다.

이어 "혁명의 땅 프랑스에서 그 기운을 담아 1000잔의 커피를 보낸다"며 "에펠탑 앞에서 '다시 만난 세계'를 부르며 마음을 보태겠다"고 덧붙였다.

프랑스 교포의 이같은 선행은 과거와 현재를 잇는 치유의 메시지로 주목받고 있다. 1980년 광주의 아픔을 간직한 계엄군 가족이 2024년 민주주의를 향한 시민들의 발걸음에 연대의 마음을 전한 것이다.

강민서 기자(peacha@sedaily.com)


https://n.news.naver.com/article/011/0004427654?sid=100

댓글 105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더쿠X려💚 칙칙 뿌리면 뽕긋 살아나는 뿌리볼륨🌿 려 루트젠 뿌리볼류머 체험단 모집 364 05.18 58,071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5,202,105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2,477,339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3,158,725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781,867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123,820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5 21.08.23 8,575,140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71 20.09.29 7,486,691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24 20.05.17 8,697,31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22 20.04.30 8,585,392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544,393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76697 이슈 엔믹스 해원 x 아이오아이 세정 Heavy Serenade 챌린지 15:10 16
3076696 유머 평범한 할머니인줄 알았는데 1 15:07 334
3076695 유머 세상엔 왜이리 맛있고 재미난게 많냐 3 15:06 541
3076694 이슈 부처님오신날이 공휴일된 이유 12 15:05 693
3076693 유머 반장이 될 수 밖에 없는 기안84 어머님네 강아지 김달콩 공약.jpg 3 15:05 607
3076692 이슈 BoA 보아 디지털 싱글 ‘Ain’t No Hard Feelings’ 티저 이미지 #2 2 15:04 156
3076691 이슈 [KBO] 오늘 엘지트윈스에서 시구한 먼작귀 (치이카와) 8 15:03 421
3076690 이슈 미 국방부가 공개한 가장 신기한 사람형샹을 한 UAP 4 15:02 687
3076689 유머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대통령들 15 15:00 1,575
3076688 기사/뉴스 중국 탄광서 가스 폭발…사망자 82명·9명 실종 15:00 305
3076687 정치 김두일 작가 페북: 최종 빌런 문재인 등장 18 14:59 779
3076686 이슈 이번에 단체 광고도 찍은듯한 워너원 3 14:57 928
3076685 이슈 日 네티즌 "한국 전통의장대 너무 멋지고 최고다!" 감탄연발, 일본반응 6 14:57 1,186
3076684 이슈 뭔가 심상치않다는 트럼프 7 14:57 1,389
3076683 기사/뉴스 "자전거 좀 타지 마" 불만 터졌다…한강 다리에 무슨 일이 [발굴단] 10 14:57 871
3076682 이슈 음역대가 바소프로폰도 테너라는 가수 2 14:55 274
3076681 기사/뉴스 '배우 김규리 집 침입 강도·폭행' 40대 남성 구속 1 14:53 370
3076680 이슈 대단한 김장훈 장기기증 사건 ㄷㄷㄷ 15 14:52 1,755
3076679 이슈 르세라핌 붐팔라 마지막 파트 5명이서만 하는 버전 9 14:52 1,045
3076678 유머 소혜야 소혜야 4 14:51 4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