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일(현지시간) 일본 출판사 자유국민사는 '후테호도'가 올해 유행어 선호도 조사 1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시사용어집 '현대 용어의 기초 지식'을 발간하는 출판사는 해마다 화제가 된 사건이나 발언, 유행어를 조사해 매해 12월 '신어? 유행어 대상'(新語?流行語大賞) 시상식을 진행한다.
후테호도'는 올해 초 인기리에 방영된 TBS 드라마 '부적절한 것도 정도가 있어'(不適切にもほどがある)의 줄임말이다. 드라마는 시간 여행을 소재로 한 10부작 코미디 드라마로 버스를 타고 가다가 별안간 2024년으로 이동한 1986년 중학교 체육교사 오가와 이치로가 서로 다른 시대를 오가며 겪는 소동을 그렸다.
드라마에서 2024년의 사정을 모르는 주인공은 버스에서 담배를 피우는가 하면 짧은 치마를 입은 여성에게 "치한에게 당하고 싶어서 그러냐" 등 현재 사회와는 동떨어진 '부적절한' 언행을 일삼는다. 그럴 때마다 주인공은 드라마 제목처럼 "부적절한 것도 정도가 있다"는 말로 면박을 당한다.
한편 유행어 순위 10위권에는 미국프로야구(MLB) LA 다저스 소속 야구선수 오타니 쇼헤이가 기록한 '50-50'(50홈런 50도루)을 비롯해 파리올림픽 창던지기 금메달리스트 기타구치 하루가의 '명언을 남기지 못했다'(名言が残せなかった), 쉽게 고수익을 올리는 아르바이트를 일컫는 '화이트 안건'(ホワイト案件), 40년 만에 새 디자인으로 발행한 1만엔권 등을 일컫는 '신지폐'(新紙幣), 지난해 불거진 일본 집권 여당인 자민당 내 주요 파벌의 비자금(裏金) 스캔들을 가리키는 '이금문제'(裏金問題), 일본의 힙합 듀오 Creepy Nuts(크리피 너츠)의 히트곡 'Bling-Bang-Bang-Born', 거액 사기 사건을 주제로 한 드라마 '지면사들(地面師たち)' 극 중 대사인 '이제 됐죠'(もうええでしょう)', 취미나 관심이 같은 집단을 일컫는 '경계'(境界), 파리올림픽 종합마술 단체전에서 92년 만에 동메달을 딴 팀의 애칭' 초로 재팬'(初老ジャパン)이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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