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치매 예방된대” 강남병원 줄서더니…알츠하이머 신약 마침내 국내 상륙[약 읽어주는 안경진 기자]
16,383 24
2024.11.29 14:03
16,383 24

한국에자이, 알츠하이머 치료제 ‘레켐비’ 출시
논란 많았던 ‘아두헬름’보다 진보된 신약 평가
2주 한 번 투여···연 2000~3000만원 전망

 


[서울경제]

“전화도 안 받아. 직접 가야 하는데 대기줄이 장난 아니야.”

 

몇달 전 오랜 친구들과의 만남에서 다소 어두운 표정으로 자리를 지키던 K가 그동안의 힘들었던 마음 고생을 털어놓았습니다. 제작년 이맘 때쯤 어머니가 치매 의심 소견으로 진단됐고 가족들과 함께 백방으로 치료법을 알아보던 중 ‘치매에 관한 일인자’라고 불리는 의사가 운영한다는 병원을 소개 받았다고요. 전화, 온라인 예약은 커녕 방문 예약을 잡기도 하늘에 별따기인데 대기 환자가 워낙 많아 8개월을 기다려 진료를 받았다고 합니다. 정작 첫 진료일에는 원장님과 대면하지도 못한 채 전문상담사와 만나 각종 테스트를 받았다는 얘기를 들을 때쯤에는 모두가 숙연해졌죠. 그렇게 몇 차례 추가 방문을 하고 컴퓨터단층촬영(CT), 자가공명영상촬영(MRI) 검사를 받은 끝에 최종적으로 ‘치매 초기’ 진단을 받는 순간 심장이 쿵 내려앉는 것 같았다고 합니다. ‘아직 초기 단계여서 백신 접종이 가능하다’는 소견을 들었는데 비용이 문제였습니다. 아밀로이드 양전자방출단층촬영(PET) 검사와 백신 접종에 드는 비용이 3000만 원 상당인데 한 번 맞고 끝내는 게 아니라 한달에 1~2회씩 1~2년에 걸쳐 맞아야 하기 때문에 억대를 호가한다고요.

 

“치매 백신이라고? 어떤 약인데?” 명색이 의료계 출입 기자인 제가 모르는 백신이 나왔나 싶어 따져 물었더니 K가 말한 백신의 정체는 아두카누맙인 듯했습니다. 일본 제약사 에자이와 미국 바이오젠이 공동개발해 2021년 6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신속 승인을 받았던 ‘아두헬름(Aduhelm)’이죠. 전 세계적인 고령화 추세와 맞물려 알츠하이머 치매 정복이 과학계의 화두로 떠오른 만큼 아두헬름의 FDA 허가는 폭발적인 관심을 받았습니다. 세계적인 과학저널 네이처가 ‘2021년 주목되는 10대 과학뉴스’ 중 하나로 아두헬름 허가를 꼽을 정도였으니까요. 하지만 엄밀히 치매 백신은 아닙니다. 알츠하이머를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진 단백질 ‘아밀로이드 베타’에 결합해 인지기능 저하를 늦추는 일종의 항체약물일 뿐이죠. FDA 허가 과정에서도 우여곡절이 많았습니다. 

 

-생략

 

그런데 반가운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한국에자이가 28일 아두헬름의 후속 약물 격인 알츠하이머 신약 ‘레켐비(성분명 레카네맙)’를 국내 출시했거든요. 레켐비는 알츠하이머 환자의 뇌에 축적되는 아밀로이드 베타 단백질이 2개 이상 합쳐진 올리고머를 제거해 병의 진행과 인지기능 저하 속도를 늦추는 단일클론항체로 아두헬름과 작용기전이 유사합니다. 초기 알츠하이머 환자 1795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3상 임상 결과 투약 1년 6개월 시점에 병의 진행을 위약 대비 27% 지연시키는 것으로 확인돼 작년 7월 FDA 허가를 받았고 올해 5월 식약처 허가를 받았습니다. 2주에 한 번씩 투약하는 정맥주사제로 국내 치료비는 연간 2000만~3000만 원 선에서 책정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워낙 신약 출시를 간절하게 기다리는 환자들이 많다보니 일선 병원들도 도입 절차를 서두르고 있다고 해요. 다음달 중순이면 몇몇 대형병원에서 처방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참고로 미국에서는 주 1회 환자 스스로 투여할 수 있는 피하주사 제형도 개발돼 FDA 승인 절차를 밟고 있다고 합니다. 치매 정복의 간절한 꿈에 조금은 가까워졌다고 기대해봅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1/0004421221

목록 스크랩 (1)
댓글 24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더쿠X아비노💜 스트레스 릴리프 바디워시 체험단 모집 (50인) 369 05.14 23,039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5,183,706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2,423,018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3,145,326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722,346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118,166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5 21.08.23 8,573,76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70 20.09.29 7,481,305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23 20.05.17 8,691,317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21 20.04.30 8,584,502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536,452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69459 유머 화성에서 온 김선태, 데이모스에서 온 설윤.JPG 08:23 11
3069458 유머 어반자카파가 고음 안나올 때 뚫는 방법 2 08:20 186
3069457 이슈 역대급 푸쉬였던 드라마 <대군부인> 11 08:18 921
3069456 이슈 21세기 대군부인에 나온 중국식 다도법 9 08:14 873
3069455 기사/뉴스 300억 대작 ‘21세기 대군부인’, 시청률 15% 못넘기고 퇴장 7 08:12 479
3069454 이슈 모자무싸 어제 문제의 장면이 기괴하게 느꺼지는 이유 24 08:11 1,582
3069453 이슈 심각한 ADHD였던 천재 7 08:10 1,385
3069452 이슈 몇번정도봐야지현씨랑친하게지낼수있어요? / 전지현: 뭐 한... 2시간? 08:09 571
3069451 유머 소녀들도 한끼에 86만원어치 소고기 먹여주는 사람 만나시길^^ 10 08:08 1,510
3069450 이슈 밴드가 좀 빈곤해야 명곡이 나옴 10 08:06 585
3069449 유머 중국 왕홍체험 하러 간 한국 유튜버(충격주의) 7 08:01 2,872
3069448 정보 카카오뱅크 AI퀴즈 5 08:00 233
3069447 기사/뉴스 [‘21세기 대군부인’ 종영] 화제성·논란 남기고 재벌집 둘째 딸로 퇴장 18 07:50 1,992
3069446 이슈 MBC <21세기 대군부인> 시청률 추이 (종영) 11 07:44 2,366
3069445 정보 신한플러스/플레이 정답 7 07:44 244
3069444 이슈 tvN <은밀한 감사> 시청률 추이 16 07:44 2,372
3069443 이슈 SBS <멋진 신세계 >시청률 추이 116 07:40 9,572
3069442 이슈 300억 텐트폴 대작이었는데 시청률 15%도 못넘고 종영한 21세기 대군부인 232 07:04 20,047
3069441 기사/뉴스 왕이 된 변우석, 군주제 폐지 선언..♥아이유에 “너는 내 혁명” (‘대군부인’) 24 07:04 2,181
3069440 기사/뉴스 300억 대작 '대군부인', '역사왜곡' 불명예 퇴장..오디오+대본집 수정에도 '싸늘'[Oh!쎈 이슈] 34 07:01 2,2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