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대군부인’이 화제성과 논란을 동시에 남긴 채 막을 내렸다. ‘신분 타파 로맨스’를 내세웠던 이 작품은 마지막 화에서 군주제 폐지라는 결론에 도달했지만, 과정이 다소 급조된 듯한 모양새다.
지난 16일 종영한 MBC 금토드라마 ‘21세기 대군부인’(극본 유지원, 연출 박준화 배희영)은 시청률 13.8%(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지난 16일 종영한 MBC 금토드라마 ‘21세기 대군부인’(극본 유지원, 연출 박준화 배희영)은 시청률 13.8%(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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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스만 놓고 보면 해피엔딩이었다. 계약으로 시작된 두 사람의 관계는 진짜 사랑이 됐고, 두 사람은 함께하는 미래를 선택했다.
그러나 서사 전체를 보면 풀리지 못한 의문들은 남아있다. ‘신분 타파’를 내세운 이 작품이 선택한 답이 신분의 극복이 아닌 ‘왕실의 폐지’였기 때문이다.
물론 군주제 폐지는 왕실이라는 틀 안에서 억압받아온 이안대군에게 명확한 구원이었다. 왕위를 받는 게 목적이 아닌 왕실을 끝내는 것이 그이 해방이라는 점에서 방향성은 분명했지만 결론까지 가는 과정이 충분한 서사를 거친 것인지에 대해서는 평가가 엇갈릴 수밖에 없다.
‘21세기 대군부인’은 화제성만큼이나 논쟁적인 작품으로 남았다. 아이유와 변우석의 조합, 21세기 입헌군주제라는 독특한 설정, 재벌가와 왕실의 결합이라는 판타지는 시청자들을 끌어들였다.
그러나 역사 왜곡 논란, 호칭 논란, 회수되지 못한 복선들, 급하게 봉합된 왕실 서사는 아쉬움을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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