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단독] '제자 성추행’ 서울여대 교수, 사직서 제출…학생 고소는 계속
2,835 13
2024.11.21 18:25
2,835 13
서울여대는 21일 <프레시안>에 "제자를 성추행해 징계를 받은 독어독문학과 A 교수가 지난 20일 학교 본부에 사직서를 제출했다. A 교수가 맡고 있던 이번 학기 수업들은 다른 독어독문학과 교수들이 대신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A 교수를 규탄해온 서울여대 페미니즘 동아리 '무소의 뿔'의 설명에 따르면, A 교수는 수년간 제자들을 대상으로 성희롱·성추행 등 성폭력을 해오다 지난해 피해 학생 B씨로부터 신고를 당해 감봉 3개월의 징계를 받았다.

해당 사실을 알게 된 서울여대 학생들은 제자에게 성범죄를 저지르고도 강의를 계속하는 A 교수와 그에게 가벼운 징계를 내린 학교 본부를 규탄하는 대자보를 교내에 부착했다. 그러자 A 교수는 대자보를 부착한 학생 중 한 명인 C씨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학생들은 A 교수의 성추행 및 고소에 반발해 지난달 31일 서울 노원구 본교 학생누리관 앞에 모여 A 교수를 비롯해 권력형 성범죄로부터 학생들을 보호할 것을 학교 본부에 요구했다. 그러나 거센 반발에도 학교 본부의 입장 변화가 없자 학생들은 교정 곳곳에 대자보를 붙이고 래커칠을 하는 등 A 교수를 규탄하는 집단행동을 벌이기도 했다.

동료 교수들도 A 교수 규탄에 동참했다. 지난 18일 서울여대 제18회 교수평의회는 "승현우 서울여대 총장은 대책 마련과 재발방지를 위한 구체적 계획을 밝히고, A교수는 학생들에 대한 고소를 취하하라"는 입장문을 냈다.

평의회는 입장문을 통해 "몇몇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법적 대응이 수많은 학생을 적으로 돌림으로써 되돌이킬 수 없는 방향으로 나아가게 하고 있음을 통감해야 한다"며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학생들과의 문제를 캠퍼스 밖에서, 그것도 법을 통해 해결하겠다는 생각은 사태를 악화시킬 뿐"이라고 역설했다.

나아가 500여 명의 재학생과 졸업생, 교수 등은 지난 19일 노원경찰서 앞에 모여 경찰은 A교수가 C씨를 고소한 사건에 대해 불송치 결정을 내리라고 촉구했다. 이날 현장에 참석한 신현숙 독어독문학과 교수는 "저는 학생 편이라서가 아니라 여러분이 옳기 때문에 모든 일을 함께 할 것"이라며 "너무 미안하고 부끄럽고 감사하다"고 말했다.

학교 구성원들의 반발이 거세지자 A 교수는 강의를 녹화강의로 돌리고 학교에 나오지 않다가 20일 학교본부에 사직서를 제출하고 남은 학기 수업을 맡지 않기로 했다.

다만 A 교수가 성추행 사실을 알린 C 씨에 대한 고소를 취하하지 않아 법적 분쟁이 계속될 전망이다. A 교수에게 피해를 입은 학생들을 지원하고 있는 무소의 뿔은 21일 <프레시안>에 "A 교수가 학교를 떠나는 것과 별개로 학생을 향한 고소를 취하할 때까지 규탄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2/0002360606?sid=102

목록 스크랩 (0)
댓글 13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바이오힐 보[💜바이오힐 보💜] 아침부터 밤까지 촘촘한 ‘올데이 모공탄력’ 루틴 <콜라겐 리모델링 세럼 & 콜라겐 리모델링 부스터샷 프로그램> 100명 체험 이벤트 333 12.02 21,075
공지 【공지】 서버 접속 장애 관련 (지속적 장애 해결중입니다.) 00:03 10,603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3,983,774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7,772,363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6,115,184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7,485,730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5 21.08.23 5,430,732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1 20.09.29 4,390,358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59 20.05.17 4,977,839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3 20.04.30 5,440,974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0,216,754
모든 공지 확인하기()
319240 기사/뉴스 45년만 비상계엄 선포에 거리로 나온 광주시민들 61 03:31 4,906
319239 기사/뉴스 김민석 '정부 계엄설' 들어맞아…3개월만에 현실로 12 03:30 1,829
319238 기사/뉴스 국회 보좌진, 바리케이트 만들어 계엄군 진입 저지… 참혹한 현장 남아 8 03:30 1,912
319237 기사/뉴스 국회 앞 시민들, 계엄군 철수에 길 터줘…군 차량 인근 대기(종합) 31 03:24 4,275
319236 기사/뉴스 "계엄 가능성 없다"던 한덕수 총리 침묵…총리실 "드릴 말씀 없다" 158 03:22 10,820
319235 기사/뉴스 윤석열, 검찰총장 때 '육사 갔으면 쿠데타' 발언 16 03:19 4,281
319234 기사/뉴스 [속보] 백악관 "한국 비상계엄 선포 사전 통보받지 못했다" 17 03:17 2,807
319233 기사/뉴스 9월 기사 일부 : 계엄령 결재라인에 특정 학교 출신이 이미 지금 국방부에서는 하나회 다음 포스트 하나회 충암파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충암파, 용현파 이런 얘기들이 있거든요 8 03:16 2,210
319232 기사/뉴스 [속보]민주당 "군, 국회의장·이재명·한동훈 체포·구금 시도" 51 03:16 3,990
319231 기사/뉴스 [속보] 민주노총 "무기한 총파업…오전 9시 광화문 집결" 201 03:12 16,564
319230 기사/뉴스 국회 앞 떠나지 못하는 시민들 27 03:09 7,379
319229 기사/뉴스 [속보] 美백악관 "한국 계엄령 선포 사전에 통보 못받아" 195 03:05 16,404
319228 기사/뉴스 사표 제출 법무부 감찰관 “윤석열은 반란의 수괴” 31 03:04 4,880
319227 기사/뉴스 中언론도 “민주주의 한국인, 비상계엄 용납 않을 것” 45 03:03 5,936
319226 기사/뉴스 소화기 뿌리며 계엄군 진입 막는 국회 직원들 21 03:03 6,392
319225 기사/뉴스 사법부, 대법원장 지시로 비상계엄 심야 긴급간부회의 소집 53 02:55 7,888
319224 기사/뉴스 [비상계엄] 전문가 "계엄 선포로 국가 신인도 하락…자금 이탈 우려" 318 02:52 18,207
319223 기사/뉴스 헌법학 교수들 "윤 대통령 담화, 비상계엄 요건 해당 안 돼‥탄핵 사유" 27 02:50 5,401
319222 기사/뉴스 중앙일보 사설 “이제 윤석열 탄핵 논의 불가피” 225 02:48 20,754
319221 기사/뉴스 인천시, 청사 폐쇄 조치 안하기로…행안부가 지자체에 '폐쇄 지시'(종합) 7 02:48 4,4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