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단독] '제자 성추행’ 서울여대 교수, 사직서 제출…학생 고소는 계속
3,336 13
2024.11.21 18:25
3,336 13
서울여대는 21일 <프레시안>에 "제자를 성추행해 징계를 받은 독어독문학과 A 교수가 지난 20일 학교 본부에 사직서를 제출했다. A 교수가 맡고 있던 이번 학기 수업들은 다른 독어독문학과 교수들이 대신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A 교수를 규탄해온 서울여대 페미니즘 동아리 '무소의 뿔'의 설명에 따르면, A 교수는 수년간 제자들을 대상으로 성희롱·성추행 등 성폭력을 해오다 지난해 피해 학생 B씨로부터 신고를 당해 감봉 3개월의 징계를 받았다.

해당 사실을 알게 된 서울여대 학생들은 제자에게 성범죄를 저지르고도 강의를 계속하는 A 교수와 그에게 가벼운 징계를 내린 학교 본부를 규탄하는 대자보를 교내에 부착했다. 그러자 A 교수는 대자보를 부착한 학생 중 한 명인 C씨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학생들은 A 교수의 성추행 및 고소에 반발해 지난달 31일 서울 노원구 본교 학생누리관 앞에 모여 A 교수를 비롯해 권력형 성범죄로부터 학생들을 보호할 것을 학교 본부에 요구했다. 그러나 거센 반발에도 학교 본부의 입장 변화가 없자 학생들은 교정 곳곳에 대자보를 붙이고 래커칠을 하는 등 A 교수를 규탄하는 집단행동을 벌이기도 했다.

동료 교수들도 A 교수 규탄에 동참했다. 지난 18일 서울여대 제18회 교수평의회는 "승현우 서울여대 총장은 대책 마련과 재발방지를 위한 구체적 계획을 밝히고, A교수는 학생들에 대한 고소를 취하하라"는 입장문을 냈다.

평의회는 입장문을 통해 "몇몇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법적 대응이 수많은 학생을 적으로 돌림으로써 되돌이킬 수 없는 방향으로 나아가게 하고 있음을 통감해야 한다"며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학생들과의 문제를 캠퍼스 밖에서, 그것도 법을 통해 해결하겠다는 생각은 사태를 악화시킬 뿐"이라고 역설했다.

나아가 500여 명의 재학생과 졸업생, 교수 등은 지난 19일 노원경찰서 앞에 모여 경찰은 A교수가 C씨를 고소한 사건에 대해 불송치 결정을 내리라고 촉구했다. 이날 현장에 참석한 신현숙 독어독문학과 교수는 "저는 학생 편이라서가 아니라 여러분이 옳기 때문에 모든 일을 함께 할 것"이라며 "너무 미안하고 부끄럽고 감사하다"고 말했다.

학교 구성원들의 반발이 거세지자 A 교수는 강의를 녹화강의로 돌리고 학교에 나오지 않다가 20일 학교본부에 사직서를 제출하고 남은 학기 수업을 맡지 않기로 했다.

다만 A 교수가 성추행 사실을 알린 C 씨에 대한 고소를 취하하지 않아 법적 분쟁이 계속될 전망이다. A 교수에게 피해를 입은 학생들을 지원하고 있는 무소의 뿔은 21일 <프레시안>에 "A 교수가 학교를 떠나는 것과 별개로 학생을 향한 고소를 취하할 때까지 규탄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2/0002360606?sid=102

목록 스크랩 (0)
댓글 13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한석규 대상작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 작가판 무삭제 대본집 펀딩 기대평 이벤트 105 01.22 61,940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662,906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5,023,779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8,531,362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7,178,995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2 21.08.23 5,953,033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0 20.09.29 4,911,133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73 20.05.17 5,516,347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90 20.04.30 5,956,213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0,818,434
모든 공지 확인하기()
2619315 이슈 엔비디아 미국 주식 역사상 최대 손실 기록 11 11:59 732
2619314 이슈 최근 24시간 동안 내린 지역별 적설량.gisa 2 11:59 442
2619313 이슈 팬들 사이에서 비주얼로 반응좋은 어제자 엔믹스 쇼츠 2 11:56 288
2619312 유머 지피티, 딥시크 씹어먹는 국산 AI 등장.JPG 31 11:54 2,361
2619311 이슈 짜파게티 꿀조합...jpg 5 11:53 1,343
2619310 이슈 돈쓴 티 하나도 안나는데 파산하기 좋은 방법 29 11:52 2,849
2619309 이슈 소소하게 화제된 예나 콘서트 VCR.twt 2 11:51 481
2619308 이슈 부푸는게 매력적인 다이어리 부풀음 8 11:50 1,901
2619307 이슈 오늘자 영상에서 여자친구 무시하는 중국인이랑 싸우는 여단오 중티남친.jpg 29 11:48 2,668
2619306 이슈 나스닥을 폭락시킨 사람 13 11:48 2,042
2619305 이슈 원덬기준 4세대 여자아이돌중에 실력외모 다 뛰어나다 생각해 좋아하는 2명 8 11:47 748
2619304 이슈 다리 근육 포샵안하고 그대로 올린 청하 새앨범 컨포 6 11:47 2,662
2619303 이슈 팬송 부르다 오열을 해서 노래 못 부르니까 대신 불러주는 팬들을 봐... 3 11:46 1,143
2619302 기사/뉴스 국회 선정 글로벌 AI 100대 기업에 한국은 '0곳' 11 11:46 693
2619301 이슈 포토샵 아이콘 변화.....jpg 28 11:45 893
2619300 유머 영화 포스터 같은 백설곰쥬 루이바오 🐼 22 11:43 1,197
2619299 이슈 엄마들이 되게 좋아하는 가르마.jpg 15 11:43 2,569
2619298 이슈 스레드에서 뒤늦게 화제가 된... 80대 할아버지에게 여성복을 남성복이라고 속이고 23만 9천원에 판매한 김창숙 부띠끄 사건 30 11:42 3,928
2619297 이슈 빌보드 핫100 순위 피크(3위!) 찍은 블랙핑크 로제 & 브루노 마스 - APT. 14 11:40 465
2619296 이슈 문희준이 만든 골뱅이 무침.jpg 43 11:39 3,5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