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괜히 엉성하게 ‘더러운 돈에 손대지 마라’ [편파적인 씨네리뷰]
3,341 1
2024.10.11 08:05
3,341 1

ueeRXc

 

 

 

■편파적인 한줄평 : 탈나잖아.

 

 

괜히 엉성하게 덤벼들었다간 탈나기 쉽상이다. 영화 ‘더러운 돈에 손대지 마라’(감독 김민수)도 그렇다.

 

‘더러운 돈에 손대지 마라’는 수사는 본업, 뒷돈은 부업인 두 형사가 인생 역전을 위해 완전 범죄를 꿈꾸며 ‘더러운 돈’에 손을 댄 후 계획에 없던 사고에 휘말리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킹메이커’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 각본을 쓴 김민수 감독의 첫 상업장편 영화 데뷔작이며, 정우, 김대명, 박병은, 조현철 등이 뭉쳐 러닝타임 100분을 완성한다.

 

오래 묵힌 필름 탓이라고 하기엔 편집부터가 엉성하다. 보는 이의 이해를 고려하지 않은 편집점들 탓에 내용이 뚝뚝 끊기고, 이 때문에 오히려 장르의 클리셰들이 더욱 더 부각된다. 식상할 수밖에 없다.

 

캐릭터들의 감정선 쌓기도 불친절하다. 알량한 비리 형사 ‘명득’(정우)과 ‘동혁’(김대명)이 중국 조직의 더러운 돈을 건든 이후 목숨을 걸고 목적에 달려가기까지 그 감정선 변화가 명확하지 않아 캐릭터들의 선택에 설득력을 잃는다. 주인공 둘이 애초 호감도 낮은 안티 히어로로 설정됐기 때문에 이들의 상황, 선택의 목적이 정확하게 이해시켜야 진득하게 집중하고 볼 텐데, 그 상황은 너무 뻔하고 선택의 이유는 흐릿하니 무엇 하나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 갈등마다 번번이 ‘그렇다 치고’ 식으로 전개해버리니, 후반엔 관객들마저 이들의 이야기에 심드렁해진다. 웃음 타율은 현저히 낮고, 반전 장치는 효력이 없다.

 

그러다 보니 배우들의 연기마저도 평소 기량만 못하게 보인다. 배우들의 탓이라고 하기엔, OK컷들을 고르고 이어붙인 제작진의 과일 확률이 높다. 특히 악역으로 분한 배우 백수장은 ‘원래 이렇게 튀는 배우였나’ 싶을 정도로 아쉬움을 낳는다.

 

엔딩에 물음표가 남을 수 있다. 어찌 됐든 범죄를 저지른 비리 경찰의 결말을 가볍게만 터치해 답답함만 남는다. ‘동료 경찰의 가족을 책임진다’는 것이 근원적인 속죄가 될 수 있을까. 질문이 남는 지점이다. 오는 17일 개봉.

 

 

■고구마지수 : 2.5개

 

■수면제지수 : 3.5개

 

 

이다원 기자 edaone@kyunghyang.com

 

 

https://m.entertain.naver.com/article/144/0000993649


 

목록 스크랩 (0)
댓글 1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아로셀X더쿠] 슈퍼 콜라겐 마스크 2.0 신규 출시 기념 체험 이벤트 154 00:05 3,621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986,404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984,936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975,945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320,875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68,976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3 21.08.23 8,521,496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8 20.09.29 7,438,789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04 20.05.17 8,648,059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6 20.04.30 8,528,072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415,620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26787 기사/뉴스 '구인 중'…CCO 이해인이 일하는 법, 대화하는 법[EN:터뷰] 09:16 127
3026786 기사/뉴스 [단독] 저가요금제 가입자도 데이터 무제한 쓴다 1 09:14 540
3026785 유머 푸바오 다리 짧다고 놀리지 마로라 5 09:14 227
3026784 이슈 일본 다카이치 면전에 제대로 꼽준 트럼프 근황 4 09:14 487
3026783 기사/뉴스 모텔 연쇄살인 가해녀.. 사실 성폭행 피해자였다.jpg 22 09:13 1,523
3026782 기사/뉴스 혼인신고로 갑자기 다주택자 됐다…결혼 페널티에 결국 4 09:13 451
3026781 정보 4월에 일본한정으로 출시한다는 불닭 레토르트 카레 09:13 166
3026780 기사/뉴스 하정우, 265억 건물 매각 중인 이유 "건물주 고충 너무 많아…차라리 금 살 걸" 8 09:12 703
3026779 이슈 민소매 상사 옆에 "나잖아?"…프사 보고 놀란 여직원 20 09:10 1,351
3026778 기사/뉴스 평균 연봉 1억2천 찍혔다...직원 수는 줄였는데 역대급 이익 낸 은행 3 09:09 826
3026777 기사/뉴스 “월 650만원 현실이었다”…30대, 결국 국민평형 포기했다 09:07 834
3026776 유머 리트리버 가르마 타기 2 09:06 447
3026775 이슈 주식으로 돈벌고 싶은 사람이 보면 좋은 참 쉬운 주식 09:05 679
3026774 정보 영화 <살목지> 3차 예고 및 7인 캐릭터 포스터 공개 7 09:05 618
3026773 이슈 이란, 민주화 운동한 19세 레슬링 챔피언 처형 22 09:05 1,429
3026772 기사/뉴스 "메로나는 안 내리고"…제과·빙과업계, '체면치레' 가격 인하 09:04 165
3026771 기사/뉴스 빅뱅 떠난 탑, 4월 3일 첫 솔로 정규앨범 컴백..13년만 복귀[공식] 15 09:03 533
3026770 이슈 젠지는 시계도 AI에게 읽게 시킨다. 그런데.... 7 09:01 986
3026769 정치 아직도 이념으로 사람판단하는 유시민과 의리나 공익보다 실력이라는 오윤혜 13 08:58 717
3026768 기사/뉴스 [단독]'코미디빅리그' 새 이름은 '코미디숏리그'..티빙서 3년만 부활 2 08:58 4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