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팁/유용/추천 네 꿈 나 줘라 내가 이뤄줄게
5,578 13
2024.09.18 09:29
5,578 13


난 애니메이션에서 세상을 배웠다.

어린 시절 나와 늘 함께 있었던 만화 속 세상

내 유일한 도피처가 되어주었던 애니메이션

애니메이션을 보면서 웃을 수 있었고, 

웃어야..울지 않을 수 있으니깐.

그리고 그 속에서 살고 싶었다.

누군가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뛰지 않아도 되고

억지로 웃지도, 아파도 참지 않아도 되는 

언제나 신나고 두근거리는 일만 일어나는 그런 세상에.

그런 세상에 속할 방법이 있을까?



그런데 나에게 꿈을 만들어 준 아이가 나타났다.

첫만남부터 짜증났던 애.

버스에서 내릴 때 챙겨주고, 교문까지 부축도 해주고,

지각했을 때 독박도 써줬는데 비웃고 간 재수없는 자식.

다신 얽히고 싶지 않았는데 내 친구 혜지가 걜 좋아한단다.

혜지는 걔가 어디가 좋은걸까?

얼굴 쪼끄맣고 눈은 쓸데없이 길고 코는 불필요하게 높을 뿐

잘생긴 것도 아닌데.

거기다 편지를 10통이나 받아 놓고도 아무런 반응도 없는,

누군갈 좋아해 본적 없는 거 같은 머리만 즇고 인간미라곤 눈꼽만큼도 없는 애.

나라면 그딴 애 절대 좋아하지 않을텐데.

그래도 여기서 포기하면 이홍주가 아니지. 

뭐든 한다. 내사랑을 위해!




드디어 오늘 디데이다.

편지셔틀로 어렵게 부대주소도 얻었으니 이젠 직진이다.

어렵게 학교를 빠져 나왔는데 얜 또 어디서 나타난거지?

왜 날 따라온거야?

뭐 나랑은 상관없지, 난 고백만 하면 되니깐.

그래도 고백도 실패하고 집에도 못가고 절망스러운 순간

혼자였음 많이 무서웠을텐데, 함께 있으니 든든하다.

피치못할 사고로 구덩이에 빠졌지만 둘이라서 무섭진 않다.



졸지 않기 위해 시작한 진실게임

그 애 입에서 나온 뜻밖의 말. ’애니메이션 감독이 꿈이였어‘

전교 1등인 그 애와 전교 꼴등했던 내 사이에 

접점이 전혀 없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나와 같은 것을 좋아하는 이 애와 말이 통한 순간 

즐거웠다. 그리고 드디어 하고 싶은 일이 생겼다.

이제 드디어 진로계획서를 완성할 수 있게 되었다.



그애의 꿈이 우리의 꿈이 된 그 순간.

나의 진로계획서 한 켠에 자리 잡은 강후영.

처음으로 가슴이 두근거렸다.

그건 꿈이 생겨서일까, 내 어깨에 기대 잠든 이 애 때문일까?



강후영, 네 꿈 나 줘라.

너의 꿈 내가 이뤄줄게.

내가 너의 꿈을 현실로 만들어줄게.




드라마 우연일까 갤러리 펌

목록 스크랩 (1)
댓글 13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플로나X더쿠💛] 화제의 최모나 괄사와 바디 리프팅 크림 체험 이벤트! 511 11.25 35,547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3,855,913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7,659,794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5,940,935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7,325,383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4 21.08.23 5,364,324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1 20.09.29 4,336,135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56 20.05.17 4,927,46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3 20.04.30 5,378,935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0,153,207
모든 공지 확인하기()
2564089 기사/뉴스 [단독] “특목고 500명 진학” 유튜버 교사, 아동학대 혐의로 檢 송치 11:48 139
2564088 기사/뉴스 정의선 회장, KIA 타이거즈 V12 축승연 개최...유소년 야구에 역대급 특별지원금 안겼다 11:47 89
2564087 기사/뉴스 “환율은 문제도 아니야”,,,최악까지 열어둔 IMF, 한국 향해 경고 1 11:47 242
2564086 유머 퀄 안좋다는 세븐틴 시그 중 제일 반응 안 좋은 배경 세개 27 11:44 1,611
2564085 유머 목소리가 꾀꼬리같은 고양이.shorts 11:44 167
2564084 이슈 한국의 폭설을 본 일본 네티즌들의 반응..jpg 29 11:43 1,862
2564083 이슈 눈 오는날이면 생각나는 드라마 달의연인 장면 11:43 323
2564082 이슈 송가인, 신곡 ‘어게인’ 깜짝 스포 (라스) 1 11:42 100
2564081 이슈 스키타고 출근하는 광기의 직장인 11:42 322
2564080 기사/뉴스 [IS리뷰] ‘소방관’ 논란보다 더 뜨거운 진심 5 11:40 512
2564079 이슈 내년이 데뷔 10주년이라는 2015 데뷔 아이돌 18 11:38 1,160
2564078 이슈 시청자들에게 공감 받고 있는 연기=노래 라는 JYP 4 11:38 719
2564077 유머 조각상인데... 1 11:37 348
2564076 기사/뉴스 슈주 예성, 라이즈 원빈 만났다..신보 수록곡 'Curtain' 라이브 클립 12월 3일 공개 10 11:35 377
2564075 이슈 같은 메뉴지만 사람마다 더 선호하는 스타일이 있다는 양지곰탕 vs 사골곰탕 32 11:35 900
2564074 유머 판다월드 야외방사장 제설중인 송바오님 22 11:33 2,744
2564073 이슈 이번에 눈 많이 온 지역은 내일 오전에도 조심해야 함 26 11:31 4,681
2564072 기사/뉴스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파크와 작별…야구장을 아이스링크로 7 11:31 1,159
2564071 기사/뉴스 포장도 본질도 비호감, ‘히든페이스’ [한현정의 직구리뷰] 13 11:29 1,001
2564070 유머 그래도 출근은 하는 나라 7 11:29 2,2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