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유부남이랑 살다 사별했는데…본처가 재산 내놓으라네요"
77,562 246
2024.08.28 02:21
77,562 246
27일 YTN 라디오 '조인섭 변호사의 상담소'에서는 최근 남편과 사별했다는 여성 A씨의 사연이 소개됐다.

A씨는 40여년 전 남성 B씨를 만나 임신해 함께 살게 됐다. 아들을 낳은 후 출생신고와 혼인신고를 하려던 A씨는 뒤늦게 B씨에게 법률상 아내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심지어 둘 사이엔 아이도 셋이나 있었다.

사실을 알게 된 A씨는 B씨의 아내를 찾아가 "B씨에게 속아 출산까지 했다"며 "아들을 키워주면 다시는 나타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B씨의 아내는 이를 거절했고 미혼모가 된 A씨는 결국 아들을 혼자 키워야 했다.


그런데 몇 달 뒤 B씨가 나타나 "함께 살고 싶다"고 밝혔다. B씨는 "아내를 상대로 이혼 청구를 했으나 기각당했다"며 A씨와 같이 살기를 원했고 그렇게 두 사람은 부부로 살게 됐다.

두 사람은 가게를 열고 열심히 일하며 가정을 꾸려나갔다. B씨 명의로 아파트와 토지, 건물까지 샀다. 그렇게 40여년이 흘렀다. 그동안 A씨는 남편의 아내로서 시부모님을 모시고 가족 경조사를 전부 챙겼다.

B씨는 "당신 덕분"이라며 A씨와 아들에게 재산을 절반씩 준다는 유언장을 작성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노환으로 숨졌다. A씨와 아들은 B씨 부동산에 대한 명의이전도 마쳤다.

그런데 갑자기 본처와 본처 자녀들이 나타나 B씨의 재산을 가로챘다며 유언장을 보여달라고 요구했다. A씨가 응하지 않자 본처 측은 "유언장을 은닉했으니 상속결격"이라며 B씨 부동산에 대한 소유권을 주장했다.


A씨는 "본처는 제가 남편과 장기간 부정행위를 했다면서 거액의 위자료 소송까지 제기한 상황이다. 어떻게 해야 하냐"고 조언을 구했다.

이에 송미정 법무법인 신세계로 변호사는 "A씨와 B씨 사이에는 아무 법률적 관계가 없기 때문에 A씨에게 상속인 결격사유가 적용될 수 없다"며 "사실혼 관계로 보더라도 상속인 지위는 법률상 배우자에게만 인정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본처와 본처 자녀들은 상속인이라 A씨와 A씨 아들에게 증여된 부동산들에 대한 유류분 반환을 청구할 수 있다. 특별한 사유가 없다면 유류분을 반환하라는 판결이 나올 것"이라며 "B씨 상속인은 본처와 본처 자녀 3명, A씨 아들까지 총 5명"이라고 설명했다.

A씨의 부정행위 책임에 대해서는 "B씨와 본처의 혼인 관계가 파탄된 원인 중 하나가 A씨라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본처는 A씨에게 책임을 물을 수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불법행위 손해배상에는 시효가 있어서다. 불법행위를 안 날로부터 3년, 불법행위가 있은 날로부터 10년"이라며 "(배우자의) 부정행위를 알면 완전히 덮고 살 것이 아닌 이상 빨리 책임을 묻는 게 유리하다"고 조언했다.


https://naver.me/FEUN03dn

목록 스크랩 (0)
댓글 246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영화이벤트] 역대급 스케일! 리들리 스콧 감독의 블록버스터 액션⚔️ 영화 <글래디에이터 Ⅱ> in 콜로세움 시사회 이벤트! 146 10.28 33,322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3,325,713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7,061,202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5,188,878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6,544,929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2 21.08.23 5,069,374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0 20.09.29 4,060,449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44 20.05.17 4,644,843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1 20.04.30 5,104,133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9,837,197
모든 공지 확인하기()
314885 기사/뉴스 [종합] "칼로 찔러 죽여버리고 싶은데"…'흑백요리사' 트리플스타, 셀프 '쓰레기' 인증 후폭풍 어쩌나 13:45 82
314884 기사/뉴스 대를 이은 계열분리…삼성서 물려받은 백화점 다시 딸에게로 13:44 121
314883 기사/뉴스 "승일아 하늘서 보고 있니?" 션, 외관 완성 루게릭요양병원 공개 1 13:43 301
314882 기사/뉴스 전남서 중학생들이 '수업 중인 여교사 몰카' 촬영…경찰 조사 3 13:43 140
314881 기사/뉴스 김우석♥강나언, 공개연애 민폐 됐다…관심은 싫고 사랑은 하고 싶고 ('인싸타임')[TEN현장] 38 13:33 2,337
314880 기사/뉴스 “17년을 기다렸는데 왜이래”...하루만에 아이폰 통화녹음 “못쓰겠다” 불만 4 13:32 1,327
314879 기사/뉴스 조혜정 전 GS 감독 별세…"배구야, 너를 만나 즐겁고 행복했어"(종합) 9 13:26 1,834
314878 기사/뉴스 [단독] 반차 못쓰게 하니 "직장 내 괴롭힘" 신고…'객관적 기준' 만든다 23 13:05 2,625
314877 기사/뉴스 [속보] "정규직 넣어줄게" 울산 前노조 간부 20억대 취업사기 적발 2 13:03 578
314876 기사/뉴스 [창간20년] 하이브 분쟁·폭로전, 업계 흔들었다…2024 연예계 이슈 1위 8 12:53 738
314875 기사/뉴스 "100만 찍은 유튜브 믿었는데"…'고수익 멕시코 회사채' 결국 사기 4 12:45 1,802
314874 기사/뉴스 ‘월드클래스’ 김민재 이혼...재산분할도 ‘역대급’ 34 12:42 5,860
314873 기사/뉴스 허각, 임한별 설립 OS프로젝트와 전속계약…대표X소속가수 동행[공식] 1 12:40 542
314872 기사/뉴스 전복된 차량에 갇힌 운전자…女핸드볼팀 선수들이 살렸다 9 12:34 1,571
314871 기사/뉴스 강제징용 피해 104세 이춘식 할아버지 제3자 변제 배상 수용 4 12:33 1,001
314870 기사/뉴스 “할머니, 이젠 편의점에서 택시 부르세요”…카카오모빌리티, CU와 호출 협약 23 12:19 1,668
314869 기사/뉴스 일본 동성혼 인정하지 않는 법제도는 「위헌」 나라의 배상 책임은 부정 도쿄 고재 5 12:15 574
314868 기사/뉴스 지금껏 이런 배우는 없었다…'류승룡표 코미디' 또 명중할까 2 12:07 736
314867 기사/뉴스 ‘팝업 성지’ 성수동, 1년 폐기물 500톤 몸살…전문가 “대책 필요” 16 12:07 1,954
314866 기사/뉴스 키스오브라이프, '겟 라우드'로 컴백 후 첫 1위…꺾이지 않는 무한 상승세 3 12:05 4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