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당류·열량 더 낮은 줄 알고 마셨는데…'제로슈거' 소주의 배신
8,209 17
2024.05.02 06:24
8,209 17
시중에 판매되는 ‘제로 슈거’(무설탕) 소주의 열량·당류가 일반 소주와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비알코올 맥주의 ‘0.0’ 표시는 소비자 오인을 유발할 우려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소비자원은 시중에서 판매되는 제로 슈거 소주 5종, 무알코올·비알코올 맥주 5종 제품을 시험 검사해 이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1일 밝혔다.

 

중략

 

소주를 시험 검사한 결과, 제로 슈거 소주에서 당류는 검출되지 않았다. 다만, 일반 소주도 당류가 100mL당 평균 0.12g으로 낮아 제로 슈거 소주로 표시할 수 있는 수준이었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고시한 표시기준에 따르면 식품 100mL당 열량이 4㎉ 미만이면 무열량, 100g당 또는 100mL당 당류가 0.5g 미만이면 무당류 강조 표시를 각각 할 수 있다.

 

알코올 도수를 고려하면 열량 차이도 크지 않았다. 제로 슈거 소주 열량은 일반 소주에 비해 100mL당 최소 2.85(2.60㎉), 최대 13.87%(14.70㎉) 각각 낮았다.

 

이는 제로 슈거 소주 알코올 도수가 100mL당 최소 0.5도(2.77㎉)에서 최대 2.6도(14.38㎉) 낮기 때문으로, 당류 함량에 따른 열량 차이는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고 소비자원은 설명했다.

 

이런 조사 결과는 소주의 경우 당류와 열량이 제로 슈거가 일반 소주보다 크게 낮을 것이라는 소비자 인식과 대비된다.

 

실제 소비자원이 성인 2000명을 설문한 결과를 보면 68.6%는 제로 슈거 소주가 일반 소주보다 열량이 크게 낮을 것이라고 답했다.

 

이에 반해 음료시장에선 제로 슈거·제로 칼로리라고 광고하는 음료 20개 제품의 경우 일반 음료와 비교해 열량은 100mL당 평균 39.83㎉(98.14%), 당류는 100mL당 평균 9.89g(99.36%) 각각 낮아 현격한 차이를 보였다. 소주와 비교하면 음료는 ‘제로’ 값을 하는 셈이다.

 

소비자원은 또 맥주의 ‘비알코올’(Non-alcoholic)과 ‘무알코올’(Alcohol free) 표기로 인해 소비자가 오인·혼동할 우려가 있음을 지적했다.

 

식약처 표시기준은 알코올 함량이 0%일 때 무알코올로, 1% 미만일 때는 비알코올로 각각 표시하도록 규정한다. 하지만 현재 비알코올 맥주는 ‘0.0’, 무알코올 맥주는 ‘0.00’ 표시가 널리 쓰인다. 실제 OB맥주의 ‘카스 0.0’(355ml)은 에탄올이 0.02% 함유됐다.

 

비알코올 맥주의 경우 소수점 둘째 자리 이하의 알코올이 들어있음에도 소비자가 무알코올로 오해할 소지가 있다고 소비자원은 설명했다.

 

소비자원 설문에서도 10명 가운데 8명(83.0%)은 0.0과 0.00의 차이를 알지 못한다고 답했다. 또 52.3%는 비알코올 표시가 알코올이 전혀 없는 것으로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소비자가 비알코올 맥주를 알코올이 없는 것으로 오인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조사대상 사업자에게 제로 식품표시 개선을 권고했다”며 “유관 부처와 제로 강조표시 관련 개선방안 등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https://www.google.com/amp/s/www.joongang.co.kr/amparticle/25246395

목록 스크랩 (0)
댓글 17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비욘드 X 더쿠 븉방 이벤트💛] 여름철 메이크업착붙, 비욘드 선퀴드 체험 이벤트 361 05.20 35,177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3,890,798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4,622,274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1,003,635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급금지단어 필수!! 확인) 16.05.21 22,181,398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46 21.08.23 3,677,457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18 20.09.29 2,528,783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365 20.05.17 3,229,669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58 20.04.30 3,817,663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스퀘어 저격판 사용 무통보 차단 주의) 1236 18.08.31 8,196,992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6049 기사/뉴스 240522 에스파 aespa Full ver 'Supernova + Black Mamba + 시대유감 + Spicy + Next Level' 4K 60P 직캠 @강남대 축제 5 01:14 554
296048 기사/뉴스 "승복 공연 모욕적"…말레이 이어 싱가포르도 ‘뉴진스님’ 반대 41 01:09 2,435
296047 기사/뉴스 “집값 떨어진다”… 강남선 지구대도 혐오시설? 51 01:00 1,946
296046 기사/뉴스 “부산 찾아와라”…사랑꾼 남편, 결국 폭발했다 22 00:53 3,306
296045 기사/뉴스 '갑질논란' 강형욱, 결국 해명 방송 없었다..유튜브도 '침묵'[종합] 11 00:41 2,594
296044 기사/뉴스 [오늘 이 뉴스] "대통령실 앞 5개의 괴시설물, 무슨 용도로 설치했나?" (2024.05.21/MBC뉴스) / 항공뷰 트위터 글 추가 47 05.22 2,919
296043 기사/뉴스 [TVis] 변우석 “여전히 가족과 볼 뽀뽀… 부모님 빚 갚아드려” (유퀴즈) 13 05.22 1,676
296042 기사/뉴스 하이브 방시혁 의장은 아일릿 프로듀서로 나서, ‘마그네틱’ 작업을 진두지휘했다. 아일릿은 안무에도 머리카락 쓸어넘기기(뉴진스 ‘어텐션’), 골반에서 손 돌리기(뉴진스 ‘디토’) 등 하이브 선배 그룹의 히트 동작을 적용하며 트렌드를 이어갔다. 45 05.22 3,695
296041 기사/뉴스 만삭 전처 살해한 40대 "임신 몰랐다"... 유족 "수시로 찾아가" 울분 20 05.22 2,188
296040 기사/뉴스 “아내랑 꽃 구분 안돼” 사랑꾼 남편 폭발...“악플 다 캡처” 26 05.22 2,256
296039 기사/뉴스 [단독] 김호중, 사고 직후 막내 직원에 수차례 대리수습 요구 정황 7 05.22 1,509
296038 기사/뉴스 [단독]'갑질·폐업 논란' 강형욱 보듬컴퍼니, PC도 다 빠졌다 9 05.22 4,462
296037 기사/뉴스 변우석 “김혜윤 덕분에 선재의 몰입...전우애 느꼈다” (유퀴즈) 12 05.22 1,458
296036 기사/뉴스 "승려 규율 위배" 뉴진스님 윤성호, 싱가포르서도 공연 못 한다 18 05.22 2,498
296035 기사/뉴스 김호중, 구속 심사 당일 공연 불가능할 듯…"구치소 대기해야" 24 05.22 3,391
296034 기사/뉴스 '유퀴즈' 변우석, 무명 시절 트라우마 고백 "욕먹으며 자존감 낮아져" [종합] 207 05.22 18,798
296033 기사/뉴스 변우석, 임종 못 지킨 조母 언급에 눈물 울컥 “인생서 가장 후회”(유퀴즈) 29 05.22 2,120
296032 기사/뉴스 [스포니치] 성우 후루야 토오루 불륜 스캔들 출연 중인「명탐정 코난」제작의 요미우리 TV 「현 단계에서 대답하는 것은 없습니다」 3 05.22 593
296031 기사/뉴스 [리뷰] ‘목화솜 피는 날’, 기억과 상실 모두가 고통이다 4 05.22 1,073
296030 기사/뉴스 소득 높을수록 낮은 출산율…아이는 열등재인가 18 05.22 2,5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