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집값 떨어진다”… 강남선 지구대도 혐오시설?
37,460 191
2024.05.23 01:00
37,460 191
GQCgMC
서울 강남 지역에서 일부 지구대와 파출소가 ‘혐오시설’ 취급을 받고 있다. 낙후된 시설 탓에 이전이 불가피한 지구대가 예정지 인근 아파트 주민 반대에 가로막혀 이전 자체가 무산되는 경우가 잇따르고 있다. 치안이 좋아진다며 지구대를 반기는 타 지역과 달리 집값에 민감한 강남3구의 특성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22일 서울 송파경찰서에 따르면 방이지구대는 지난해 기존 방이역 인근 건물에서 1.3㎞ 떨어진 한 아파트 단지 내 부지로 이전할 계획을 수립했다. 해당 단지 입주민들은 즉각 “집값이 떨어진다”며 반발했다. 단지 내 주차장을 이용해야 하는 경찰차에 주차비까지 부과하겠다며 나섰다. 주차 차단봉을 열어주지 말자는 이야기도 나왔다. 결국 송파서는 방이지구대 이전 계획을 철회했다. 입주민들은 주취자나 범죄자가 지구대를 오가면서 소란을 일으키거나 입주민에게 위험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한 것으로 전해졌다.


송파서는 다른 장소를 물색 중이다. 이전까지 향후 5~7년은 걸릴 전망이다. 그동안 경찰들은 좁고 낡은 건물을 그대로 이용할 수밖에 없다.


강남에서 경찰 시설 이전이 주민 반발에 가로막힌 사례는 처음이 아니다. 2015년 서울 수서경찰서 대치지구대 역시 이전 예정지 인근 주민들이 “취객들로 주거 환경이 나빠진다”며 반대해 옮기지 못했다. 이런 분위기 탓에 이전을 계획 중인 강남의 지구대와 파출소는 주로 공원 옆을 택하는 추세다. 가락지구대 역시 송파책박물관 옆 녹지 부지로 이전을 준비하고 있다.


(중략)


김영식 서원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주민들이 경제 관점으로만 볼 게 아니라 공익적 관점에서 지구대 등을 수용할 의무가 있다”며 “경찰관서가 외곽에 있으면 신속한 출동에 지장을 초래한다. 불편함을 이유로 치안 조직의 운영이나 국민 안전을 위한 경찰 활동에 변화를 줘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



https://naver.me/Gielcqsa


국민일보 정신영 기자


목록 스크랩 (0)
댓글 191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에센허브x더쿠] 트러블 원인 OUT 진정치트 KEY 에센허브 <티트리 100 오일> 체험 이벤트 242 06.17 24,516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4,370,458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5,137,477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1,609,792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급금지단어 필수!! 확인) 16.05.21 22,826,919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47 21.08.23 3,874,311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23 20.09.29 2,763,068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380 20.05.17 3,442,869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64 20.04.30 4,022,444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스퀘어 저격판 사용 무통보 차단 주의) 1236 18.08.31 8,441,750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9071 기사/뉴스 “구더기 뒤덮인 채 겨우 숨만”…휴게소에 버려진 리트리버, 참혹한 상태 10 09:30 905
299070 기사/뉴스 “아끼려면 고정비부터 줄여” 2030세대, 알뜰폰 만들고 택시 안 탔다 2 09:25 544
299069 기사/뉴스 “원하는대로 만들어드립니다”… 한국엔 ‘화장품 TSMC’가 있다 4 09:22 861
299068 기사/뉴스 한국 의식주 물가 OECD 평균보다 55% 높아 4 09:22 423
299067 기사/뉴스 ‘매드 댄스 오피스’ 염혜란·최성은→오마이걸 출신 아린, 6월 말 크랭크인 3 09:21 375
299066 기사/뉴스 [공식] 현빈 첩보 액션 '하얼빈', 토론토국제영화제 공식 초청..최초 공개 14 09:19 528
299065 기사/뉴스 수현, 신선함으로 택한 100㎏ '복동희'[TF인터뷰] 4 09:03 1,254
299064 기사/뉴스 제주삼다수 '임영웅 효과'로 앱 신규고객 5배 유입, 주문건수 108.5% 증가.. 10 09:00 638
299063 기사/뉴스 "팝의 성지에, K팝"…아이브, 런던 공습의 무기 (월드투어) 17 08:56 1,042
299062 기사/뉴스 부자되는 법 부동산 1위 굳건…20대는 창업·주식 눈돌려 4 08:56 461
299061 기사/뉴스 [KBO] 인피니티풀이 생긴다는 대전 한화 신구장 35 08:48 3,316
299060 기사/뉴스 [단독] "1억 주면 조용히 있고"…가맹점주들 백종원 압박, 돈 때문이었나 50 08:47 7,427
299059 기사/뉴스 '3년간 배당만 1240억'…메가커피, 농심·오리온도 제쳤다 13 08:45 1,680
299058 기사/뉴스 [단독]의사만 부족한게 아니다…전국 16%는 약 살 곳 없는 '무약촌' 37 08:42 1,862
299057 기사/뉴스 [단독] 日 맵 고도화 완성 앞두고, 네이버·라인야후 협력 끊겼다 16 08:40 1,911
299056 기사/뉴스 마마무, 벌써 데뷔 10년…"서로를 보고 웃을 수 있어 행복해" 7 08:35 1,001
299055 기사/뉴스 칸예 웨스트, 올해 내한공연 드디어 이루어지나? 10 08:29 1,120
299054 기사/뉴스 안 할 것 같던 천우희·정재형 모았다…'용두용미'로 극찬받은 드라마 [인터뷰] 15 08:27 2,440
299053 기사/뉴스 이찬원 "과거 술자리서 장민호, 영탁과 싸워··임영웅 한 마디에 정리" ('하이엔드') [Oh!쎈 리뷰] 29 08:27 3,534
299052 기사/뉴스 십센치 권정열, 확 달라진 비주얼…성형 의혹 해명 "인디 시절 메이크업 안해" 21 08:19 7,1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