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만8000원서 10만5000원으로
7% 이상 인상…26일부터 판매
호텔 럭셔리 빙수 선두주자 신라호텔의 시그니처 메뉴 ‘애플망고빙수’가 올해 10만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18일 호텔업계에 따르면 서울 신라호텔은 오는 26일부터 라운지&바 ‘더 라이브러리’에서 애플망고 빙수를 판매할 예정이다.
올해 애플망고빙수 가격은 10만5000원으로 막판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9만8000원에서 7.14% 오른 가격이다. 이로써 신라호텔의 애플망고빙수는 올해 처음으로 10만원을 넘길 것이 확실시 된다.
신라호텔 관계자는 “올해 애플 망고 단가가 많이 올라 빙수 가격을 올릴 수 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신라호텔의 애플망고빙수 가격은 해마다 고공행진 중이다. 2021년 6만4000원에서 2022년 8만3000원으로 약 30% 올랐고 작년에는 9만8000원으로 또 다시 18%가 올랐다.
신라호텔은 애플망고빙수, 이른바 ‘애망빙’의 원조다. 제주산 애플망고를 활용해 지난 2008년 제주 신라호텔에서 판매를 시작한 애플망고빙수는 입소문을 타자 2011년부터 서울 신라호텔에서도 본격 판매에 들어가며 인기를 끌었다.
신라호텔 애플망고빙수에는 제주산 애플망고가 1.5개~2개 사용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원가가 판매가의 60% 가량을 차지하는데다 인건비, 에너지 비용 등 제반 비용이 상당하다는 게 호텔 측의 설명이다. 호텔 식음업장의 적정 원가율이 40%라는 점을 감안하면 다른 메뉴에 비해 마진이 많이 남는 상품은 아니라는 얘기다.
애플망고빙수는 ‘스몰 럭셔리’ 유행을 타고 큰 화제를 모았다. 적은 비용을 들여 높은 만족감을 얻는 MZ세대의 소비 문화로, 이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호텔 빙수 인증샷을 올리는 문화를 만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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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9/0005290169?sid=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