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슈 40년 인연을 살인으로 끝낸 양아들…항소심도 중형선고
20,476 191
2024.01.15 14:40
20,476 191

 

 

 "머리 검은 짐승은 이러니까 안 기르는가 보다!"

고아인 자신을 입양해 40여년 부자의 연을 맺어온 양아버지의 말에 격분한 A(59)씨는 양아버지를 잔혹하게 살해했다.

태어나자마자 친부모에게 버림받은 고아였던 A씨가 살인죄로 징역 18년을 선고받은 판결문을 토대로 본 그의 사연은 이렇다.

보육원에서 자라 11살이 되던 해 그는 양아버지 B씨에게 입양돼 전남 여수시의 섬마을에 새 보금자리를 얻게 됐다.

A씨는 다른 고아들과 함께 입양됐는데, 이들은 부족한 일손을 보태기 위해 어린 시절부터 소를 키우고 밭을 매거나 뱃일하며 B씨 집에서 살았다.

어린 나이에도 일꾼처럼 농사일하는 그를 두고 마을 사람들은 '머슴'이라고 불렀고, 학교에 가기는커녕 주민등록조차 성인이 될 무렵에 할 수 있었다.

그때부터 그의 마음속에서는 모순된 '양가 감정'(兩價感情)이 싹텄다.

학교에 가는 B씨의 자녀들을 지켜본 A씨는 양아버지를 원망하면서도 자신을 거둬준 아버지로부터 자식으로 인정받고 싶은 마음에 더 열심히 일했다.

17살이 되던 해 A씨는 B씨가 선장으로 있던 배에서 선원으로 일하기 시작했고 26살에 결혼해 독립했지만, 양아버지를 도와 계속 일하며 지냈다.

 

그러던 중 2021년 배에서 일하던 중 A씨는 어망 기계에 팔이 빨려 들어가 오른팔이 절단되는 큰 사고를 당했다.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까지 얻은 그의 마음에 어린 시절부터 쌓아오던 아버지에 대한 불만이 더욱 커졌다.

독립 후 자수성가해 7억원 상당의 선박을 보유하는 등 경제생활도 나아졌지만 A씨 마음의 상처는 그대로였고 지난해 2월 술을 마신 채 흉기를 품고 양아버지를 찾아갔다.

"아버지가 나한테 뭘 해줬냐"며 "20년 전에 배도 주고, 집과 땅도 주기로 해놓고 왜 안 주느냐"고 따졌다.

A씨의 술주정에 B씨가 "머리 검은 짐승은 거두는 게 아니라더니…"라고 말하자, A씨는 흉기를 휘둘러 40여년 인연의 양아버지를 살해했다.

살인죄 수사 과정에서 그는 "평소에도 고아라고 말해 화가 났는데, 아버지한테 '짐승'이라는 말을 듣자 참을 수 없었다"고 진술했다.

팔 절단 이후 정신과 약물 치료 중이었다며 심신미약도 주장했지만, 1·2심 모두 A씨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징역 15년을 선고한 1심에 항소한 A씨에게 광주고법 형사1부(박혜선 고법판사)는 15일 "양아버지의 학대나 착취 의심 정황이 있는 등 참작할 점이 있지만, 계획적 살인죄에 중형을 선고한 원심을 변경할 이유가 없다"고 판시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1/0014444675

 

제목이 잘못된듯.. 40년동안 노예로 부려먹은거 같은데 

목록 스크랩 (0)
댓글 191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아바타: 불과 재> IMAX 최초 시사회 초대 이벤트 1178 12.04 38,682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226,470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0,862,399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280,044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204,073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00,505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0 21.08.23 8,444,428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3 20.09.29 7,374,917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89 20.05.17 8,565,304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58,631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56,170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29391 유머 올해를 마지막으로 메르세데스 F1팀을 떠나는 발테리 보타스를 위한 단체사진. 21:15 0
2929390 이슈 최근 벌크업 한듯한 덱스 광고 티저 3 21:13 588
2929389 이슈 9년 전 오늘 발매♬ 카토 미리야 '最高なしあわせ' 21:13 8
2929388 유머 임성한월드 민간요법편 좀좋아? 21:13 113
2929387 이슈 AKB48 20주년 이후 뉴싱글 발표 1 21:12 212
2929386 기사/뉴스 15년간 혼인신고 미룬 남편 사망하자 “女직원이 진짜 며느리”라고 한 시부모 3 21:12 709
2929385 이슈 AKB48 오랜만에 보는 마에다아츠코 센터곡 Everyday、カチューシャ 4 21:12 193
2929384 이슈 DAY6(데이식스) 크리스마스 스페셜 싱글🎄 "Lovin' the Christmas" #원필 #도운 2 21:12 95
2929383 이슈 프로미스나인 '하얀 그리움' 멜론 탑백 46위(🔺10) 피크 1 21:11 55
2929382 이슈 올해 미국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케이팝 앨범 순위🇺🇸 5 21:11 446
2929381 이슈 얘 주연 급 외모는 아닌데? 2 21:11 796
2929380 이슈 제 7대 제임스 본드 루머가 크게 돌고 있는 영국 배우 11 21:10 1,044
2929379 이슈 옴마한테 한달전부터 부대찌개 먹고싶다했는데 7 21:10 1,132
2929378 유머 내년부터 오른다는 일본 자전거 관련 벌금.jpg 5 21:09 529
2929377 이슈 핀터레스트에서 너무너무 귀여운 뜨개 미니 트리를 발견함 3 21:08 683
2929376 이슈 상황별 고양이의 언어 모음집 (귀여운소리주의) 4 21:08 224
2929375 이슈 BL 소설 표지 의뢰 시안과 결과물 25 21:08 1,457
2929374 이슈 아빠가 일본 학회 갔다가 돈키호테 갔는데 필요한 거 없냐길래 엉덩이 비누 좀 사다달라고 했는데... 11 21:08 1,712
2929373 유머 주식투자하는 사람도 예금하는 사람도 만족하는 통계🥰🥰 1 21:07 932
2929372 이슈 AKB48 20주년 공연 팀K ”구르는 돌이 되어라“ 10 21:06 4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