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단독] "다니엘만 '표적'으로 계약 해지"…뉴진스 팬 1만2357명 탄원서
2,275 24
2026.05.14 19:03
2,275 24


36개국 글로벌 팬덤 '버니즈' 재판부에 호소
"신의성실 위반이자 K팝 권력구조의 시험대"


(왼쪽)어도어의 모회사인 하이브, 걸그룹 뉴진스 전 멤버 다니엘 ⓒ시사저널 양선영 디자이너

36개국에 흩어져 있던 뉴진스 팬덤이 한국 법원 앞에 결집했다. 멤버 한 명(다니엘)을 상대로 한 거액의 손해배상 소송이 제기되자, 글로벌 팬 1만2357명이 공동 명의로 재판부에 탄원서를 제출한 것이다. 

시사저널 취재를 종합하면, 탄원서가 제출된 것은 지난 3월로 그룹 뉴진스의 전 멤버 다니엘과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현 오케이레코즈 대표)를 상대로 어도어가 제기한 431억원 규모 손해배상 청구 소송의 첫 변론기일을 앞두고 있던 시점이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31부(부장판사 남인수)는 14일 이 사건의 첫 변론기일을 열었다. 어도어는 최근 법무법인 리한을 새 법률대리인으로 선임한 뒤 지난 8일 기일 변경 신청서를 제출했으나,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심리를 속행했다. 다니엘과 민 전 대표는 이날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이번 소송은 지난해 12월 어도어가 다니엘에 대한 전속계약 해지를 통보하면서 막을 올렸다. 어도어는 다니엘과 그 가족이 분쟁 상황을 초래했다고 판단해 전속계약 위반 등을 이유로 위약벌을 포함한 총 431억원 규모의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지난 3월 변론준비기일에서 양측은 한 차례 신경전을 벌인 바 있다. 다니엘 측이 "어도어가 피고 범위를 확대하고 기일 연장을 신청하는 등 의도적으로 소송을 지연시키고 있다"며 신속한 심리를 요청하자, 어도어 측은 "쟁점이 복잡해 검토 시간이 필요할 뿐 지연 의도는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한국·미국·일본·중국·영국·독일·필리핀·인도네시아 등 36개국 팬 1만2357명이 이름을 올린 탄원서는 어도어의 다니엘 계약 해지를 크게 네 갈래로 비판하고 있다. 신의성실의 원칙 위반, 그룹 완전체의 사실상 해체, 대형 기획사의 권리남용, 그리고 아티스트 개인이 감당해야 할 시간의 무게다. 팬덤 '버니즈(Bunnies)'를 중심으로 결집한 이들은 "이번 소송은 단순한 개인의 분쟁을 넘어 K팝 산업의 권력구조 자체에 영향을 미칠 사안"이라고 규정했다.

탄원서가 가장 무겁게 다룬 것은 어도어의 '입장 번복'이다. 어도어는 앞선 전속계약 유효확인 소송에서 "신뢰 관계가 여전히 유지되고 있다", "정규 앨범 및 월드 투어 등 후속 활동을 준비하고 있다"는 입장을 재판부에 수차례 밝히며 멤버들의 복귀를 요청한 바 있다. 이를 토대로 뉴진스 멤버 5인은 지난해 11월12일 전원 어도어로 돌아가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그로부터 두 달이 채 지나지 않은 같은 해 12월29일, 어도어는 다니엘에 대한 계약 해지를 전격 통보하고 거액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탄원인들은 "정당한 사유 없이 다니엘만을 표적으로 삼은 계약 해지는 신의성실의 원칙에 정면으로 위반된다"고 지적했다.

다니엘의 그룹 내 비중도 탄원서가 강조한 대목이다. 다니엘은 데뷔곡 'Attention'을 비롯해 'Super Shy', 'ASAP', 'Cool With You', 'How Sweet' 등 주요 트랙에 작사가로 참여해 온 핵심 멤버다. 탄원인들은 "K팝 그룹은 기업의 지식재산(IP)이기 이전에 팬들과 형성한 정서적 유대의 결실"이라며, 어도어가 최근 그룹 공식 프로필(스포티파이)에서 멤버 이름을 삭제하고 'New Jeans' 5억 스트리밍 달성 기록을 알리는 과정에서도 멤버 사진이 빠진 이미지를 사용한 점을 문제로 지목했다. 팬들 사이에서는 'NEWJEANS IS FIVE' 해시태그가 확산되며 5인 체제 유지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결집되고 있다.

탄원인들은 이번 사안을 K팝 산업 전반의 권리남용 사례로 확장해 바라봤다. 어도어가 과거 소송에서는 뉴진스를 회사 존립에 필수적인 아티스트로 내세워 복귀를 호소했음에도, 이제는 스스로 그룹의 미래를 흔드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는 비판이다. 탄원서에는 "어도어가 일방적으로 계약을 해지해 다니엘의 활동을 중단시켜 놓고 잔여 전속 기간의 매출 상당액을 위약벌로 청구하는 것은 상식과 법리에 어긋나는 권리남용이다. 이러한 행태가 용인되면 어떤 아티스트도 거대 자본의 부당한 요구에 저항할 수 없게 될 것"이라는 내용이 담겼다.

재판이 길어질수록 아티스트가 입는 손실은 회복 불능에 가까워진다는 호소도 담겼다. 탄원인들은 "거대 기업에게 재판 기간은 단순한 소요 시간일 수 있지만, 아티스트 개인에게는 평생 쌓아 온 커리어가 무너질 수 있는 치명적인 시간"이라며 신속하고 공정한 판단을 거듭 요청했다.

다니엘을 제외한 뉴진스 멤버 가운데 해린·혜인·하니는 이미 어도어에 복귀했고, 민지 역시 어도어와의 재합류 문제를 긍정적으로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실상 다니엘의 거취만이 미정으로 남은 상태다. 

 

https://m.entertain.naver.com/now/article/586/0000129152

 

목록 스크랩 (0)
댓글 24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더쿠X아비노💜 스트레스 릴리프 바디워시 체험단 모집 (50인) 286 05.14 7,264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5,175,255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2,410,388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3,138,994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705,550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116,791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5 21.08.23 8,571,813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70 20.09.29 7,481,305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20 20.05.17 8,691,317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21 20.04.30 8,580,157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532,605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67428 이슈 공승연 사극톤 진화 과정 00:45 26
3067427 이슈 구급차 사이렌을 켜지 않았던 이유 (새벽 눈물 주의) 00:43 376
3067426 이슈 내 이름은 김삼순 2 00:43 97
3067425 이슈 김현철 <왜 그래> 리메이크하는 로이킴 00:41 133
3067424 팁/유용/추천 개띵곡 에이백스 남돌 노래!! 00:41 40
3067423 이슈 멕시코 대통령궁 발코니 선 BTS, 갤럭시로 찰칵…이게 'K홍보' 00:41 170
3067422 이슈 헤어컨트롤까지 ㄹㅇ 아름다운 오늘자 베이비몬스터 로라 비주얼... 2 00:37 265
3067421 이슈 14년전 오늘 발매된, 인피니트 "추격자" 2 00:36 54
3067420 이슈 부부가 같이 세일러문 코스프레하면 좋겠다고 해서 턱시도가면이랑 우사기인가 싶어서 좋다했더니 3 00:36 713
3067419 유머 Snl 스마일 클리닉 책상만 보고 직원들 자리 맞추기 10 00:32 1,570
3067418 이슈 집에서 누워만 잇는다고 하는 사람들은... 진짜 그냥 하는 말이 아니라 누워만 잇어요...? 정말로...? 29 00:31 1,135
3067417 이슈 컴백 첫날 음방 셋로그 보내준 해원...twt 2 00:30 549
3067416 이슈 최근 트위터에서 여덕몰이상이라고 알티타는 여자아이돌 3 00:29 927
3067415 이슈 생일날 대학 축제에서 덕담하고 축하도 제대로 받고 온 여돌.twt 00:27 356
3067414 유머 어느 버튜버의 노래 실력 6 00:24 602
3067413 이슈 3년전 오늘 발매된, (여자)아이들 "퀸카" 1 00:23 90
3067412 이슈 체력은 그럼 언제 존재하는가? 7 00:21 987
3067411 이슈 우리 늙었다고 공방 신청 연습까지 시켜주네 2 00:20 1,510
3067410 이슈 레즈비언들 오열하고 있는 GL 만화.jpg 10 00:19 2,364
3067409 이슈 다음주 월요일 컴백하는 있지(ITZY) 타이틀곡 Motto 티저 노래 최종 합본 11 00:18 5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