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5일 오후 10시45분께 강원도 강릉시의 노상에서 강도살인 혐의로 체포된 이씨는 이날 새벽 이 사건을 맡고 있는 일산서부경찰서로 압송됐다.
이씨는 지난달 30일 오후 7시께 고양시 일산서구의 다방에서 60대 여주인 A씨의 목을 졸라 살해한 뒤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지난 4일 밤 양주시 광적면의 한 다방에 들어가 혼자 있던 60대 여성 B씨를 살해한 혐의도 받고 있다.
피해자들로부터 현금을 훔쳐 달아난 이씨는 경기 북부, 서울 등을 돌아다닌 후 버스를 타고 강릉으로 달아난 것으로 파악됐다.
이씨는 경찰 조사에서 "교도소 생활을 오래 하며 스스로 약하다고 느꼈다. 이 때문에 무시당한다는 생각이 들어 강한 모습을 보여주려고 범행했다"는 취지로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과 5범 이상으로 이씨는 성범죄 등으로 22년 동안 수감됐던 것으로 전해졌다. 절도죄로 수감 생활 후 지난해 11월 초 교도소에서 나오기도 했다.
경찰은 이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와 도주 과정, 추가 범행 여부 등을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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