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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너무 달달해서 '왐마야' 소리 절로 나오는 화가 이중섭이 아내에게 썼던 편지 제목들 (+편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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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8.26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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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섭 (1916~1956, 화가)

 

부인은 이남덕 씨 (본명: 야마모토 마사코)

 

원래 한국에서 같이 살다가 생활고와 한국전쟁의 여파로 부인분은 일본에, 이중섭 작가는 한국에 머물렀음.

 

그 때, 아내분께 그리움을 담아서 많은 편지를 쓰심 (물론 연애시절에도 편지를 쓰셨고..)

 

 

 

 

 

편지 제목들이 어떻냐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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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귀엽고 소중한 남덕 군'

 

'나의 소중한 남덕 군'

 

'구촌(이중섭 자신의 호)의 가장 크고 유일한 기쁨인 남덕 군'

 

'나의 거짓 없는 희망의 봉오리 남덕 군'

 

'나의 귀여운 즐거움이여. 소중한 나만의 오직 한 사람, 남덕이여'

 

'나 혼자만의 귀여운 남덕'

 

'나의 살뜰한 사람. 나 혼자만의 기차게 어여쁜 남덕 군'

 

'나의 소중한 특등으로 귀여운 남덕'

 

'나의 최고 최대 최미의 기쁨 그리고 한없이 상냥한 오직 하나인 남덕 군'

 

'사랑의 편지, 대향大鄕 이남덕南德에게'

 

'언제나 내 가슴 한가운데서 나를 따듯하게 해주는 나의 귀중하고 유일한 천사 남덕 군'

 

'나의 가장 높고 가장 크고 가장 아름다운 기쁨, 그리고 한없이 상냥하고 가장 사랑스러운 사람, 나만의 오직 한 사람, 현처 남덕 군'

 


 

 

 

 

왐마야.....!

 

편지글 내용도 같이 보면 더 달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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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개만 소개하면...

 

 

 

1954년 11월 10일

제목: 언제나 내 가슴 한가운데서 나를 따듯하게 해주는 나의 귀중하고 유일한 천사 남덕 군

 

건강하오? 아고리*도 건강한 데다 제작이 더욱더 순조로워 쭉쭉 작품을 진행하고 있소.

 

(*아고리: 이중섭 작가님 부부가 사용한 애칭. 이중섭 작가가 턱이 길어서 아고(일본어로 턱)+李해서 아고리라는 애칭을 사용했음. 참고로 아내분 애칭은 발가락 군)

 

(중략)

 

하루에도 몇 번이나 몇 번이나 마음속으로 소중하고 멋진 당신의 모든 것을 포옹하고 있소.

 

당신만으로 하루가 가득하다오.

 

빨리 만나고 싶어 견딜 수 없을 정도요.

 

세상에 나만큼 자신의 아내를 광적으로 그리워하는 남자가 또 있겠소.

 

만나고 싶어서, 만나고 싶어서, 또 만나고 싶어서 머리가 멍해져버린다오.

 

한없이 상냥한 나의 멋진 천사여!!

 

서둘러 편지를 나의 거처로 보내주시오.

 

매일 얼마나 기다리고 있는지 그대는 알 거요.

 

사진도 서둘러 보내주시오.

 

(후략)


 

 

 

 

 

1954년 12월 연말, 서울

 

제목: 나의 가장 높고 가장 크고 가장 아름다운 기쁨, 그리고 한없이 상냥하고 가장 사랑스러운 사람, 나만의 오직 한 사람, 현처 남덕 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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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하오?

내 가슴은 그대를 사모하는 마음으로 가득하오.

 

(중략)

 

하루 종일 제작을 하면서 남덕 군을 어떻게 하면 행복하게 해줄까, 마음속에서 그것만 준비하고 있다오.

 

나의 소중하고 소중한 가장 멋진 천사 남덕 군, 힘내서 마음을 더더욱 밝고 건강하게 가져주오.

 

이제 곧 상냥한 남덕 군의 마음과 그대의 모든 것을 포옹할 수 있다고 생각하니 아고리는 만족스러워 혼자서 마음속으로 히죽거리고 있다오.

 

사람들은 아고리가 제 아내만 생각한다고 여길지 모르나, 아고리는 그대처럼 멋지고 사랑스러운 아내와 오직 하나로 일치해서 서로 사랑하고, 둘이 한 덩어리가 되어 참인간이 되고, 차례차례로 훌륭한 일(참으로 새로운 표현을 시도하는 것, 계속해서 대작을 제작하는 것)을 하는 것이 염원이오.

 

자신이 가장 사랑하는, 소중한 아내를 진심으로 모든 걸 바쳐 사랑할 수 없는 사람은 결코 훌륭한 일을 할 수 없소.

 

독신으로 제작하는 사람도 있지만, 아고리는 그런 타입의 화공은 아니오.

 

(중략)

 

다른 사람은 무엇을 사랑해도 좋소.

 

힘껏 사랑하고 한없이 사랑하면 되오.

 

나는 한없이 사랑해야 할, 현재 무한히 사랑하는 남덕의 멋진 전부를 하늘로부터 점지받은 것이오.

 

오로지 더욱더 깊고 도탑고 열렬하게, 한없이 소중한 남덕만을 사랑하고, 사랑하고, 또 사랑하고 열애하여 두 사람의 맑은 마음에 비친 인생의 도리를 참으로 새롭게 제작, 표현하면 되는 것이오.

 

(중략)

 

자, 나만의 소중하고, 소중하고 또 소중한, 한없이 상냥한 유일무이한 사람, 귀중한 나의 빛, 나의 별, 나의 태양, 나의 모든 애정의 주인, 나만의 천사, 가장 사랑하는 현처 남덕 군 힘내시오.

 

파파 중섭

 

 

 

 

 

 

 

 

 

한글로 쓴 편지도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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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기어코 훌륭한 일을 쌓고 쌓어 너를 행복케 하마"

 

(둥섭은 약간 혀짧은 소리.. 두 분의 애칭인듯....😳😳)

 

 

 

 






안타깝게도 이중섭 작가님은 만 39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나셨고...

 

아내인 이남덕 선생님은 작년(2022년)에 세상을 뜨셨음..

 

하지만 이중섭 작가님께서 남기신 편지를 보면 아직도 아내분에 대한 사랑이 느껴지는듯 함..

 

 

 

 

 

 

 

 

참고) 이중섭, 『이중섭 편지와 그림들(1916-1956)』, 다빈치, 2011.

https://happy.designhouse.co.kr/magazine/magazine_view/00010005/4906

https://www.chosun.com/site/data/html_dir/2019/03/27/2019032700091.html

http://art.chosun.com/site/data/html_dir/2016/05/31/2016053100903.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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