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qoo

진즉에 푸틴 미친놈인거 알았던 썰.txt

무명의 더쿠 | 03-14 | 조회 수 13044
이 이야기는 리얼입니다.


때는 바야흐로 2013년 11월

제가 인천공항에 근무할 당시 였습니다.

지금이야 코로나때문에 공항이 한산했지 13년도엔

1터미널, 탑승동밖에 없던시절이고 잔업도 살벌해서

퇴근후 집에서 뻗어버리기 일수였죠.



퇴근후 다음날 새벽출근이라 일찍 잠들었는데 새벽에 갑작스럽게 전화벨소리가 울렸습니다. 당시 20대라 전화는 칼같이 받았었죠 받으면서보니 032-74x-xxxx 영종도 공항근처

전화번호는 시작이 다 똑같기 때문에 직감적으로 회사라는걸 알 수 있었습니다.

“여보세요?”

“지박령사원인가? 지금 vip가 랜딩준비중이라네, 자네 집이 영종도지? 지금 출근해줄수 있겠나?”

뭔가모를 급박함, 간절함이 묻어나오는 목소리
당시 시간은 대략 새벽두시즈음.

당시 근무부서 인원이400명이고 새벽 근무인원도 있을텐데 저에게 전화했으면 그만한 이유가 있었겠다 싶어 옷만입고 튀어나갔습니다.


차를 몰고 고속도로로 올리는순간 뒷쪽에서 똥불이 보입니다. 군시절 보았던 청와대 경호차량들이 줄지어서가는데
속도가 120은 넘어보였습니다.

직감적으로 아 저사람들은 재끼고 가야 문제 해결이 되겠구나싶어 있는대로 악셀을밟아 주차후 미친듯이 뛰기시작했습니다.

카드키와 보안검색대를 통과하자마자 몇명이 같이 뜁니다.

뭔지도 모르고 같이 뜁니다.

속으로 ‘전쟁났나?대통령인가?. 북한에서 뭐가 왔나, 중국쪽인가?’


사무실까지도 거리가 멀었지만 사무실에서 봉고차로 픽업을 나와있었기에 부랴부랴 몸을 싣고 여쭤봤습니다.

‘도데체 누구신데 이렇게 까지 하는거에요?’

"미친새끼가 곱게 지나갈것이지 우리나라 삼보대회있다고
이 새벽에 비행기 대가리 돌려서 여기 랜딩했어!!!"

… …

맞습니다.

그는 푸틴이었습니다.

어디서 어디로 가고있었는지는 몰랐지만

Vip가 새벽에 갑자기 랜딩하는 역사는 없습니다.

기체결함이면 모를까나…

그렇게 그는 결국 인천에 내렸고, 유유히 사라졌습니다.


기정 사실 몇가지는

그는 그때 우리나라에 올 계획이 없었습니다.

만약 있었다면 청와대차량이 속도위반까지 하며

그 새벽에 미친듯이 오진 않았을겁니다.



그는 하고싶은거 보고싶은건 봐야 하는것 같습니다.

그날 약 100여명이 자기 모가지 날아갈까봐 욕도못하고

발바닥에 땀나게 뛰어다녔습니다.

그리곤 기사에는 이쁘게 포장해서 요렇게나왔었죠


https://img.theqoo.net/QPvKw

https://img.theqoo.net/aOrmD


후일담으로 들은 얘기로는

그는 떠나는 날까지 한숨도 안잤다고 합니다.

믿거나 말거나겠지만

미친새끼였던건 확실한듯 합니다.



https://m.jjang0u.com/board/view/fun/15256627/1

[주의] 이 글을 신고합니다.

  • 댓글 32
목록
0
카카오톡 공유 보내기 버튼 URL 복사 버튼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 칸 국제영화제 프리미어 이후 국내 단 한번의 시사! <군체> IMAX 시사회 초대 이벤트 500
  • [공지] 언금 공지 해제
  •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5
  •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70
  •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19
  •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20
  •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 모든 공지 확인하기()
    • 다리가 길어서 무릎도 꿇을 줄 아는 푸바오
    • 20:50
    • 조회 57
    • 이슈
    • 프로듀스 101 시즌2 참가자 성리 근황..jpg
    • 20:45
    • 조회 1604
    • 이슈
    16
    • 프로배구 페퍼, 외인 드래프트 불참…코치진·직원 계약도 종료
    • 20:44
    • 조회 543
    • 기사/뉴스
    4
    • 지금 일본인 오타쿠들 뒤집어진 이유.jpg
    • 20:43
    • 조회 1240
    • 이슈
    10
    • [#쇼챔피언] 5월 2주 '챔피언송'🏆 <NEXZ (넥스지) - Mmchk> 앵콜 Full ver.
    • 20:42
    • 조회 53
    • 이슈
    2
    • [ALLIVE] 포레스텔라 - Armageddon 외 2곡 | 배철수의 음악캠프 MBC 260506 방송
    • 20:40
    • 조회 99
    • 이슈
    • "윤남노 영상은 빨리감기나 10초 넘기기를 안 하게 됨"
    • 20:39
    • 조회 2015
    • 이슈
    14
    • 할미덕이라면 모를수가 없는 피아노곡
    • 20:39
    • 조회 554
    • 이슈
    4
    • 일본의 평일 아침이 좋은 이유
    • 20:39
    • 조회 1544
    • 유머
    10
    • 여성 자위가 좀 남성 자위만큼만 바카바카한 이미지로 받아들여지면 좋겠음
    • 20:38
    • 조회 2318
    • 이슈
    17
    • 48시간 카운트다운…미-이란, 1페이지짜리 종전 합의 눈앞
    • 20:37
    • 조회 170
    • 기사/뉴스
    2
    • 마야호크와 에스파 카리나
    • 20:37
    • 조회 597
    • 이슈
    2
    • 곰돌이를 닮은 개🐻
    • 20:36
    • 조회 379
    • 유머
    1
    • 현재 트위터에서 극찬받고 난리난 만화..............jpg
    • 20:36
    • 조회 1736
    • 이슈
    2
    • 최근 러시아에서 대량생산 시작했다는 AI 무기
    • 20:35
    • 조회 1568
    • 이슈
    4
    • 자식 강아지 교육하는 부모견들.mp4
    • 20:33
    • 조회 963
    • 이슈
    5
    • 신라시대의 강아지
    • 20:33
    • 조회 976
    • 이슈
    4
    • 여자분께 "어머 귀여워💙" 라고 칭찬받은 시바견
    • 20:32
    • 조회 1396
    • 이슈
    5
    • 집사에게 옆에 누우라고 자기 침대 반절 양보해주는 고양이
    • 20:32
    • 조회 1623
    • 유머
    16
    • [4K LIVE] Billlie 'ZAP' + 'WORK' Showcase Stageㅣ 빌리 '잽'+'워크' 쇼케이스 무대
    • 20:31
    • 조회 103
    • 이슈
    2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