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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12시간 보온하니 밥 굳어"..인기 소형밥솥 9종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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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0.20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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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H압력밥솥 2종·열판 비압력밥솥 7종 대상
갓 지은 밥맛 모두 '우수'..대웅제품 '보온 부적합'
취반시간 최대 3배 차..연간 전기요금도 천차만별

(서울=연합뉴스) 황정현 기자 = 여러분은 '갓 지은 밥'을 더 많이 드시나요? 아니면 '보온 된 밥'을 더 많이 드시나요?

저는 삼시 세끼 챙겨 먹는 휴일에도 보온 된 밥을 먹습니다. 한꺼번에 왕창 지어두는 거죠. 혹시 저 같은 '보온파'시라면 이번 리뷰에 특히 더 주목해주세요!

비교 대상은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소형밥솥 9종입니다.

IH압력밥솥인 ▲쿠쿠전자(CRP-EHS0320FW)와 ▲쿠첸(CJH-PA0421SK) 2종.

열판 비압력밥솥인 ▲대우어플라이언스(DEC-CM3500) ▲대웅(DRC-0608) ▲신일산업(SCJ-PBP10WH) ▲쿠쿠전자(CR-0365FR) ▲쿠첸(CJE-CD0301) ▲키친아트(KAEC-A350HLS) ▲PN풍년(MPCKA-03M(B) 등 7종입니다.

[연합뉴스 유튜브채널 '통통리빙 컨슈머리포트' 자료영상]

[연합뉴스 유튜브채널 '통통리빙 컨슈머리포트' 자료영상]

◇ 고슬밥 vs 찰진밥

먼저 열판 비압력밥솥과 IH압력밥솥의 차이가 무엇인지 설명해드릴게요.

열판 비압력 방식은 말 그대로 압력을 가하지 않습니다. 대신 하단 열판에서만 열이 가해지기 때문에 솥에 열이 골고루 분산되지 않고 시간도 오래 걸려요. 가격은 2만~6만원대.

반면 IH방식은 압력이 가해지고, 코일을 통해 솥 전체가 골고루 가열돼 취사 시간이 짧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가격은 20만원대입니다.

그래서인지 열판 비압력밥솥 제품으로 지은 밥맛은 상대적으로 고슬고슬한 경향이 있고, IH압력밥솥으로 지어진 밥은 단단하고 찰졌어요.

이는 전문 장비에 밥을 넣고 압축한 뒤, 부착성을 측정한 수치로 알아본 건데요. 마치 음식을 씹는 과정과 같다고 하네요.

[연합뉴스 유튜브채널 '통통리빙 컨슈머리포트' 자료영상]

[연합뉴스 유튜브채널 '통통리빙 컨슈머리포트' 자료영상]

제 사견인데요. 열판 비압력밥솥 밥맛은 금방 다시 배고파지는 구내식당 밥맛과 유사했고, IH압력밥솥은 할머니가 지어주시던 든든한 찰진 밥맛이었어요.

◇ 12시간 보온에 굳은 밥 된 '대웅'

밥솥 비교에서 가장 중요한 항목은 단연 '밥맛'일 겁니다. 그런데 맛이란 것이 지극히 주관적인 영역이라 어떻게 평가했는지 궁금하실 거예요.

오랜 기간 밥맛의 품질을 평가할 수 있도록 훈련받은 식미 평가 전문가 26명이 투입됐습니다.

그 결과, 취반 직후 밥맛은 9종 모두 별 3개로 '우수'했어요.

하지만 12시간 보온 후 밥맛의 품질은 확실히 취반 직후보다 떨어졌는데요. 특히 대웅(DRC-0608)의 경우 보온에 적합하지 않다는 악평을 받았습니다. 맨눈으로 봐도 확실히 테두리 부분이 굳어 있더라고요.

그다음 쿠쿠전자(CR-0365FR)가 별 1개로 '보통', 나머지 7개 제품은 별 2개로 '양호'했습니다.

[연합뉴스 유튜브채널 '통통리빙 컨슈머리포트' 자료영상] 대웅(DRC-0608)밥솥에서 12시간 보온 된 밥. 테두리 쪽 곳곳이 굳어 있다.

[연합뉴스 유튜브채널 '통통리빙 컨슈머리포트' 자료영상] 대웅(DRC-0608)밥솥에서 12시간 보온 된 밥. 테두리 쪽 곳곳이 굳어 있다.

제작진의 자체 블라인드 테스트 결과 IH압력밥솥은 대부분 알아챘지만, 비압력밥솥 밥맛은 평가가 제각각이었어요.

저는 신일산업(SCJ-PBP10WH) 제품의 밥을 먹을 때 특유의 향이 올라왔는데요. 다른 제품과 동일한 쌀로 지은 밥인데도 향신료를 넣은 듯한 매력적인 맛이 났습니다.

◇ 취반 시간 최대 3배 차…전기요금 천차만별

취반 시간은 열판 비압력밥솥이 IH압력밥솥보다 확실히 오래 걸렸어요.

대표적으로 IH압력밥솥인 ▲쿠쿠전자(CRP-EHS0320FW)는 25분이지만, 열판 비압력밥솥인 ▲PN풍년(MPCKA-03M(B)은 75분이었습니다.

열판 비압력밥솥인 ▲대우어플라이언스(DEC-CM3500) ▲대웅(DRC-0608) ▲키친아트(KAEC-A350HLS) 3종은 전원차단기능이 없었어요. 내솥이 비었더라도 전원을 꽂으면 무조건 '보온'기능으로 작동해 전기요금이 줄줄 새는 거죠.

2만원대 싼값에 이 세 가지 제품을 구입하실 거라면, 절대 코드를 꽂아두지 마세요. 사용하지 않는데도 꽂혀있다면 전기요금이 더 부담되실 거예요.

실제 취반 및 보온시간을 제외하고 하루 12시간 전원 코드를 연결했을 때 전원차단 기능이 있는 ▲PN풍년(MPCKA-03M(B)은 연간 전기요금이 121원이지만 ▲키친아트(KAEC-A350HLS)는 1만4천969원이었거든요.

[연합뉴스 유튜브채널 '통통리빙 컨슈머리포트' 자료영상]

[연합뉴스 유튜브채널 '통통리빙 컨슈머리포트' 자료영상]

◇ 퐝기자의 '원픽'은?

이번에 저는 신일산업(SCJ-PBP10WH)의 제품을 꼽아봤습니다.

밥맛의 품질도 우수했고, 에너지 소비효율 등급도 열판 비압력밥솥 가운데에서는 유일하게 1등급이었어요. 유일한 단점은 밥 짓는 데 70분이나 소요된다는 것인데 보온해둔 밥을 먹는 편이기에 큰 문제는 아닐 듯했습니다.

<※ 한국소비자원의 제품 비교 시험에 직접 참여해보고 난 뒤 작성한 체험 기사입니다. 유튜브 채널 '통통리빙 컨슈머리포트'(http://bitly.kr/SPeD0dF)를 구독하시면 협찬 없는 꼼꼼한 비교 영상을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swee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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