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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단독] '침수차 유통 소문은 사실!'…폐차 대신 매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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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9.18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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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개조 과정 거쳐 정상 차량으로 둔갑 후 세계 각지로 수출 확인

[더팩트ㅣ인천=이효균·남윤호·이덕인·남용희 기자] 역대급 장마와 태풍으로 힘겨운 여름을 보낸 가운데 소문으로만 나돌던 '침수차 유통설'은 사실로 확인됐다. 폐차돼야 할 '침수 전손' 차량이 약 50일간의 불법 개조 과정을 거쳐 정상 차량으로 둔갑한 뒤 인천항을 통해 세계 각지로 수출되는 과정을 <더팩트> 취재팀이 단독으로 확인했다.

<더팩트> 취재팀은 지난 7월 말부터 9월 초까지 올여름 최장의 장마 기간과 함께 찾아온 집중호우로 침수된 차량이 규정대로 폐차 처리되지 않고 수리업체로 옮겨진 뒤, 번호판 교체 및 장시간 정비 후 수출되는 과정을 추적해 소문이 사실로 드러나는 현장을 사진과 영상으로 생생하게 취재했다.

집중호우 발생 후 폐차장이 아니라 공업사로 향하는 침수차들

지난 8월 19일, 집중호우로 발생한 침수차들은 폐차장이 아닌 인천 미추홀구의 한 공업사로 모여들었다. 공업사 앞엔 '침수' '전손' 등과 같은 메모가 전면 유리창에 적힌 수많은 침수차들이 폐차가 아닌 '정비'를 기다리고 있었다. 다양한 차종으로 앞 유리에는 전부 '침수 전손'으로 적혀 있었다.

특히 눈에 띈 검은색 BMW 차량은 카히스토리(보험개발원이 중고차 구매 소비자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만든 서비스) 검색 결과 '침수 전손'된 차량이었지만 폐차장이 아닌 공업사에 도착해 정비를 기다리고 있었다. 3일 후인 21일 오후, 해당 침수차량은 인천광역시 연수구 옥련동의 송도중고차수출매매단지로 이동했고 약 한 달간 내부 세척 작업을 거쳤다.

보험 이력에도 확인되는 침수차량의 흔적이 어떻게 '세탁'이 되는 것일까. 이번 집중호우로 침수 피해 차량은 2만 1194대, 피해액은 1157억(손해보험협회 접수 기준)으로 역대 최고에 달한다. 이 같은 상황으로 중고차 소비자들은 '침수차'들이 불법으로 중고차 시장에 유입되는 게 아닌가 하는 의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 또 매년 반복되는 침수 피해 속에서 중고차를 구매하는 소비자들의 피해를 고발하는 보도 또한 침수차 피해 불안감을 증폭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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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략)

◆ "침수차만 전문적으로 다루는 브로커가 있다"

BMW 침수차를 매입한 송도중고차수출매매단지 업체 관계자는 침수차 구매 경로와 유통에 대해 "폐차장에서 (침수차를) 사고 우리가 직접 보낸다. 걔네는 (침수차 인지)알고 판다. 우리는 돈 주고 사는데 아무 문제 없다"라고 말했다. 운행 안전을 우려하는 취재진에게 "다시 수리하고 타는 거지 그 상태에서 타는 거 아니다"라고 말했다. 침수차지만 수리해서 타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는 '안전불감증'이 엿보이는 대목이다.

이 수출단지 내 다른 업체들도 침수차량을 매매하느냐는 질문에 "다 한다. 수출단지니까 침수차, 사고 차, 킬로수 많은 차, 연식이 오래된 차 모두 여기서 사고팔고 한다"라고 답했다. 침수차의 국내 유통에 대해서는 "국내에서는 아예 안된다. 옛날에는 됐는데 이젠 안된다"고 강하게 부정했다.

BMW 침수차를 수리한 공업사 관계자는 어떻게 침수차가 폐차장이 아닌 공업사에 와서 수리를 받는 것인지에 대한 질문에 "의뢰가 들어온다. (침수차)그게 매매가 되잖아요"라며 "폐차장에서 온다기보다는 바이어들도 사고, (침수차 같은 폐차)산 사람들이 많다. 폐차장에서 직접 사서 탈수도 있고..."라고 즉답을 피했다. 침수차가 수출용으로만 수리되지 않고, 국내에서도 유통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침수차를 구매한 바이어가 정비를 의뢰하냐는 질문에는 "그럴 수도 있고 뭐 상황은 여러 가지가 있다. 폐차장하고 저희가 거래하는 건 아니다. 정확한 내용은 말하기 힘들다"라고 답변했다.

보험사에서 매각돼 폐차장으로 가야 할 차가 어떻게 외국인 바이어에게 넘어갔을까? 수리 의뢰에 대해 묻자 공업사 관계자는 "지금 외국인들도 (폐차장에서)차를 사는 사람이 있고 중간에 업자가 또 있다. 브로커 같은 사람이 외국인들이 한국말을 잘못하니까 한국말 잘 하는 사람이 브로커 해주는 사람도 있고 복잡하다"라고 알렸다.




더 자세한건 기사전문에...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629&aid=0000042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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