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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악동뮤지션 '물 만난 물고기'에 관한 두가지 해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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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27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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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m.youtube.com/watch?v=kM_k--zU7Ac


가사


한바탕 휩쓸고 간 폭풍의 잔해 속에

언제 그랬냐는 듯 잔잔한 파도

비치는 내 얼굴 울렁이는 내 얼굴

너는 바다가 되고 난 배가 되었네

고독함이 머무는 파란도화지 속에

죽음이 어색할 만큼 찬란한 빛깔들

날아가는 생명들 헤엄치는 생명들

너는 물감이 되고 난 붓이 되었네

너는 꼭 살아서

지푸라기라도 잡아서

내 이름을 기억해줘

음악을 잘했던 외로움을 좋아했던

바다의 한마디

우리가 노래하듯이

우리가 말하듯이

우리가 헤엄치듯이 살길

LIVE LIKE THE WAY WE SING

한바탕 휩쓸고 간 폭풍의 잔해 속에

덩그러니 남겨진 마지막 작품

독백의 순간을 버티고야 비로소

너는 예술이 되고 또 전설이 되었네

너는 꼭 살아서

죽기 살기로 살아서

내가 있었음을 음악 해줘

그는 동경했던 기어코 물을 만나서

물고기처럼 떠나야 했네

우리가 노래하듯이

우리가 말하듯이

우리가 예언하듯이 살길

LIVE LIKE THE WAY WE SING

우리가 노래하듯이

우리가 말하듯이

우리가 예언하듯이 살길

LIVE LIKE THE WAY WE SING




해석 1.


폭풍이 쓸고지나간 바다 위에
변덕스럽고 험난한 바다에 지친 '너'와
그럼에도 여전히 바다를 동경하는 '내'가 있다


'나'는 바다가 얼마나 많은 이를 죽였는지 분명 알지만
그의 눈에 바다는 여전히 찬란하고 생명이 가득해 보인다
물에 비친 울렁거리는 자기의 얼굴처럼
바다의 실체를 알 수 없던 '나'는 오랜시간 그냥 그렇게 떠있다


그런 '나'는 폭풍의 잔해 속에 '너'를 만난다
'나'는 '너'에게 자신이 생각하는 찬란하고 생명이 가득한
빛깔나는 바다를 그려준다


가만히 듣던 '너'는 직접 그 찬란한 바다가 되어
이런 저런 이야기를 들려주고 조언을 아끼지 않는다
누구보다 바다에 지쳐있던 '너'지만
마지막으로 '나'의 꿈을 응원하기로 했다


'나'는 동경하던 바다를 향해 꿈을 펼치러 떠났고
'너'는 '나'의 삶이 원하는대로 되어지길 노래한다


1절은 '나'의 시점이고 2절은 '너'의 시점인것같음


1절에서 '내'가 이해한 응원은 노래처럼 헤엄치듯이 살길
2절에서 '너'가 진짜 했던 응원은 노래처럼 예언하듯이 살길


'나'는 '너'를 만나 확신이 부족했던 꿈에 도전하는 이의 시점이고
'너'는 현실에 부딛혀 돌아와 '나'를 응원하는 이의 시점


결국 '나'는 꿈을 이뤘고 전설이 되어서 '너'를 기억하는 노래.




해석 2.


폭풍이 한바탕 휩쓸고 간 자리.


그 많은 죽음이 어색해질 만큼 찬란하게 빛나는 바다는


이제는 좀 잔잔해졌지만


이미 바다가 되어 버린 친구가 있다.



그 친구는 죽기 전 나에게


너는 어떻게든 꼭 살아 달라 했고


이후에 겨우 살 수 있었던 나에게


죽은 친구의 부탁은 어떤 의무 같은 게 된 거지.


도저히 저버릴 수 없는 의무.


배는 바다를 떠날 수 없고


붓은 물감이 없이는 아무 쓸모도 없는 것처럼.



살아남은 자의 의무.


남은 삶을 지금까지보다 더 가치있게 살아야 한다는 거.


우리가 노래하듯이


우리가 말하듯이


그렇게.



반주가 밝고 경쾌한데도


보컬은 비장한 게 그 이유인 것 같음.


살아남은 사람은


지푸라기를 잡아서라도


죽기살기로 살아서라도


가치있고 행복한 삶을 살아야 하는 거니까.





악뮤갤 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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