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팁/유용/추천 [삼생삼세십리도화] 생이 수없이 반복되고, 억겁의 시간이 흐른다 해도 너와 함께한 세 번의 생이 복숭아꽃 같기를... 세 번의 생, 하나의 사랑 ㅡ Ⅰ (jpgif/스압)
8,212 8
2019.09.21 22:08
8,212 8
가이드
 #배경  #0부  #1부  #2부 


짤 출처 :  #01   #02   #03   #04   #05 



016b01ef8d7fe6a154.gif


"뱀은 날고기를 좋아하잖아, 그치?"



02ae21b043d6e3975c.gif


'뱀은 날고기를 좋아하지만, 난 아니거든!'



0326d4ef2d69eb532c.gif


"먹어. 배고프잖아."



040176e0a801fb6d09.gif


'고기는 익혀 먹어야 하거든.'



05d8d15f84664a145b.gif


"네가 배고파하면 내가 속상해지잖아."



069d72c50c6057fed4.gif07d33c9ec9c0870a82.gif


'무엄하다!'



0807d66d5e36cf33c4.gif


"안 먹으면 또 뽀뽀한다."



091fd57779fb7a0993.gif


'알았어. 먹을게, 먹으면 되잖아.'





01db0f38add116f5b7.gif02218b15628665cf91.gif





001f6ed17fdd19fa6ea.jpg


ㅡ 움직이지 마세요. 피를 많이 흘렸잖아요. 괜찮아요?

ㅡ 심각하지 않으니 너무 걱정 마요.



00215fecb1c70c4efa7.gif


ㅡ 내 이름은 안 궁금해요?

ㅡ 깜빡했네요. 성함이 어떻게 되세요?

ㅡ 야화예요.

ㅡ 손바닥에 써줄 수 있어요?



04f9f3c5753e82ca10.gif





01a103133486fdc7d7.gif027814245297782e1b.gif


ㅡ 날고기는 안 먹었겠죠...

ㅡ 날고기는 못 먹어요. 먹으면 배가 아프거든요.

그런데 전에 키우던 흑뱀은 날고기를 엄청 좋아했어요. 매일 날고기를 먹이느라 키우기 힘들었죠.

ㅡ ...그렇게 힘들었어요?

ㅡ 뱀 안 길러봤죠? 얼마나 손이 많이 가는데요. 제가 키우던 흑뱀은 정말 까다로웠어요.

잠도 제 옆에서 재우고 혹여 추울까봐 솜이불도 덮어줬었죠.

ㅡ 소소, 뱀은 침대에서 안 자도 돼요. 이불도 필요 없고요.

그러면 그 흑뱀이 특이해서 그랬나봐요. 나중에 큰 흑룡으로 변해서 하늘로 날아가더니 안 돌아왔어요.

됐어요. 그 무정한 뱀 얘기는 그만하죠.



003b3326015cf8caa37.gif

"낭자가 키운 흑룡이 금예수를 굴복시켰어요.
흑룡은 금예수를 이기긴 했지만 상처를 입었어요."


004cdc0233f647a7fc0.gif

"그리고... 당신을 만났죠."


00518e9281af340ea90.gif


ㅡ 정말 보답하고 싶으면 차라리 내 짝이 돼줄래요?

ㅡ 좋아요, 당신 짝이 돼줄게요.



006110af3654572e04c.jpg0075ec9d759e03110f9.jpg00815630b8a63293631.jpg


"나 야화는 동황대택에서 사해팔황의 신들께 맹세합니다.

오늘부터 소소와 부부의 연을 맺었으니..."



009d95163ec405ae2b5.jpg


"기쁠 때나 슬플 때나 진심으로 대하고

어떤 상황이 오든 배신하지 않겠습니다."



010c3a6221892a7c66e.jpg


"사해팔황의 신들께 맹세합니다.

야화와 부부의 연을 맺었으니, 기쁠 때나 슬플 때나 진심으로 대하고

어떤 상황이 오든 배신하지 않겠습니다."



0114c6c744997b17328.gif012a01d81d0dc27d8e3.gif013cdc67f53e6f1c932.gif0148e87371f0dbf7dfd.gif01543bd02d61fa60d7f.gif0164b686fc42ef4108e.gif05dae2fdcc5b4ff896.gif


"소소, 눈 감아봐요."



06b7dac2ac1130bc22.gif

010b6a4eb8aad3c016.gif02ad8cf0881bbcf236.gif03632eafdb791a6c3f.gif

"절대 배신 안 해요."


0488fc6952ecd67b31.gif054fecbdd388a2d957.gif062a679ef674e23991.gif


ㅡ 다시 한 번 말해줘요.

ㅡ 언제 어디서든 당신만 날 저버리지 않는다면,

나도 영원히 당신을 따를게요.



11abe663d0ad3fb394.gif

0194af2829b002c5c39.gif

ㅡ 그거 알아요? 반 년이나 기다렸어요.
어떻게 말 한 마디 없이 가버릴 수가 있나요. 목숨이 달린 일이라도 있었던 건가요?
ㅡ ...아니요
ㅡ 아니라고요? 그런데도 장장 반 년이나 소식 하나 없이 날 내버려 뒀었다고요?
ㅡ 급하게 처리할 일이 있었어요. 미안해요.
ㅡ 당신은 다 좋은데 말을 너무 안 해요. 마음 속에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모르겠다고요...
ㅡ 다 말해주지 못하지만... 날 믿어줘요. 다 내가 잘못했어요.


1015f39a4b80a372bc.gif
02051f8d27d7cdd7ce5.gif

ㅡ 소소, 가봐야 해요.

ㅡ 또 간다고요? 이번엔 얼마나 걸리는데요?

ㅡ 1년.. 2년이 걸릴 수도 있고... 미안해요.

ㅡ 야화, 너무 오래 기다리게 하진 마요. 자꾸 혼자 내버려 두면 나 진짜 화낼지 몰라요.

이러다 또 피투성이가 돼서 나타나면 내 마음이 어떻겠어요.

ㅡ 소소, 내가 가진 게 아무 것도 없어도... 나와 함께 해줄 건가요?

ㅡ 원래 당신이 가진 거라곤 벽에 걸린 저 검뿐이었잖아요.

그래도 내가 언제 싫다고 한 적 있던가요?

ㅡ 없어요... 눈 감아봐요. ...다녀올게요.



021ae41b978b7207af8.gif

083b54ef82ac0a5dba.gif0911f74f366d08a55f.gif





02288e838d895dc14c7.gif023a70e60dd35022dcb.gif024ef01661b21a02ab1.jpg02502340b28347ca979.gif


"복사꽃 향기 맡고 싶다."



0265d9c301715b3b776.jpg0278bd19b7b49573e50.jpg


ㅡ 1년 내내 복사꽃이 피는 곳을 알고 있는데...

ㅡ 거기가 어딘데요?



028e0752995fae80e12.jpg


"눈을 감으면 데려다 줄게요."



029ae3faf99fc588644.gif030329fba5b36b944df.gif031e764ca17d01c18a2.gif0325b708304e25f38e1.jpg


"그럼 이 십리도화림도 오늘이 마지막이겠네요."



03385f8602dd78a59d2.jpg


"나중에 내가 만들어줄게요."



034d4de875cd7740930.jpg


"그럼 나도 십리로 할래요."



035bbc121bb315e7dad.gif

036a3cbdedba451e54f.gif


ㅡ 축하해요. 곧 아버지가 되시겠네요.

ㅡ 당신도 축하해요, 곧 어머니가 되겠네요.



121bb9643cacb72ba3.gif13bee0cd0d9b8a2fcc.gif149116ac8bc8b1b5ca.gif159aeb02340fc6c8da.gif1650e4b7ca6ba26176.gif





0167f96e99c796506d.gif028aa30dad86379729.gif


ㅡ 네 아내의 목숨을 구하고 싶거든, 너부터 살아야 해. 네가 죽으면 그 여자도 죽게 돼.

ㅡ ...살아있어요?

ㅡ 그래. 네 핏줄을 가졌으니 걱정할 필요 없어. 며칠만 더 요양하고 천궁으로 돌아가자.

ㅡ 천군께 들켜버렸으니 우리는 이제 함께할 수 없게 됐어요.

이제 그녀를 구할 유일한 방법은... 그녀가 제게 하찮은 존재일 뿐이라고 천군이 믿게 하는 길 뿐입니다.



03751f8db73ce95694f.gif038f32241b52102142f.gif03916d0cd39edf3a4c6.gif04098d31ae4bb1141bf.gif


"당신은 소금을 밀지 않았어요, 소금이 혼자 뛰어내렸죠.

하지만 그 때문에 소금이 두 눈을 잃었어요.

당신의 목숨을 살릴 유일한 방법은... 당신의 눈을 소금에게 주는 거예요."



041b93e1ef562608d8d.gif


"왜... 대체 왜... 야화, 날 믿는 거 아니였어요?"



042f8b9fffdca13a151.gif

01e39c0f776ba771bb.gif


"소소, 내 탓이에요. 당신을 지킬 힘이 없네요.

난 반드시 당신과 혼인할 거예요.

앞으로, 내가 당신의 눈이 돼줄게요."



043bb33cb33a6d36378.gif

02f0e9f45785b97944.gif0326c2112692c4e6b5.gif040362717b120fe95d.gif015fba6b5b449fdadf.gif02a826ae05c11b8a45.gif0398f8441812eb2456.gif04c7e0ff56cba5a791.gif054548b73cafc1dc57.gif

0447484e1886310d7fc.gif045ebf4c425948909c3.jpg0461b911abb7ebe9ee1.jpg04799af8943d2ddec81.jpg


"야화, 난 떠나려고요. 날 찾지 마요."



04864fe7500b7e45059.jpg


"난 혼자 잘 지낼 수 있으니 아리를 부탁해요."



049c1db801ade7de6c8.jpg


"그런 상상을 했어요, 아리의 손을 잡고

달과 별 그리고 구름바다를 보러 가는 상상이요."



0501fcffff4f38cd1dd.jpg


"한데 난 할 수 없는 일이 돼버렸네요."



0512810c9603224fa62.jpg


"아리에겐 비밀로 해줘요.

제 어미가 평범한 인간이었기에,

천계의 신선들로부터 환영받지 못했으니까요"



052900c58ac8aec63a6.jpg


"소소, 어디에요? 내가 갈게요."



053b097c25408933e2e.jpg


"난 주선대에 있어요. 소금이 말해줬어요.

주선대에서 뛰어내리면, 원래 내가 있던 곳으로 돌아갈 수 있다고요."



054ea07131297030af1.gif0551a6ff102d7f4288a.jpg0562c74c30c918402a0.jpg057ce0f4898d9c6fec1.jpg058d546ec1df3543441.gif0591e4dc621dc971525.gif


"야화, 날 놔줘요. 나도 당신을 놓을 테니.

이제 서로에게 미안한 거 없는 거예요."



060de49173844b0753a.gif0613134d4ad3b41657b.gif0624c123638cdbcbb14.gif



063dfc0ddf072b343a8.jpg0644b5b65eb438e2d09.gif


ㅡ 어디 있었던 거야?

ㅡ 절안... 그런 약이 있지? 마시면 잊고 싶은 것들을 잊게 해주는 약.



065635db4bb56061c68.jpg


'야화는 동황대택에서 사해팔황의 신들께 맹세합니다...'



0664f0b4bd3ec43aef8.jpg


"약왕에게 기억을 잊는 망정단을 얻어왔다.

이거 먹고 소소를 잊어, 그만 천족의 태자로 돌아와다오."



067557cf4f0923106d6.jpg


"야화, 당신과 내가 이렇게 깊은 인연이 있는 줄 몰랐네요.

다만... 악연이란 게 안타까울 뿐."



0685d54ff774891c6d2.gif


"저는 잊고 싶지 않습니다."



0696c289d3e77310a16.gif


"이 시간부로 동황 준질산의 소소는 없어요.

꿈에서 깨면 꿈은 잊히기 마련이니까..."



-



생이 수없이 반복되고,

억겁의 시간이 흐른다 해도

너와 함께한 세 번의 생이

복숭아꽃 같기를...


삼생삼세십리도화



목록 스크랩 (0)
댓글 8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톤핏선 X 더쿠🩷] 덬들의 얇착톤업 생기속광을 위한 필수템! 톤핏선 비건 파데프리 핑베 테라조 쿠션 체험 이벤트 184 00:08 6,530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3,769,825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4,510,672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0,892,017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급금지단어 필수!! 확인) 16.05.21 22,054,690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45 21.08.23 3,631,850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18 20.09.29 2,491,004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360 20.05.17 3,194,015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56 20.04.30 3,773,731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스퀘어 저격판 사용 무통보 차단 주의) 1236 18.08.31 8,152,847
모든 공지 확인하기()
2412394 이슈 제주도의 엄청난 한우모둠구이 08:04 345
2412393 이슈 국제대회에서 전무후무한 기록을 쓰고있는 여자배구 08:03 304
2412392 이슈 사실 고영민이 알려준거였던 황성빈표 주루 플레이.gif 1 08:01 237
2412391 이슈 [하이라이트] 예비 시청자들에게 묻습니다. '백패커2'가 돌아와서 어떤가요? #백패커2 EP.0 1 07:58 183
2412390 이슈 인피니트 '24시간+Just another lonley night' 1 07:56 75
2412389 유머 나무 위로 도망간 툥바오와 집념의 후이🐼😂 8 07:50 860
2412388 이슈 [MLB] 이정후 수술로 시즌 아웃 40 07:42 2,904
2412387 유머 직구 금지로 머쓱해지는 미국 대기업 13 07:38 3,482
2412386 기사/뉴스 이찬원→제로베이스원, 19일 'SBS MEGA 콘서트' 출격…기대감UP 4 07:21 498
2412385 기사/뉴스 30대 女공무원 자택서 쓰러진 채 발견...민원 업무 스트레스 호소해 14 07:19 2,816
2412384 이슈 다음주 <나 혼자 산다> 예고편 (주현영, 전현무) 1 07:16 1,994
2412383 이슈 13년 전 오늘 발매♬ Superfly 'Rollin' Days' 07:12 187
2412382 이슈 5·18 민주화운동 기념 청소년백일장 대상작, 정민경 <그날> 13 07:09 1,228
2412381 기사/뉴스 [공식입장] 피식대학 지역비하 논란에 영양군수 많이 아쉽지만 59 07:05 8,127
2412380 이슈 9년 전 오늘 발매된_ "View" 9 06:52 596
2412379 이슈 누가 더 잘못같음? 17 06:50 1,487
2412378 유머 알리의 수도꼭지 티셔츠 5 06:49 3,931
2412377 이슈 솔로지옥 농구선수 이관희 소속사 계약 (본부이엔티) 6 06:39 2,854
2412376 유머 🐱어서오세요 오전에도 운영하는 고등어 식당 입니다~ 4 06:27 591
2412375 유머 😺어서오세요 오전에만 운영하는 치즈냥 식당입니다~ 5 06:22 6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