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살짜리 여동생이 실종된 최모씨.
어느날 15살 많은 남자랑 결혼한다길래 놀랐는데,
여동생이 좋아한다면야 했더니 결혼 후 5개월만에 실종.
남편 말로는 둘이 다퉜는데 화나서 가출한 뒤로 연락이 없답니다.
남편은 자신이 운영하던 모텔을 매형인 최모씨에게 맡겨두고
아내를 찾으러 전국을 싸돌아 다닙니다.
그런데 실종된지 5년 뒤.
법원에 사망선고를 내고, 남편이 보험금 24억을 받게 됩니다.
혼인신고는 커녕 전처와 이혼하기도 전에 부인 명의로 보험을 13개 총 60억원치를 들어둡니다.
그리고 부인이 실종된 5년동안 보험금을 꾸준히 내고 있었죠.
심지어 가입때도 수상한 계약이라고 청약을 거부했는데,
청와대 신문고인가 금융감독원에 민원을 넣어서 가입시켰다고 함.
당연히 너무 수상하기 때문에 보험사에서는 지급을 거부하고 남편은 체포되는데,
시체가 발견되지 않아서 살인죄로 기소를 할 수가 없어
보험사기미수로 징역 2년.
오빠는 여동생이 있을법한 곳을 찾아다니고 싶어도 여동생에 대해 아는게 없음.
남매는 초등학생때 아빠 따라서 학교도 안다니고 사이비 교단에서 살았고, 18살때 혼자서 탈출했다고 합니다.
나중에 탈출한 오빠가 여동생을 찾아보니,
친엄마와 만났다가 엄마도 너무 어렵게 살자 자기 길을 찾아 떠났다고..
그러다가 찾았더니 저 남자랑 결혼한다고 했다고 합니다.
초등학교 중퇴라 써주는데가 없었는데, 겨우 모텔 청소일을 구해서 일하다가 사랑에 빠졌다는 여동생..
세상물정 모르는 여동생을 이용해 먹은 남편에게 분노를 느낍니다.
남편에게 면회갈때마다 여동생이 어디있냐고 사정사정 하지만 남편은 묵묵부답..
그런데 실종된지 1년뒤에, 안동에서 여동생을 본 사람이 나타납니다.
쇼핑하는 여동생에게 이름을 불렀더니, 아니라면서 도망쳤다고 합니다.
분명히 맞는데 아니라고 하길래 이상하다고 생각했다고 합니다.
그알에서는 그 마트 주변을 탐문합니다.
그런데 주변에서 아는 사람을 찾습니다. 당구장에서 일했다고 합니다.
당구장 사장은, 자기가 당구장을 인수하기 전에 일하던 여자였다고 기억난다고 합니다.
자기가 인수한 뒤에도 일해줄 수 있느냐고 물었더니 싫다고 했답니다.
그 뒤로는 의성에서 행적이 이어집니다.
시골 집에 CCTV까지 달아놓고, 울타리 남의 접근도 못하게 하는게 특이해서
마을 사람들은 전부 기억하고 있었습니다.
게다가 혼자가 아니라 다른 남자랑 같이 있었다고 합니다.
혹시 진짜로 바람나서 단순가출한게 아닐까 했던 그알..
알고보니 그 남자는 남편 강씨였습니다.
그 당구장의 전 주인이 바로 강씨...
부인이 실종되었다고 모텔도 매형한테 맡겨놓고는,
안동에서 부인과 같이 당구장을 운영하고 있었습니다.
아마 집에 부인을 감금해두고 설치한 CCTV로 감시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그 뒤로는 최씨의 흔적을 찾을수도 없고,
체포당시 강씨는 다른 여자랑 살고 있었습니다.
전문가들은 공범으로 시작했다가,
다른 여자가 생겼거나 돈을 독점하려고 배신하지 않았나 추측합니다.
그리고 남들은 이제 포기하라는데,
오늘도 동생을 찾아 헤매는 오빠의
눈물겨운 모습을 보여주며 방송을 마칩니다.
방송이 나가고 6개월 뒤 부인 최씨를 찾았음. 8년간 감금당해 있다가, 구출되어 사실상 피해자라는 점이 참작되어
여성센터에서 재활을 위해 직업훈련을 받고 있다고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