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청담동 주식부자 이희진 씨 부모 살인사건, 범행후 피의자가 둘째아들 만났다
[뉴스데스크]◀ 앵커 ▶
다음소식 전해드리겠습니다.
'청담동 주식부자' 이희진 씨의 부모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김 모씨가, 범행 이후에 이 씨의 동생을 만났던 사실이 MBC 취재결과 확인됐습니다.
부모가 숨진 사실을 알리고 사과를 하려고 동생에게 연락을 했다는 건데 경찰은 이들이 왜 만났는지 그 배경을 수사하고 있습니다.
윤상문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이른바 '청담동 주식부자' 이희진 씨의 부모를 살해한 뒤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는 김 모 씨가 오늘 구속됐습니다.
영장실질심사를 앞두고 경찰서를 나온 김 씨는 취재진 앞에서 살해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김 모 씨]
(범행 후 3주 동안 뭐하고 계셨습니까?)
"제가 안 죽였습니다. 억울합니다"
김 씨는 경찰 조사에서도 살인 혐의를 부인하며 함께 있던 공범이 우발적으로 저지른 일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런데 김 씨가 피해자들이 사망한 이후 이희진 씨의 동생을 만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어머니 황 모 씨의 휴대전화를 사용해 황 씨 행세를 하며 이 씨의 동생을 불러낸 겁니다.
[김정환/변호사(피의자 변호인)]
"이희진의 동생에게 어머니인 척 해서 문자를 보냈다고 (피의자가) 얘기를 하고 있고요. '사업에 도움이 될 만한 사람이 있으니까…아버지의 지인이다'(라고 소개했습니다.)"
이희진 씨 동생을 만난 자리에서 김 씨는 아버지 친구라고 자신을 소개했고, 사업 이야기를 했다는 것입니다.
부모를 살해해 놓고도 피해자의 아들을 불러 만났다는 게 상식적으로 이해가 가지 않는 대목입니다.
이에 대해 김 씨 측은 "부모의 사망 사실을 알리고 사과하려고 이 씨를 부른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주범 김 씨는 경찰 조사에서 일관되게 중국 교포 3명을 고용해 집에 침입한 건 맞지만, 살인에 가담하지는 않았다는 주장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김 씨가 변호인을 통해 범행 이후 피해자의 아들을 만난 사실을 먼저 공개한 것은 살해범이 아니라는 자신의 주장을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희진 씨 동생과의 만남에서 김 씨는 부모의 사망사실을 이야기하지 않고 사업이야기만 하다가 헤어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후 동생 이 씨는 어머니와의 카톡 대화가 평소와 다른 것을 느끼고, 경찰에 실종 신고를 했습니다.
경찰은 김 씨가 이희진 씨의 동생을 상대로 추가 범행을 계획한 정황이 있는지, 수사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윤상문입니다.
윤상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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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이 점점 드러날수록 이상해짐
현재 일부에선 둘째의 청부,
혹은 둘째와 이희진의 형제 공모 청부 말까지 나오고 있는 실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