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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로판 당기는 시기라서 몇개 읽었는데 건강한 주스 마신 기분 (feat.버려진 나의 최애를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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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5.07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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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버려진 나의 최애를 위하여 (총 4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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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웹툰 나와서 읽기 시작한 작품. 판중전에 고민하다가 사뒀었는데

덕분에 웹툰 유료화 결제 다하고 바로 이어서 읽을 수 있었고 생각보다 술술 잘 읽혀서 홀린듯이 읽게됐어.

기존의 원작주인공들이 결혼을 하고 행복하게 잘 살게되었습니다ㅡ. 하고

끝나는 해피엔딩 클리셰를 비튼 생각보다 꽤 개연성있게 탄탄하게 잘 쓴 글이었는데

주인공 커플들이 행복하게 잘먹고 잘 살때 여주를 짝사랑하고 뒤에서 지지하고 지켜주던 홀로 남겨진

>>서브남주<< 는 어떻게 되는가 하는 독자들의 궁금함을 그대로 보여주는 작품이었달까...



----------여기서부턴 자세한 줄거리 스포------------

이 작품에서 서브남주였던 카엘루스는 원작여주를 음해하고 사사건건 못살게 굴며 원작여주를 죽이려던 악녀를 원작여주가 당하기전에 독살해서 원작여주를 지켜내게됨. 하지만 원작여주는 그 세계에서 [성녀] 라는 직함의 도덕적인 기준이 엄격한 사람이었고 아무리 자기를 위해서 라지만 독살을 감행한 서브남주에게 어떻게 사람이 그럴 수 있냐고 엄청 불같이 화를 내며 다시는 안보겠다며 매몰차게 뒤도 안보고 돌아섰고 그 이후 더이상 방해하는 인물들이 없어진 원작남주와 여주는 행복하게 결혼식을 올려. 하지만 두사람의 결혼으로 어릴적부터 친우였던 원작남주인 황태자도 잃고, 독살사건으로 더이상 안보겠다고 자신을 경멸한 원작여주도 잃게 되어 서브남주는 그 충격으로 삶의 기력을 잃고 자기 자신을 놓아버리게 됨. 
그 세계에 빙의해서 주인공들이 결혼하는걸 지켜본 빙의녀인 여주는 이제 원래세계로 돌아가겠지 하고 좋아하고 있었는데 몇 날 며칠이 지나도 원래 세계로 돌아가지 않고 계속 시간이 흘러가는걸 보고 당황하게 돼. 
이야기가 잘 끝나면 원래세계로 돌아가게 될 줄 알았던 영주의 딸의 몸에 빙의했던 여주는 그동안 현생에서 못써봤던 돈을 펑펑 쓰며 가산을 탕진했기 때문에 더 이상 돈이 없었고 원작 주인공들이 결혼한지 1년이 넘어서 결국 집도 절도 없이 거리에 나 앉게 됨. 숲속에서 빈 오두막을 발견해 그곳에서 겨우겨우 생활하던 여주는 혹시 죽으면 원래 세계로 돌아가게 되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고 죽음을 결심하는데 그때 정신줄을 놓고 숲까지 흘러들어와 자살하려던 서브남주를 겨우 구해냈지만 피를 흘리고 정신을 잃은 서브남주를 구하기 위해 잠깐 약초를 구하러 나간 사이 목을 베 자살한 서브남주의 시체를 맞이하고 어떻게 세상이 이렇게 가혹하냐고 신에게 저주를 퍼붓다가 정신을 잃게 되는데 서브남주가 처음으로 자살을 시도하던 날로 되돌아와 눈을 떠. 
원작에서 주인공도 아닌 서브남주가 최애였던 여주는 서브 남주를 떠나보내고 더 없이 절망했기 때문에 이번 생에선 어떻게 해서든 서브 남주가 죽지않고 살게 만들고 싶어서 제일 가까이서 간섭할 권리를 얻기 위해 남주의 이름뿐인 아내가 되기로 결심함. 서브남주가 자살시도 하기 직전에 저택에 뛰어들어와 대뜸 자신은 예지 능력이 있고 그래서 지금도 당신을 도우러 왔다는 말을 하는 여주를 보고 초점없이 늘어진 몸으로 가만히 얘길 듣던 섭남은 어차피 죽으려던 목숨 그대가 살렸으니 알아서 해보라며 대충 서류에 싸인하고 섭남은 그때부터 여주한테 감기게돼. 근데 이 과정이 생각보다 꽤 적나라함. 
한 번 엄청난 사랑에 좌절하고 삶에 대한 의지를 놓았던 마음 자체가 무너진 남주를 여주가 끊임없이 보듬고 일으켜 세워주며 사람 많은 곳에 갈땐 공황장애까지 와서 숨을 못쉬는 섭남을 괜찮다며 당신이 잘못된게 아니라며 토닥여주고 기운을 북돋아 주는 여주 덕분에 남주는 권수가 지날수록 차츰 조금씩 예전의 총명하고 날카로웠던 상태로 점점 돌아와서 정무를 볼수있는 상태가돼. 
그 과정에서 여주에게 자신은 한번 사랑에 크게 실패 했기 때문에 원작여주에게 줬던 사랑만큼은 못줄거라고 그래서 미안하다는 말을 계속하게 되지만 여주의 헌신적인 사랑과 매력에 결국 스며들어서 여주 자체를 좋아하게 돼. 전같이 불같은 사랑은 아니지만 여주를 사랑한다고 느낀 남주와 여주가 드디어 진정한 부부가 되어 사랑을 나누게 됐는데 오히려 마음을 나눈게 여주한테는 독이 되어버림. 
빙의자이자 회귀자인 여주의 평생 목표는 최애였던 서브남주가 자신을 사랑하지 않더라도 행복하길 바라는것이었고 ,

서브남주가 스스로 목숨을 끊을 정도로 괴롭게 만든 원작남여주를 꼭 망하게 만들어 서브남주와 같은 좌절을 주겠다는 것이었어.

하지만 여주가 그들에게 복수하는 것 보다 이제 정말 그들에 대한 원망과 미움 같은 감정마저 사라져 완전 타인을 보는 마음이 된 남주는 그동안 방황하고 힘들었던 자신 때문에 고생했던 여주와 오롯이 단둘이 시간을 보내고 진짜 부부로써의 삶을 시작하고 싶어서 복수하지 않을것을 원하며 말리자

여주는 지금까지 자신이 어떤 마음으로 어떤 목표로 이까지 달려왔는데...하고

서브 남주의 말에 팽팽한 끈이 가위에 끊어져 버리면 축 늘어지듯 끈 떨어진 마리오네트처럼 완전히 여주 자기 자신을 놓게됨.


열심히 달려왔던 만큼 그 반동이 커서 여주는 몸이 쇠약해져서 앓아눕고 몸도 제대로 못 가눌 정도로 축 늘어져서 침대생활을 할 정도로

마음의 병을 앓게 되는데 서브남주는 여주가 이 정도로 힘들어 할 줄 몰라서 괴로워하고 여주가 자신에게 해주었듯 여주의 구멍난 마음을 아물게 하려고 노력해. 

그러면서 시간이 지날수록 남주 덕분에 정신을 차리게 되는데 


사실 여주의 제일 큰 문제는 자신이 이 세계에 속한 사람이 아니라는 부유감이었음. 

이 불안감을 감추기 위해 열심히 목표를 정해서 달려왔었던 만큼 고통이 큰거였기 때문에 여주는 남주 덕분에 기운을 차려가면서 

원래 세계는 이제 정말 돌아갈 수 없는 전생이 되었고, 현재의 삶이 내가 앞으로 살아가야 할 곳이라는 것을 인정하게 되면서

비로소 자신의 세계로 받아들이게 됨. 

그래서 안정을 찾은 여주와 서브남주는 진짜 부부로써 평생의 동반자로써 행복하게 살게돼.



하지만 원작여주와 원작남주는........(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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꽤 길게 주절주절 쓰게 됐지만 후반부에 여주가 캐릭터 성격이 바뀐다는 얘기 때문에 걱정하면서 달렸는데

캐붕이라기보단 여주가 이 세계 사람이 아니어서 느끼는 부유감과 그동안 쉼없이 하나만을 위해 달려왔는데 그걸 포기하라고 하니

무너지면서 순식간에 찾아온 번아웃을 잘 표현한거라고 생각함. 그 과정을 겪으면서 남주가 자신이 받았던 여주의 헌신과 사랑을

되돌려주고 서로를 구원해주는 모양새가 되어서  잘 쓴 쌍방구원물이라는 생각도 들더라고.


그리고 원작여주랑 원작남주는....

진짜 완전 현실적인 결말을 맞이 하는데 로판에서 이렇게 현실적인 엔딩이 있을 수 있나? 싶더라고

웹툰 읽고나서 소설 달리니까 이야기 몰입도 잘되고 좋았어ㅋㅋ 소설 표지보단 웹툰이 남주 이미지 어울리게 잘 표현한거 같더라

궁금한 로미들은 웹툰->소설 루트 추천할게!




웹툰 이미지 짱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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