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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피폐물 좋아하는 덬들에게 추천 - 일그러진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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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13 0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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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 오밀조밀하게 꽉 짜여서 직조된 이야기는 아니야
줄거리에 여백이 많고 감정의 흐름이 이야기의 대부분임ㅋㅋ
근데도 간만에 제대로 흡입하면서 읽었어ㅋㅋㅋㅋㅋ
남주 캐릭터가 입체적일수밖에 없는데 이건 더 말하면 스포니까 말하지 않을게
소설의 재미를 위해서 스포를 할수 없다는게 안타깝지만
일단 초반보면 여공남수 포지션 같고 남자가 엄청난 조신남 같은 뉘앙스를 보이지만 음... 계략남이고 엄청난 집착남이며..^^
키워드에 #나쁜남자 이거 달렸나 안 달렸나 모르겠는데
이거 안 달렸다면 꼭 달아야하고 달렸다면 이게 정설이니까 꼭 유의바람!
총체적인 감상은
요즘 피폐도 제대로 남주 감정선 절절하게 읊어낸 피폐가 보기 드물다고 한탄한 덬인데
어쩌다가 이거 읽게 되었고 이 정도면 만족하기에 좋아서 기뻐하는 중임ㅋㅋㅋ
아쉬웠던 점이 있다면 좀 더 길었으면 좋았을텐데 하고 아쉬움이 남아ㅠㅠㅠㅠ
그리고 여주인공의 감정선이 남주인공에 비해 감춰져서 아쉬웠음
분량 좀 더 늘어난다면 여주인공의 감정선이 더 살아났을거 같기도..
그리고 결말 쯤으로 가면 의문이 생길거야
이건 그냥 읽다가 응 뭐지(?) 나만 이해못한건가 했는데 리뷰창 보니까 나만 이해 못한게 아니더라고ㅋㅋㅋㅋㅋ
설정 구멍 비슷하게 여주인공이 득도하는 부분이 있음...근데 이건 나한테 좀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는 수준이였어
아 이 소설과 제일 안 맞을 덬들은 새드엔딩 싫어하는 덬들임!!! 피폐물이여도 해피엔딩이 좋은 덬들에겐 완전 비추!!!
엄청난 스포인데 이거 열린 새드임... 처음엔 꽉 닫힌 새드라고 생각했는데 보다보니 열린 새드 같기도 해서 한 번 더 읽어볼까 생각 중임
문제는 열린 새드라고 하면 뭔가 더 안타까워지는 결말임
간만에 본 피폐물 중에서 남주인공의 소유욕이나 집착이 제일 적절선에서 잘 드러난 소설이라 재탕의지 넘치므로
이게 진짜 열린새드인지 닫힌새드인지 천천히 다시 되짚어볼 예정인데
근데 읽다보니 지금 벌써 새벽 5시네.......ㅎㅎ....
아 그리고 막 쓰다보니 지금 생각난건데ㅋㅋㅋㅋ
수위 있으면서 피폐 좋아하는 덬들에겐 엄청 강추함!
최근 읽은 소설 중 씬&피폐함 분배 이 정도면 꽤 잘 되어있다고 느꼈던지라 더욱 좋았음ㅋㅋ
오락성도 어느 정도 보장되고 피폐함도 보장함
피폐물 후기는 잘 없는거 같아서 일단 후기로 흔적 남겨놓고 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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