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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문왕 어제부터 오늘까지 다 봤어 존잼 (장문 ㅅ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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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0.07 2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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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 보고 재밌길래 소설 볼까말까 고민하다가 어제부터 쭉 봤거든ㅋㅋㅋㅋ 근데 진짜 존잼이었어 


사실 보기 전에 남주를 품을 수 있을지 걱정했는데 우려했던 것보다는 남주를 잘 이해할 수 있었음ㅋㅋㅋㅋ 킹받지만 매력적이야ㅋㅋㅋㅋ


남주한테 사랑이 최우선순위는 아니여서 그런지 초중반은 특히 현실적인 느낌에서 이해하게 되는 부분들이 많았음 같이 있을때는 잘하는 편이지만 약속 잘 안지키고 자기 편한대로 하고... 이런 부분들? 


제일 힘들었던 부분은 이혼 얘기 나오는 즈음부터 유산까지ㅠㅠ 난 그전까진 다 괜찮게 봤는데 여긴 정말... 이 때 비에른 반응 너무하단 생각이 안들수가 없더라... 정말 사람을 사람 취급 하지 않는다는게 노골적으로 느껴졌던 것 같아 특유의 오만함이 정점에 달했음 왜 그랬는지 이해는 할 수 있는데 에르나 심정을 생각하면 나까지 같이 참담해짐... 



웹툰 댓글에 비에른은 비에른답게 구른다는 느낌의 말이 있었는데 진짜 정확함ㅋㅋㅋㅋㅋ 구른다기보단 자신과 다른 누군가와 함께 살아가는 과정(결혼)에서 서로 성장하고 타협해가는 과정에 더 가깝다고 느껴지긴 했는데... 캐릭터를 진짜 잘 그려서 그런지 난 만족스러웠어 


비에른은 왕자로서 특별히 누군가에게 굽혀본 적 없는 삶을 살았고 그만한 능력과 외모를 갖췄으니 오만함이 이해는 갔음 

이걸 잘 그려서 그런지 에르나 때문에 자존심 굽히고 에르나를 이해하기 위해 노력하고 소통하려고 시도한게 와닿더라고... 이건 작가님이 잘 써내려간 부분 같아 난 이래서 비에른의 사과와 고백이 꽤 임팩트 있었음 



에르나는 어떻게 저렇게 사랑을 퍼다줄 수 있는건지... 상대가 저런데 어떻게 저렇게 살아갈 수 있지... 그래서 비에른의 마음도 열 수 있었던 것 같긴 한데... 너무 대단하고 사랑스럽고 그만큼 안쓰럽더라ㅠㅠ 


비에른이 나름 자기 기준에서 양보한 영역들이 있긴 있는데 에르나가 보여준 사랑의 깊이와 헌신이 너무 커서... 그래서 더 비참했던 것 같아ㅠㅠ 둘의 온도 차이가 느껴질 때마다... 근데도 자기 자리를 조금씩 만들어가는걸 보니까 대견하고ㅋㅋㅋㅋ 암튼 너무 사랑스러운 여주야 



난 개그도 넘 좋더라ㅋㅋㅋㅋㅋ 개그 코드가 잘 맞아서 엄청 웃으면서 봄ㅋㅋㅋ 비에른이 머저리 개새끼 미친 새끼 얼간이 시정잡배 등 자기 자신에 대한 객관화가 너무 잘되서 빵터짐ㅋㅋㅋㅋㅋㅋㅋ 비에른하고 에르나 티키타카도 웃길때 많고ㅋㅋㅋㅋ 지옥의 수문장 리사도 너무 웃기고ㅋㅋㅋㅋㅋㅋ 


근데 수위 쫌 있던데 웹툰에서 목 리본은 어케할 생각일까...?ㅋㅋㅋㅋ


암튼 넘 재밌었음ㅋㅋㅋㅋ 다 보고나니 같은 작가님이 쓰신 울빌 추천 팝업 뜨던데 볼까 고민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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