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theqoo.net/romancefantasy/2803394625
5월 달콤딜로 몽슈 작가님의 흐물썩 나눔받았던 47덬이야
나눔받때 작가님 관련 이슈를 몰랐고 제목이 재미있어보여서 나눔작품으로 선정한거였어
집착 강간 감금 협박 폭력 등등 피폐에 나올수있는건 다 나온듯해
몇번을 하차할 뻔 했지만 나눔을 받았으면 후기로 보답해야 하기에 열심히 읽다보니 두달이나 걸려 버렸어
만약에 나눔받은게 아니었다면 애저녁에 묵은지로 묵혔을거같애
나눔덬이 후기쓰기 힘들면 메일 달라고 하던데
이런거 알고서 그런건가 싶더라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한줄평은
어떻게든 잘 살수 있었을 사은이가 미친 놈 만나서 이리 구르고 저리 굴러서 결국 이게 사랑이 맞나? 하게되는 가스라이팅의 승리
아무도 이름으로 불러주지 않던 아이 사은이는 처음으로 자신의 이름을 제대로 불러주는 무겸의 손을 잡게돼
둘의 첫 관계가 ㄱㄱ으로 이루어지고 그 이후에 이루어 지는 관계도 사은이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이루어지는 상황이야
심리적 육체적 약자인 사은이가 그저 무겸이가 휘두르는대로 휘둘릴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선택은 도망뿐인건 당연한데
도망간다고 사람을 감금하고 주위사람들의 안위로 협박하며 심리적 고문도 서슴치 않는 놈이라 이정도 독점욕 소유욕이면 진짜 얜 미친놈이다 싶었어
사랑한다고 고백하면서 여주가 도망간다고 발목부러뜨리는 미친놈 본적있어??
마지막 까지 다 와가는데 발목부러뜨리고 ㄱㄱ하는 부분에서 하차욕구가 아주 강하게 들더라
사은이의 정신이 바스라 지는걸 실시간으로 지켜보는 기분이라 더 힘들더라고
뒤늦게 라도 무겸이가 정신차려서 사은이가 행복해지는걸 보고싶었는데
이놈의 새끼는 끝까지 사람을 시험하더라???
모든 인간관계를 잘라놓고 몸과 정신까지 병들게 하고선
기댈곳 하나 없는 아이의 유일한 기댈것이 되어서
그걸 넌 날 사랑하는게 맞아라고 가스라이팅하는데
그와중에도 온전히 믿지 못하고 거기서 조금만 더 갔으면 다리를 아예 잘라버릴거였었다니
무서워서 어디 살겠냐고
얘들의 결론이 결국 어디로 갈지 모르겠고
후일담 따위 무서워서 궁금하지도 않을거같애
그냥 저렇게 가스라이팅 당한 상태로 무겸이한테 의지해서 인형처럼 살지 않을까 싶긴한데
그건 그거대로 마음 아픈 결말이라서 여운이 길게 남는거같애
나눔받은게 아니었다면 평생 제대로 읽지 못했을 듯해서 결말까지 읽게되어서 고마워 ㅋㅋㅋㅋ
결말의 여운이 이렇게 길게 남는책은 또 오랜만인거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