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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air [마페스] 현대의 시한부 천재 도사가 사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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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0.01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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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여 천원(天元) 도술학원의 교칙 제3장 1조를 어긴 여밀양을 퇴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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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도술黑道術을 사용한 이유가 뭐죠? 티 안 나는 작은 술법도 아니고 엄청난 술법을!"

"모범생처럼 지내던 것은 흑도사란 걸 숨기기 위한 것이었나요?"

"아슬아슬하게 미성년자라 감옥행은 면했는데, 일부러 성인이 되기 전에 급하게 배운 겁니까?"

"창창하던 앞날이 순식간에 어두워졌는데 지금 심정이 어떤지 말씀해 주시죠!"


졸업을 앞둔 5학년, 열아홉 살의 가을.
천재 도사 여밀양이 퇴학당했다는 소식은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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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후,

도사와 비非도사가 어울려 사는 현대의 대한민국.


천재 도사, 모범생, 학계의 유망주―

였던 여밀양은 흑도술을 사용한 후 몸이 망가져 시한부 신세가 되었어.

간신히 징역형을 면한 신세이기 때문에 사회 활동은 꿈도 꾸지 못해.


몸을 고칠 실마리는 오직 고대 도술 뿐.


닥치는 대로 문헌을 해독하며 치료법을 찾았지만 줄곧 허탕만 칠 뿐 소득은 없었어.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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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도술 사용죄를 폐지하라! 폐지하라!"

"폐지하라! 폐지하라!"


음지에 숨어 있던 흑도사들이 세상으로 나와 자신들의 권리를 찾기 위해 시위하고,




* * *




https://gfycat.com/JollyJitteryAmoeba


― 전 참된 가능성을 발견했습니다.

― 도사 여밀양의 사회 복귀를 시작으로, 반성한 흑도사들의 구제 시스템을 시행하고자 합니다. 

― 그게 바로 지금 우리 사회에 필요한 화합이 아닐까요?



30년 전 흑도사들과의 전쟁을 승리로 이끈 영웅이 갑자기 노선을 바꾸고.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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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체를 숨긴 여밀양을 알아보는 의문의 서조술사까지.




* * *




자기 목숨을 챙기기도 벅찬 여밀양에게 벅찬 일들만 일어나기 시작해.


여기에 일방적으로 잠수 이별을 선고했던 전 남친까지 만나고야 마는데...


창창한 앞날이 보장되어 있던 도술학원 후배는 음지의 무면허 의술사가 되어 있었어.




"어딜 가려고 그래요."


"앞으로 약도 제가 조달해 줄게요. 선배한테 딱 맞는 걸로요."

"...너는 이러는 게 좋아?"


우린 둘 다 그때와는 다른 사람인데. 왜 아무 일 없었던 것처럼 굴어? 왜 날 반가워해?

밀양이 뒷말은 삼킨 채 흐릿한 목소리로 묻자, 사의가 가만히 눈을 마주하다가 입꼬리를 올렸다.


"그토록 바라고 기다리던 일인 걸요. 지나치게 좋죠."


이 일이 마치 꿈에 그리던 일이라는 듯, 사의는 만족스러운 웃음을 내보였다.





"그래도 변한다고 완전 다른 사람이 되는 건 아니잖아요."


"선배는 여전히 고대 도술을 좋아하고."


밀양은 무상한 눈으로 사의를 가만히 봤다. 사의가 밀양의 손에 슬며시 깍지를 끼며 제 손을 겹쳤다.


"저도 여전히 선배를 좋아하고."





"전 선배랑 헤어졌다고 생각한 적 없어요."






5년이 흘렀는데도 사의의 마음 만은 변하지 않은 것 같아.

밀양마저도 변하고야 말았는데...



시한부 흑도사 여밀양은 다시 건강을 회복하고 양지로 올라올 수 있을까?

밀양을 잊지 못한 전 남자친구 사의와의 관계도 다시 회복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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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자국은 그림자를 품고>



무리하면 피 토하는 병약 천재 미소녀? 내 누나에게만 따뜻한 다정쎄 괴짜 의술사?

📃와 💀과 🐭를 사용하는 도사들?


근데 여기에 사건이 얽히는? 근데 학원물 느낌도 나는?

근데 이게 현대 배경인?

현대 도술 로맨스 판타지 나만 볼 수 없다...!



번외)


~ 현대 + 도술 모먼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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