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플랫폼도 표지랑 글이랑 안어울리면 뭐라고 하는데 표지가 로판스타일이랑은 다르게 덜 예뻤던거지 그림 자체는 예뻤다. 다만 글 스타일이 ㅋㅋㅍ랑 맞지 않기는 함. 초반에 표지무새들 때문에 정작 글 평가가 박해짐...
끝까지 읽으니까 복수가 설득력 있게 여주중심서사로 잘 끝남. 이 책에는 '이구역 미친년은 나'들이 많이 나옴ㅋㅋㅋ 그렇다고 작중 내내 여자들이 미친년처럼 구는게 아니라 필요할 때는 저자세로 행동하는 현명함도 있어.
그동안 복수물이라고 하는것들 우연과 억지 전개나 여주부둥이 많았는데 악녀전직도 여주가 미래 정보를 이용하기는 했지만, 왕가에 복수하는 방법이 경제 흐름을 잘 이용해서 군사와 금융을 지배하는 단계를 잘 표현했음. 보면 고난 없는 사이다 성공 신화물임. 현실 시장 경제 따질거면 판타지를 보지 말아야 한다... 30~40화 넘어서였나? 그때부터 본격적인 이야기 시작.
남주는 의견이 갈리는데 외전까지 보면 둘이 진짜 잘 어울림. 남주도 평소에 부드럽게 구는거지 무섭게 해야 할 때는 무섭게 행동함. 여주가 남주를 선택한 이유가 있어. 그리고 이렇게 쎈여주한테는 남주같은 사람이 잘 어울림.
황녀하고 여주하고 둘이 말싸움을 할 때가 재밌어. 작가가 대사를 찰지게 씀. 이 부분 좀 길게 써주지. 내가 제일 좋아하는 조합이야.
근데 회귀를 할 수 있었던 방법은 개인적으로 마음에 안들었음. 작가가 설정한거니까 받아들이는거지.